01, 2023패션마켓 ‘50조 규모’ 추정…레저ㆍ스포츠 선전↑ 골프 흐림↓
2023년 올 한해 패션마켓의 기상도는 어떻게 평가되고 있을까? 오랜 팬데믹 기간을 거치며 패션시장은 크게 위축되면서 성장 그래프 움직임도 둔화 됐었다. 하지만, 올해 2023년 패션마켓 규모가 약 50조로 추정되면서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올 한해 시장 변화 중 핵심 요소는 ‘지속가능’과 ‘글로벌’로 모아졌다. 특히 ESG는 지속가능과 맞물리며 많은 패션기업들이 어느때 보다 큰 관심을 가졌다.
이러한 가운데 2023년은 애슬레저, 피트니스, 요가, 러닝 등을 포함한 스포츠 군이 활기를 띄는 가운데 전체 아웃도어 시장의 경우, 소폭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최근 몇년간 가파른 성장을 보인 후 잠시 쉬어가는 분위기이다. 하지만 여전히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보는 시각이 크다. 특히 등산, 트래킹을 넘어 싸이클, 요팅, 피싱 등으로 카테고리 확장이 일어나 소비자들의 참여가 증가하고 있다.
반면 최근 몇 년간 패션시장을 강타했던 ‘골프광풍’은 한풀 꺾인 모습이다. 전년대비 20% 내외까지 마이너스를 가져오며 축소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MZ세대들의 대거 이탈과 함께 온·오프로 번진 무분별한 추가 브랜드 론칭, 여행과 새로운 액티비티로 이동하는 고객 증가가 이러한 결과를 가져왔다는 중론이다. 한편 아웃도어 업계의 상당수의 브랜드들이 눈에 띄게 트레일러닝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도 흥미로운 요소다. 트레일러닝 전문 브랜드가 신규 론칭을 하거나 곧 론칭을 앞둔 브랜드가 트레일러닝을 핵심 카테고리로 두는 경우까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국내 메이저 아웃도어 브랜드에 속하는 노스페이스, 아크테릭스, 코오롱스포츠, 블랙야크 등과 함께 볼륨화에 나선 살로몬, 글로벌 시장에서 핫한 호카호네호네까지 신발을 중심으로 인지도를 급성장시키고 있어 국내 트레일러닝 시장이 이제 본격화되고있음을 알렸다.
02, 팬데믹 이젠 굿바이, ‘되살아나는 오프라인’…빅 브랜드 속속 진입
3년간의 팬데믹이라는 긴 터널을 지나, 2023년은 오프라인 유통이 되살아나며 오랫만에 활기를 띄었던 한해였다. 수년간 MZ세대를 겨냥한 각양각색 온라인 플랫폼이 확장되면서 오프라인 리테일러들이 고전을 면치못했지만, 올해 그 동안 움추렸던 고객들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오프라인 유통도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특히 보고 만져볼 수 있는 경험 소비군이 늘어났고, MZ겨냥을 위한 다양한 매장들이 새롭게 생겨났다. 동시에 다양한 팝업스토어 오픈 소식이 연일 이어졌고, 오프라인 매장에 오픈런소식도 끊이지 않았다.
핫플레이스의 열기도 뜨거웠다. 특히, 성수와 한남동 등지에 굵직굵직한 플래그십 숍들이 하나 둘 오픈하면서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끌어들이는데 성공했다. 특히 성수동은 엣지감을 더한 힙한 브랜들이 속속 진입하며 트렌드를 분석할 수 있는 곳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대표적으로 아식스는 성수동 오프라인 스토어 엠프티(EMPTY)에 팝업스토어를 선보였다. 아식스 철학의 무한한 확장성을 상징하는 ‘BEYOND STATION’을 주제로, 시공간을 넘어 새로운 세상으로 향하는 아식스의 역사와 시간 그리고 여러 카테고리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눈길을 끌었다.
프리미엄 컨템포러리 브랜드 쿠어(coor) 역시 백화점에 이어 가두 상권에 첫 오프라인 매장으로 성수동을 택했다. 4층짜리 단독 건물에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밖에 럭셔리 브랜드들의 진입도 화제다. 프랑스 럭셔리 패션 하우스 ‘디올(Dior)’이 ‘성수콘셉트스토어’로 새롭게 단장하는 등 하이엔드 브랜드들의 오프라인 매장 진출 움직임도 포착됐다.
03, 2023 핫 트렌드로 부상한 ‘올드머니 룩’…패션시장 강타

올 한해 패션시장을 뒤덮은 올드머니 룩 열풍은 대단했다. ‘조용한 럭셔리’로도 불렸던 올드머리 룩은 2023 트렌드에 한 획을 그으며 마켓을 뜨겁게 달궜다.
이 룩의 공통점은 여성스러운 실루엣과 고급 소재를 들 수 있는데, 과도한 로고 보다는 핏과 실로엣, 여기에 고급 소재를 사용함으로써 한층 업그레이드 된 컬렉션으로 평가받았다.
올드머니 룩의 의미는 부유한 계층이 입는 스타일을 말하며 대표적인 특징으로는 캐시미어 등 고급 소재를 사용하고 브랜드 로고가 드러나지 않는 패션을 의미한다. 이번 트렌드가 흥미로운 것은 한 세대에 치우지지 않고 2030세대부터 5060세대까지 올드머니 룩 스타일을 즐겼다는 점이다. 이에 호응한 소비자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과도한 로고플레이를 지양하고, 브랜드의 철학과 가치에 비중을 두고 있었다.
올드머니 룩의 대표 브랜드로 손꼽히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구호는 구호만의 딱 떨어지는 세련된 이미지와 미니멀이 더해지며 최상의 올드머니 룩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신세계 인터내셔날의 일라일은 전년동기 대비 매출 30% 이상 증가세를 보이며 올드머리룩 열풍에 힙입어 좋은 성과물을 만들어 냈다. 또한 세정의 대표 여성복 브랜드 올리비아로렌도 새로운 트렌드를 적극 반영하며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젊게 고급스럽게 만들었다. 이러한 올드머리 룩 흐름은 골프 시장까지 이어지면서 열기를 더했다.
닥스골프는 FW 컬렉션에서 그레이, 베이지 등의 컬러 아이템은 지난해 유행했던 그린, 버건디 컬러 대비 20% 이상 높은 판매율을 보인것으로 나타났다.
04, 누구나 손 안에서 빠르게,패션시장 더욱 뜨거웠던 aI(인공지능) 열풍!

찾고 싶은 상품을 단번에 찾을 수 있다(?!) 인공지능 기반의 이미지 검색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이용자들이 원하는 상품을 빠르게 탐색할 수 있는가 하면 그 과정에서 더욱 다양한 스타일을 발견하기도 한다. 이제 한국 패션 분야는 인공지능의 확장으로 가장 높은 수준의 이미지 검색 기술은 물론 빠르게 변화하는 패션 트렌드를 반영하는 기술 고도화도 함께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다.
한 예로,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인공지능(AI) 기반 이미지 검색 서비스 ‘직잭렌즈’를 출시하며 관심을 모았다. 직잭렌즈는 이용자가 촬영한 사진과 비슷한 상품을 지그재그에서 찾아 매칭하는 서비스다. 마음에 드는 코디 상품을 직잭렌즈로 촬영하거나, SNS 등에서 발견한 이미지를 렌즈에 대입하면 지그재그에서 판매 중인 동일 상품 혹은 유사 상품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패션 의류부터 가방,신발 등 잡화까지 직잭렌즈로 검색 가능하다.
이처럼 카카오스타일은 지그재그를 통해 수집한 대규모 패션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속성 추출 모델과 이미지 매칭 기술을 개발해 직잭렌즈에 적용했다. 빅데이터로 학습된 인공지능이 이용자가 입력한 이미지의 카테고리(상,하의 등), 색상, 패턴, 넥 라인, 핏, 소매, 소재 등 속성을 정교하게 분석해 유사 상품을 매칭하는 방식이다.
이커머스 인공지능 솔루션 기업 아이클레이브도 패션플러스와 AI 기술을 협력하며 속도를 내고 있다. 패션플러스는 백화점 브랜드부터 디자이너 브랜드까지 9,000여개의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 패션 플랫폼으로 현재 약 450만개 이상의 상품DB와 600만명 이상의 유저를 보유하고 있다.
아이클레이브는 AI 기술을 활용하여 배너 제작부터 상품 추천에서 자동 진열까지 이커머스 플랫폼에 특화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다. MD, 웹디자이너 등 이커머스몰 담당자들의 반복성 업무를 대신하여 업무 피로도는 낮추어 주고 생산성은 높여주는 ‘로보 MD(Merchandiser)’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05, 뷰티마켓 ★들의 전쟁! …한섬 신세계 등 뷰티 비즈니스 속도 낸다

LF(대표 오규식, 김상균)가 프랑스 니치 향수 편집숍 ‘조보이(JOVOY)’를 통해 니치 향수 브랜드인 ‘르오케스트르 퍼퓸(L’Orchestre Parfum)’을 국내 론칭하는 등 니치 향수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르오케스트르 퍼퓸은 지난 2017년 11월 프랑스에서 탄생한 ‘뮤직 퍼퓸 브랜드’다.
또한 LF에서 지난해 4월부터 국내 전개 중인 조보이는 조향사 ‘프랑수아 헤닌(François Hénin)’이 2010년 론칭한 프랑스 니치향수 편집숍 브랜드로, 1923년 탄생한 뒤 80년 넘게 잊혀진 파리지엔 향수 하우스의 매혹적인 르네상스를 되살리고자 설립됐다. 자체 브랜드 ‘조보이’ ‘제로보암’을 포함해 엄격한 기준으로 선별한 세계 각국의 니치 향수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한섬도 뷰티비즈니스에 속도를 낸다. 프랑스 니치 향수 편집숍 ‘리퀴드 퍼퓸 바’와 럭셔리 스킨케어 브랜드 오에라의 남성용 라인 ‘오에라옴므 컬렉션’를 선보인데 이어 니치 향수 브랜드를 추가로 전개한다.
대표적으로 아르헨티나 니치 향수 브랜드 ‘푸에기아1833 (FUEGUIA 1833)’는 국내 1호 매장을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선보였다. 푸에기아1833은 지난 2010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설립된 럭셔리 니치 향수 브랜드로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비롯해 미국 뉴욕, 이탈리아 밀라노, 영국 런던, 일본 도쿄 등에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유통망은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시작으로 연내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매장과 서울 청담동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는 등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06, K뷰티 강자 ‘코스알엑스’ ‘코코도르’, 아마존 성공 스토리 화제

뷰티 업계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국내 중소 기업 및 다양한 규모의 브랜드들의 경쟁이 그 어느때보다 치열했다. 수출 통로로는 전 세계 수 억 명의 소비자 및 6백만 이상의 기업·기관 고객을 보유한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아마존(Amazon)을 주요 채널로 활용해, 국내 브랜드의 해외 시장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아마존 마켓플레이스 입점과 판매를 지원하는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Amazon Global Selling)의 데이터에 따르면, 2019-2021년간 아마존에 입점한 국내 뷰티, 패션, 식품 카테고리 셀러들은 지난해 평균 30% 이상의 연매출 성장을 이뤘다.
뷰티 기업 코스알엑스와 향기 전문 기업 코코도르 또한 아마존을 통해 해외 시장에 안착한 성공 사례로, 각 카테고리에서 최상위 판매를 기록했다. 스킨케어 전문 K-뷰티 기업인 코스알엑스(COSRX)는 현재 아마존의 미국, 영국, 독일 등 9개의 마켓플레이스에 입점하여 판매 중으로, 2022년 평균 매출은 250% 이상, 주력 제품 매출은 100% 이상 성장했다.
코스알엑스의 ‘스네일 96 뮤신 파워 에센스’는 페이셜 세럼 카테고리 내 5천 개가 넘는 등록 상품 중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최대 쇼핑 행사 중 하나인 아마존 블랙 프라이데이 작년 행사에서는 전체 뷰티 카테고리 베스트셀러를 달성한 바 있다.
향기 전문 기업 코코도르 역시 아마존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해외 고급 향초를 국내에 수입 판매하는 온라인 유통업을 시작으로 코코도르는 비즈니스 모델의 다변화를 통해 성장을 거듭해 왔다.
해외 OEM 제조 판매를 거쳐, 집약된 기술력과 탄탄한 유통망을 기반으로 국내에서 직접 제조 및 판매까지 가능한 기업으로 발돋움했고, 설립 이후 15년만인 2017년 국내를 넘어 전세계 1위 향기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로 수출을 시작했다. 2020년에는 연간 수출 실적 6백만 달러를 돌파했다.
07, 찾았다 ‘나에게 딱 맞는 찰떡 뷰티’…뷰티마켓1:1 맞춤 서비스로 붐

올해 뷰티업계는 맞춤형 기술을 상품과 접목한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고객몰이에 성공했다. 초개인화 시대에 맞게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주는 것은 물론 고객과의 소통을 확대하는데 성과물을 만들어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큰 돈을 들이지 않고도 개인의 개성과 취향을 만드는 색다른 브랜드 경험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주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아모레퍼시픽도 고객 맞춤 서비스에 발벗고 나섰다. 헤라는 대표 제품인 ‘실키스테이 파운데이션’을 총 125개의 색상으로 구성해 개인의 피부톤과 가장 잘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실키 스테이 커스텀 매치’ 서비스를 선보였다.
한편 롯데백화점의 뷰티 상품군 월 매출이 지난 5월 사상 최초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엔데믹 전환 이후 ‘노마스크’ 효과로 수년간 억눌렸던 수요가 폭발한 것이다. 여기에 롯데백화점이 업계 최초로 운영 중인 무료 메이크업서비스 ‘뷰티 살롱’이 2030 신규 고객들을 결집시킨 결과다.
온라인을 통해 예약하고 오프라인에서 1:1 서비스를 받는 뷰티 살롱은 MZ세대 바이어들이 직접 기획했다. MZ의 특성을 가장 잘 아는 MZ가 뷰티 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성공적으로 론칭시키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신라면세점도 이러한 흐름에 합류했다. 올해 새 단장한 VIP 고객 전용 휴게공간인 프레스티지 라운지에서 에스티로더, 프레쉬 등 여러 글로벌 뷰티 브랜드들과 함께 VIP 고객을 대상으로 한 뷰티클래스를 진행했다. 특히, 록시땅의 프라이빗 스킨케어 클래스는 1:1 콘셉트로 진행되며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록시땅 클래스에서는 브랜드 소개 및 스킨케어 베스트 셀러 제품인 ‘이모르뗄’ 라인에 대한 소개가 진행됐고 1:1 피부 진단 및 맞춤 제품 추천이 이뤄졌다. 이러한 업계의 흐름은 올해 이어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08, 마라탕 영향? 올해 외식업계 맛 키워드는…‘매운맛’과 ‘진한맛’

2023년 외식업계의 맛의 트렌드는 두가지로 요약된다. 바로 ‘매운맛’과 ‘진한 맛’. 맛의 홍수 속에서도 입맛에 보다 뚜렷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매운맛과 진한 맛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았다. 핫한 마라탕 인기에 발맞춰 크고 작은 푸드 업체들까지 ‘맛’에 승부수를 건 한해였다.
이색적인 매콤함을 앞세운 샌드위치부터 들기름의 진한 풍미를 살린 막국수, 대창을 곁들인 얼얼한 마라전골, 토피넛과 초콜릿을 잔뜩 입힌 크룽지에 이르기까지 종류 또한 다채로워지고 있는 추세다.
써브웨이(Subway®)는 ‘스파이시 이탈리안’, ‘스파이시 쉬림프’, ‘스파이시 바비큐’ 등 3종으로 구성된 ‘스파이시 시리즈’를 선보였다. 매운맛 매니아부터 매운맛에 약한 ‘맵찔이’까지 누구나 기분 좋게 만끽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스파이시 이탈리안은 써브웨이를 대표하는 매운맛 스테디셀러다.
CJ푸드빌의 제일제면소는 ‘진한 들기름 막국수’를 출시했다. 고소한 들기름 풍미가 단연 돋보이는 메뉴로, 담백한 메밀면과 고소한 통들깨 및 김소스의 조화가 눈에 띄는 비빔 메밀국수다. 은은한 메밀 향과 들기름의 고소함과 진한 맛을 가득 담았으며, 제일제면소의 특제 김소스로 감칠맛을 제대로 살렸다.
더본코리아의 리춘시장은 ‘우삼겹대창마라전골’을 내놓았다. 지난해 11월 출시돼 히트 메뉴로 자리매김한 ‘우삼겹마라전골’의 후속 메뉴다. 실제 ‘우삼겹마라전골’은 현재 리춘시장에서 전체 판매 비중의 약 35%, 판매 순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우삼겹대창마라전골의 경우, 마라 베이스 육수를 리춘시장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얼얼하면서도 진한 맛을 한껏 끌어올리는 한편, 질 좋은 우삼겹과 소대창을 더해 매콤하면서도 고소한 깊은 감칠맛까지 살렸다. 이러한 매운맛 열풍은 올해 이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업체간 경쟁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09, F&B유통업계, ‘별다꾸 트렌드’ 빠진 mZ 겨냥한 제품 봇물
MZ세대를 중심으로 다이어리, 핸드폰, 노트북 등 다양한 물건을 자신의 개성에 맞춰 꾸미는 ‘별다꾸’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다.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자신의 취향을 표현하는 MZ세대의 특성이 잘 드러나는 대목이다. 실제로 인스타그램에서 다이어리 꾸미기를 의미하는 ‘#다꾸’ 해시태그 관련 게시물은 412만 건에 달한다.
이외에도 유튜브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노꾸(노트북 꾸미기), 폴꾸(폴라로이드 꾸미기), 신꾸(신발 꾸미기), 방꾸(방 꾸미기) 등 ‘별걸 다 꾸미는’ 콘텐츠가 활발히 공유되고 있다. 유통업계도 ‘별다꾸’ 트렌드를 반영한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MZ세대의 꾸미기를 돕는 다양한 굿즈부터 알록달록 예쁘게 꾸민 패키지를 출시하며 이목을 끌었다.
이러한 흐름은 시장 곳곳에서 다양한 사례로 나타났다. 코카콜라는 ‘2023 크리스마스 스페셜 패키지’를 출시하고 특별한 크리스마스 오너먼트를 획득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스타벅스와 함께 하는 일러스트레이터 고봄 작가를 통해 특유의 따뜻한 감성의 일러스트로 담아냈다.
이디야커피는 ‘산리오캐릭터즈’와 협업한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지난 6월 이디야커피X산리오캐릭터즈 시즌 1에 이은 두 번째 협업으로, 산리오캐릭터즈를 활용한 음료와 스낵,MD, 기프트카드 등 다양한 컬래버 상품으로 구성됐다.
던킨은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 ‘도라에몽’을 활용해 이목을 끌었으며. 농심은 신라면건면 패키지 디자인에 20세기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화가 앙리마티스의 작품 ‘한 다발’을 입힌 한정판 제품을 출시하는 등 MZ잡기에 적극 나섰다.
10, 진격의 ‘이디야커피’…길거리 간식 2종 판매량 25만개 돌파
길거리 음식 트렌드가 식음 업계에 확대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이디야커피가 선보인 ‘길거리 간식’ 2종이 출시 3주 만에 누적 판매량 25만 개를 돌파했다. 간식 2종은 콘치즈계란빵, 꿀호떡으로 구성됐다.
이디야커피는 노점을 찾지않고도 어디서든 간편하게 겨울 간식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흥행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이디야커피 꿀호떡은 2020년 겨울 처음 출시된 이후 많은 고객에게 인기를 끌며 2021년까지 2년간 운영 후 판매 종료됐다.
이후 지속해서 꿀호떡을 찾는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이디야커피는 올해 겨울 꿀호떡을 재출시했다. 꿀호떡과 콘치즈계란빵은 현재 베이커리 제품군 판매 순위 1, 2위를 나란히 기록하고 있다.
겨울 길거리 간식 메뉴는 전국 이디야커피 매장은 물론 배달 서비스, 이디야오더, 네이버 스마트 주문 등을 통해 기간 한정으로 판매한다. 이 외에도 계절적 요인과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할매니얼 트렌드의 영향으로 해당 기간 생강차, 쌍화차 등 전통차 제품의 판매량이 78% 상승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더불어 전통차와 함께 즐기기 좋은 약과 베이커리 2종도 높은 판매율을 보였다.
다채로운 허브와 새콤달콤한 과일청을 조합해 다양한 향미를 즐길 수 있는 ‘블렌딩 티’ 제품의 판매량도 22% 증가했으며, 따뜻한 차를 찾는 소비자 비율은 73%로 전월 동기 대비 약 70% 늘어났다. 또한 엑스트라 사이즈 차를 찾는 고객이 전월 동기 대비 10% 증가하면서 대용량 음료에 대한 소비자 선호가 차에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이디야커피는 부산 BEXCO에서 열리는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3’에 참가해 ‘모코코 리프레시 카페 with 이디야커피’를 운영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모코코 리프레시 카페 with 이디야커피는 2021년부터 이어져 온 이디야커피와 스마일게이트 RPG 협업 연장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