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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오브드림즈’ 전국 슬럼화된 공간 되살린다

스몰 리테일 신유통, 건대 1호점 이어 제주 2호점 안착

신유통 채널 ‘씨티오브드림즈’가 주목받고 있다. 모두가 외면한 지하 주차장 공간, 상권 쇠퇴로 슬럼화된 건물 등을 매출과 효율이 높은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유통가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씨티오브드림즈’는 지난 2015년 12월에 서울 건대 스타시티 쇼핑몰 지하 2층에 1485㎡(450평) 규모로 1호점을 오픈했다. 이곳은 원래 지하 주차장 공간으로 용도 변경을 거쳐 판매 공간으로 전환시킨 곳이다. 건물주는 먼저 이곳을 유통 대기업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대기업은 활성화에 난색을 표하며 거절했다는 것. 반면 ‘씨티오브드림즈’는 이곳을 지하 2층이기는 하지만 상권에 맞는 브랜드 유치에 성공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는 남다른 평가를 내렸다. 지하철 2호선과 6호선이 환승하는 곳이면서 이마트와 롯데백화점 등이 한데 어우러진 곳으로 많은 유동 인구가 형성돼 파워풀한 상권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결국 ‘씨티오브드림즈’는 현재 이곳을 새로운 시설로 탈바꿈킨 후 성공적인 운영을 펼치고 있다. ‘씨티오브드림즈’는 제일먼저 지하 2층에 고객 유입이 늘리기 위해 지하 1층과 연결하는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했다. 사람들이 붐비는 지하 1층에서 ‘씨티오브드림즈’가 위치한 지하 2층으로 바로 진입할 수 있도록 한 것. 여기에 과감한 인테리어 투자도 감행해 목표한 뉴욕의 도시 분위기를 표현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또한 입점 브랜드 정보를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도록 대형 안내 광고판을 설치했다.

이후 유통가의 키(KEY) 테넌트에 속하는 인기 편집숍인 ‘원더플레이스’와 합리적 가격대에 트렌디한 신발 SPA 브랜드 ‘슈펜’ 유치에 성공했고, 커피브랜드 ‘이디아커피’, 재미있게 사진 찍고, 인화하는 포토 전문점 ‘사진무이’, 핸드폰 액세서리 브랜드 ‘케이스갤러리’도 입점시켰다.

또한 ‘씨티오브드림즈’는 전체의 중앙에 165㎡(50평) 정도를 고객들을 위한 편의 시설로 할애했다. 고객들은 이곳에서 쉬고, 만나고, 이야기하는장소로 활용한다. 이 편의 공간은 고객들이 오랫동안 머물도록 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어 판매공간보다 더 가치있는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곳의 ‘원더플레이스’와 ‘슈펜’ 모두 전국 중상위권 매출로 애초 예상한 매출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17년 6월 ‘씨티오브드림즈’는 제주시 구제주 칠성로에 2호점을 오픈했다. 이곳은 옛 지역 중형 쇼핑몰 건물로 그간 슬럼화돼 애물단지로 전락해 있던 곳이다. 일부 제주 사람들은 이 건물을 살리려고 찾아 온 ‘씨티오브드림즈’를 뜯어 말리기까지 했다. 과거 많은 기업들이 투자했지만, 모두가 실패해 큰 손해를 보고 떠난 곳이기 때문. 하지만 ‘씨티오브드림즈’는 이곳 칠성로가 옛 명성이 여전히 살아있는 상권으로 보고, 유동인구가 많고,다양한 고객층이 있는 것에 집중했다. ‘씨티오브드림즈’는 이곳을 새로운 시설로 리모델링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제일 먼저 메인 출입구를 크게 확대했다. 6m 길이의 출입문을 새롭게 만들어 고객들의 진출입이 편리하도록 한 것.

그리고 건물 중앙에 커다란 보이드를 뚫어 시야를 크게 확대하고, 시원하고 상쾌한 쇼핑시설로 분위기를 더했다. 여기에 슈즈 편집숍 ’핫티’, 스포츠 브랜드 ‘언더아머’,패션 편집숍 ‘원더플레이스’ 등을 1층에 ‘밀스튜디오’, ‘비지트인뉴욕’, ‘더아이잗’, ‘쉬즈미스’, ‘제시뉴욕’, ‘리스트’ 등을 2층에 구성해 상권에 맞는 브랜드 유치에 성공했다.

결국 이곳 제주점 또한 입점 브랜드 대부분이 효율이 좋은 매출 수준을 보여 성공적으로 안착한 시설로 인정받고 있다. 이처럼 ‘씨티오브드림즈’는 상권을 평가하는 남다른 시각, 과감한 구조 변경, 상권과 고객에게 맞는 브랜드 유치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남들이 외면하거나, 부실 상가로 전락한 곳을 살려내는 영역에서 뛰어난 실력 발휘를 하고 있다.

서봉균 | ‘씨티오브드림즈’ 이사

고객의 체류 시간 높이면 매출도 함께 오르죠

“스몰 리테일 유통 브랜드인 ’씨티오브드림즈’는 3300~6600㎡(1000~2000평) 규모를 적정 공간으로 하는 신유통 시설입니다.

첫 1호점은 1485㎡(450평)로 애초 계획한 크기보다 작은 규모로 오픈했어요. 이곳을 통해 먼저 시장 반응을 확인하고, 검증을 거친 후 오픈한 제주 2호점은 건물 1~2층의 두 개 층에 3300㎡(1000평) 규모로 오픈했습니다.”

서봉균 ‘씨티오브드림즈’ 이사는 애초 계획보다 작은 크기인 1호점 오픈으로 마켓 테스트를 진행했고, 이후 2호점부터 제대로 된 신유통 시설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서 이사는 “’씨티오브드림즈’는 도시를 테마로 한 유통시설로 건대 1호점의 경우 뉴욕 도심의 한단면을 담았고, 제주 2호점은 해외 도시가 아닌,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아름다운 제주시를 담았다”면서 “상권과 고객에게 맞는 하나의 도시를 컨셉으로 정하고, 여기에 맞는 공간 디자인과 브랜드 유치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각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서 이사는 ‘씨티오브드림즈’와 같은 스몰 리테일 유통 사업은 빠른 의사 결정과 슬림한 조직 구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영업 공간과고객 편의 공간을 적정 비율로 가져 가는 게 반드시 필요한데 요즘은 고객 편의 공간을 늘려 사람들이 오랫동안 머물도록 하는데 더 집중하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건대점의 경우 중앙에 고객 휴게 시설로 165㎡(50평) 정도를 할애했어요. 제주점의 경우에는 과감하게 중앙에 보이드를 뚫어 시원스런 쇼핑 환경을 조성했고요. 보통 유통사들이 판매 공간을 어떻게든 더 확보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합니다. 당장 눈 앞의 매출과 효율을 올려야 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고객이 편리하고, 즐겁게 쇼핑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더 투자가 필요합니다. 고객들이 오랫동안 체류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결국 매출을 더 올릴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때론 고객을 위한 편의 공간에 과감한 투자가 필요합니다.”

서 이사는 앞으로 ‘씨티오브드림즈’가 슬림한 조직, 고객 지향적 공간 투자, 여기에 상권과 고객에 맞는 브랜드 유치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전국 곳곳에 유통망을 둔 대표적인 스몰 리테일 유통 브랜드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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