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윌리엄 김)의 자체 디지털 플랫폼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가 이달 스니커즈 전문관을 열고 슈즈 카테고리 강화에나섰다. 식을 줄 모르는 러닝 열풍과 고프코어 트렌드가 지속되자 스니커즈를 킬러 콘텐츠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운동화 시장 규모는 약 4조원으로 이 중 러닝화가 1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운동화가 자신을 표현하는 대표 패션 아이템인 만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새롭고 힙한 브랜드를 찾는 수요가 크게 늘었다.
에스아이빌리지 스니커즈 전문관에서는 브루넬로 쿠치넬리, 릭오웬스, 사카이 등 자사가 운영 중인 명품 브랜드의 스니커즈부터 신흥 스포츠웨어 브랜드까지 총 50여개 브랜드를 엄선해 판매한다.

전세계 러너들의 인기 브랜드로 떠오른 스위스 브랜드 ‘온러닝’부터 한정판 협업 제품으로 재유행하고 있는 ‘아식스’, 캐나다 트레일러닝 브랜드 ‘노다’, 미국 러닝화 브랜드 ‘브룩스’ 등 현재 국내외에서 가장 핫한 브랜드를 한데 모았다.
추후 에스아이빌리지에서만 만날 수 있는 릭오웬스 스니커즈도 단독 출시될 예정이다. 에스아이빌리지는 내년까지 운영 브랜드 수를 80개까지 늘리며 스니커즈 카테고리 확장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번 스니커즈 전문관은 고객 맞춤형 큐레이션 콘텐츠를 강화하고 쇼핑 편의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시즌과 상황에 맞는 스니커즈 제품을 전문 MD가 엄선해 선보이며, 보다 직관적인 정보 제공을 위해 발 길이, 발볼 넓이 등 남녀 표준 발사이즈에 맞춘 실측 가이드도 제공한다. 또한 단순 제품 소개뿐만 아니라 각 브랜드별 역사, 가치, 미션 등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소개하는 콘텐츠도 운영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에스아이빌리지 관계자는 “스니커즈 쇼핑하면 에스아이빌리지를 떠올릴 수 있도록 국내외 가장 핫한 브랜드만 엄선해 이번 전문관 론칭을 준비했다”면서 “국내 대표 프리미엄 플랫폼이라는 이미지에 걸맞게 앞으로도 차별화된 제품과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체 디지털 플랫폼 에스아이빌리지는 지난해 모바일 선물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6.8%, 주문 건수가 34.6% 증가(상반기 기준)했다. 작년 에스아이빌리지에서 선물하기로 가장 많이 판매된 브랜드는 딥티크, 바이레도, 산타마리아노벨라, 어그, 제이린드버그 순으로 나타났다.
니치향수 외에도 홈 프래그런스, 바디, 헤어케어 등의 스몰 럭셔리 제품이 골고루 인기를 얻으며 판매 상위권을 모두 휩쓸었다. 또한 지난해 에스아이빌리지에서 판매한 총 브랜드 수는 4433개였으며, 등록된 상품 수는 약 20만개를 기록했다. 그 중 판매된 가장 고가의 제품은 이탈리아 하이엔드 가구 까시나(CASSINA)의 레더 소파로 나타났다.
고객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키워드도 눈에 띈다. 1위는 ‘스튜디오 톰보이’였으며, 이어 보브, 지컷, 딥티크, 바이레도, 어그, 에르노 등이 최다 검색 브랜드로 꼽혔다. 또한 ‘파자마’ ‘원피스’ ‘자주’ ‘어그 슬리퍼’ 등도 주요 검색어에 올랐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에스아이빌리지는 패션·뷰티 플랫폼을 넘어 가전, 가구, 레저, 반려동물, 미술용품 등으로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엄선된 브랜드를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고객들의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차별화된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