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이 잦아지고 1인가구 증가 등의 요인으로 식품업계가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해 ‘1조 클럽’에 가입한 식품기업이 모두 21개로 나타난 것.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지난 8일 발표한 ‘2017년도 식품산업 주요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연간 매출액이 1조원 이상인 식품제조기업은 21개사로, 전년 대비 2개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롭게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곳은 한국인삼공사(1조1076억원)와 SPC삼립(1조536억원)이었다.
1조 클럽에 가입한 식품기업 수는 매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5년 4개였던 1조 기업은 2014년 19개에서 지난해 21개로 확대된 것이다.
국내 식품기업 중 매출규모가 가장 큰 기업의 매출액은 약 4조8622억원으로, CJ제일제당이 차지했다. 이어 롯데칠성음료(2조2642억원), 오뚜기(1조9591억원), 농심(1조8621억원), 대상(1조8527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1위와 2위 간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전체 매출 규모는 식품·외식산업이 약 192조원으로 나타났으며, 음식료품 제조업이 84조원, 외식업은 108조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음식점(주점업 포함) 사업체수는 전년 대비 0.9% 증가한 66만개로,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 5153만명을 기준으로 78명당 1개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체수로는 한식 음식점업(30만4005개)이 가장 많았고, 커피숍 등 비알콜 음료점업(5만9656개), 분식김밥전문점(4만3719개), 치킨전문점(3만2600개) 순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매출액 총계도 사업체 수와 마찬가지로 한식 음식점업(51조1000억원)이 가장 높았다. 이어 기타 주점업(8조2000억원), 기관구내식당업(7조7000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2017년도 식품산업 주요통계’는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FIS, www.aTFIS.or.kr)에서 다운로드 받아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