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을 대표하는 복합쇼핑몰 ‘스퀘어원(SQUARE ONE)’이 스포츠와 아웃도어 브랜드가 강한 유통시설로 성장을 거듭해 나가고 있다. 190여개의 패션과 F&B, 라이프스타일 테넌트들이 어우러져 인천의 쇼핑 명소로써 높은 인지도를 얻고 있는 ‘스퀘어원’은 기존 SPA 강자 자리에서 최근에는 스포츠와 아웃도어 부문까지 강세를 보여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2012년에 오픈해 2024년 12년 차를 맞은 ‘스퀘어원’은 인천 연수동에 자리한 5만평 규모의 영업 면적을 지닌 대규모 복합쇼핑몰이다. 전체 190개 테넌트 가운데 패션이 50%, F&B가 25%, 라이프스타일이 25%의 비중을 차지해 일반적인 대형 유통시설처럼 패션 비중이 높은 쇼핑시설이다. 지하 1층에는 홈플러스 연수점이 입점돼 있어 복합쇼핑몰과 대형마트가 서로 시너지를 내며 지역을 대표하는 라이프스타일 쇼핑시설로써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픈 초기부터 스퀘어원은 SPA가 강한 복합 쇼핑몰로 인지도를 쌓고 있다. 탑텐, 에잇세컨즈, 스파오, 미쏘 등의 국내 SPA부터 자라, 유니클로, H&M 등의 해외 SPA까지 다양한 국내외 SPA 브랜드들이 입점해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높은 매출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이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을 보이는 브랜드는 자라이다. 그리고 유니클로, 에엣세컨즈 순이다. 지난해 12월 1일부터 중순까지 자라는 5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2023년 연말까지 연간 매출 11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유니클로는 연간 85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에잇세컨즈는 연간 40억원, H&M은 36억원대의 매출 달성이 예상되고 있다. 비교적 매장 면적이 적은 탑텐과 최근에 SPA로 전환된 폴햄은 각각 25억원대 매출 달성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SPA 브랜드의 스퀘어원 매장은 전국 매장 가운데 최상위권이나 최소 중위권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면서 이곳을 대표하는 앵커 테넌트로 인정받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스퀘어원을 대표하는 핵심 테넌트로 스포츠와 아웃도어 부문이 급부상하고 있어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스포츠와 아웃도어 부문은 처음부터 양호한 매출을 보였지만 최근에 리뉴얼이나, 확장 이동, 마케팅 등을 진행해 이전보다 20% 이상 신장하는 결과를 보여 성공적으로 변화를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대표적으로 뉴발란스가 최근 기존 자리에서 옆 매장까지 확장 오픈해 매출이 급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50억원대 매출에서 2023년 올해는 70억원까지 성장하는 고무적인 결과를 보이고 있는 것. 100평에서 170평으로 확장하면서 국내 일부 매장에만 조성한 ’Made in USA’ 공간을 만들어 티어가 높은 신발과 의류를 구성해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뉴발란스와 함께 나이키, 아디다스, 데상트,퀵실버, 컨버스, 르꼬끄스포르티브 등의 스포츠 브랜드가 함께 구성돼 있다. 나이키는 연간 50억원대의 매출로 안정적인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 스포츠 캐주얼 콘셉트에 해당하는 MLB, 반스, 뉴에라, NBA 등도 효율이 높은 매장으로 전국 중상위권 매출을 기록 중이다. 이중 뉴에라, NBA는 최근에 확장 이전해 2022년 대비 10%대 매출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슈즈멀티숍인 ABC마트와 슈마커플러서가 각각 2층과 3층에 구성돼 고객들의 신발 수요를 해결하고 있다. ABC마트는 티어가 높은 브랜드들로 구성한 ‘그랜드스테이지’ 매장으로 운영해 월 3억원대의 높은 매출을 보이고 있고, 슈마커도 마찬가지 2023년 9월 티어가 높은 슈마커플러스 콘셉트의 매장으로 오픈해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매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스퀘어원에 아웃도어 브랜드는 K2, 디스커버리, 내셔널지오그래픽, 코닥, 컬럼비아 등이 구성돼 있다. 디스커버리가 연간 30억원으로 가장 높은 매출을 보이고 있고, 다음 순으로 내셔널지오그래픽과 K2가 높은 매출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스퀘어원은 스포츠와 아웃도어 브랜드 매장이 강세를 보이자, 2024년 MD개편 시에 이들 분야의 테넌트 확대를 구상하고 있다. 앞으로 스포츠와 아웃도어 분야 테넌트들이 기존 2층에서 1층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스퀘어원은 2023년 12월 중순 기준 한해 동안 얼어붙은 불경기 속에서도 전년대비 8%대의 매출 신장률을 달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지하 1층에 자리한 홈플러스가 리뉴얼을 단행해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4층의 CGV영화관에도 인기 영화 상영으로 고객 집객이 늘고 있다. 2023년 두 대형 테넌트도 스퀘어원의 성장에 한몫 톡톡히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