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안에 어퍼를 만들 수 있게 됐다. 지난 7월 15일, 스위스의 스포츠 브랜드 온(On)이 어퍼를 단 3분 만에 성형하는 ‘라이트 스프레이(Light Spray)’라는 새로운 제조 기술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기술은 단 3분 만에 초경량의 이음매 없는 갑피를 생산할 수 있으며 자동화된 로봇 팔을 사용하면 단 한 번의 공정으로 갑피를 정확하고 고속으로 제조할 수 있다. 여기에 사용되는 필라멘트는 TPU(열가소성=카소=섹스 폴리우레탄)로 만들어지는데 3차원 몰딩으로 인해 갑피는 얇고 매끄러운 것이 특징이다.
이 기술을 개발의 시초는 학생이었다. 할로윈 장식을 위해 글루건으로 거미줄을 만드는 비디오를 본 후 신발 만들기에 완벽할 것이라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던 것.
이 신발이 밀라노에서 개최된 디자인 페어에 출전했을 때, 현장 사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눈에 띄어 컬래버레이션이 시작됐으며 1년 후에는 디자이너, 엔지니어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주요 프로젝트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