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세계적인 명품 ‘워치(watch) & 액세서리(accessory)’ 브랜드 ‘샤리올(Charriol)’을 이끌고 있는 코랄리 샤리오 회장이 지난 13일 방한했다. 샤리올은 올해 열린 스위스 제네바의 워치앤원더스 2024(Watches & Wonders 2024)에 참가해 큰 호응을 이끌어 낸 스위스 럭셔리 시계 브랜드로 이번 글로벌 CEO와 아시아 디렉터의 방한으로 한국 시장에 보다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샤리올은 지난 1983년에 스위스 제네바에서 까르띠에의 마케팅 회장이었던 필립 샤리올이 론칭한 브랜드이다. 42년 역사를 자랑하는 샤리올은 럭셔리 시계, 파인 주얼리 등을 비롯해 기성복과 가죽제품, 선글라스, 향수, 필기구에 이르기까지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쳐 제품 라인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럭셔리 액세서리(ACC) 부문으로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 전개는 수입유통 전문기업 (주)워닝월렛(대표 이진민)에서 전개하고 있다.

이번에 방한한 코랄리 샤리올(Coralie Charriol) 회장겸 크리에이티브 디릭터는 “1980년대 초 아버지 필립 샤리올은 아이코노클라스트(Iconoclasts) 정신을 담아 샤리올을 론칭했다”면서 “뛰어난 이야기꾼이자 천부적인 영업맨이었던 아버지는 고대 세계의 상징적인 모티프인 거대한 켈틱 토크를 예술적으로 재해석한 제품을 선보여 사랑을 받았으며, 4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해당 디자인은 브랜드의 철학으로 남아있다”라고 말했다.
코랄리 글로벌 CEO와 앙투안 아시아 디렉터는 이번 방문을 통해 K-팝과 K-컬처 등으로 글로벌 트렌드의 중심에 선 서울의 주요 유통 채널과 핫 플레이스 등을 둘러볼 계획이다. 특별히 14일에는 서울 명동 소재의 뱅커스 클럽 바이 반얀트리에서 국내 패션 미디어와 30~ 40대 전문직 라이프스타일을 대변하는 인플루언서들과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샤리올 CEO는 직접 브랜드 비전과 향후 글로벌 전략은 물론 최신 제품, 라인업과 글로벌 트렌드 등을 소개했다.
그녀는 “간담회에서 밧줄 모양이 여러 겹 겹치게 디자인된 밴드로 유명한 ‘로프 트위스트 시계’가 샤리올의 대표 모델”이라고 설명하면서 현장에서 실물 제품 공개를 겸해 상세히 설명했다. 해당 실물은 고급스럽고 다양한 디자인을 매 시즌마다 출시하는 명품 수준의 시계 제품으로 중심 가격대는 300만~400만원이다.
현재 샤리올의 제품은 스위스는 물론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미국, 멕시코, 한국, 중국, 일본 등 전 세계 50개 이상 도시에 285개의 부티크와 3800여 개 판매점 네트워크를 형성해 유통하고 있다.
샤리올은 가죽 여행 케이스부터 빈티지 향수에 이르기까지 브랜딩을 펼쳐가며 스위스에서는 샤리올 시계를, 프랑스에서는 향수와 안경을, 독일에서 펜을 생산하면서 장인 정신과 전통 기술 등을 계승해 오고 있다. 또 남성용 액세서리 라인에서는 커프스단추와 벨트, 새로운 케이블 스타일의 펜 등으로 럭셔리 컬렉션 라인의 기준을 높이 있다.
샤리올 제품의 대표 소재인 케이블은 스위스 작업장(La Chaux-de-Fonds)에서 독점적인 316L 스테인리스 스틸 및 티타늄 합금으로 만든 것으로 엄격한 공정을 거쳐 저자극성 마감 처리로 생산이 이뤄진다.
트로페즈(St Tropez) 컬렉션의 마리너(Mariner) 라인과 케이블 시그니처(Cable Signature) 컬렉션의 에포나(Epona) 라인이 주인공이다. 40여 년간 정교한 장인 정신을 바탕으로 시그니처 케이블 소재를 특징으로 하는 디자인을 반영한 샤리올의 파인 주얼리 컬렉션은 18K 골드와 다이아몬드, 귀석을 사용해 메종의 대표적인 모티프를 한층 더 고급스럽게 승화시켰다는 평가다.
또 새로운 웨이브 컬렉션(FOREVER Wave Collection)에서는 정교한 금속 공예와 바다의 물결이 자아내는 우아한 유동성을 표현하고 있다. 부지오(BU210)는 포에버의 기하학적 비율 전통을 이어가며 우아한 루프형 팔찌는 파베오벌링과 연결돼 있다.

그 외에도 지름 6mm의 케이블로 제작된 현대 남성의 필수 아이템 팔찌(Celtice HEX)와 견고함, 스타일을 결합한 포에버 락 목걸이(Forever Lock), 새롭게 마리너가 크롬으로 변신해 출시된 굵직한 체인 라인(ST-TROPEZ® MARINER), 샤리올 40주년을 기념해 출시한 최신 고급 주얼리 컬렉션인 셀틱 헤리지티(Celtice Heritage)를 새롭게 선보였다.
코랄리 CEO는 “과거에서 영감을 받았지만 미래를 바라보는 샤리올은 조화와 균형의 모델로 가족 비즈니스의 열정과 친밀함이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의 광범위함과 만나는 지점에 자리하고 있는 브랜드이다. CEO로서 역할에 무한한 기쁨을 찾았으며 아버지가 40년 전 구상했던 시대를 초월한 스타일과 완벽한 장인 정신을 브랜드를 통해 제시하는 데 전념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