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집 브랜드 스노우폭스플라워(SNOWFOXFLOWERS)가 4월 15일과 23일 각각 10번째 매장 서울 신촌점과 11번째 매장 서울 상암점을 오픈했다. 최근에는 서울 강남역 지하 상가에 키오스크 매장을 열면서 새로운 유통 채널에도 도전하고 있다. 스노우폭스플라워가 이 같은 공격적인 유통망 전개에 나서게 된 것은 그간 운영 경험과 시장 분석을 통해 다점포화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꽃집으로 전국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지난 2018년 출범한 스노우폭스플라워는 꽃이 같고 있는 특성 때문에 그간 다점포화에는 보수적 입장을 보이며, 차근차근 유통망을 확대해 왔다.
꽃이 생물이라는 특성때문에 장기간 보관이 어렵고, 날씨와 농가의 재배 상황에 따라 물량이나 가격이 불안정해 다점포화를 하기에는 리스크가 큰 비즈니스에 속했다. 하지만 브랜드 런칭 3년 차를 맞으면서 스노우폭스플라워는 그간의 경험과 매일, 매월 발생되는 판매 데이타 분석을 통해 다점포화를 방해하는 문제점을 하나하나 해결하게 된 것이다.
가장 먼저 꽃의 종류에 따라 보관기간을 산출한 후 그 기간에 맞게 적정 수량만을 주문해 꽃을 버리는 폐기율을 대폭 낮추는데 성공했다. 또한 공급과 가격 안정화를 위해 산지와 도매 상가를 돌며 연간 수급 상황을 파악해 사업 계획에 반영했고, 어렵게 도매 상인 자격까지 확보해 직접 경매에 참여하는 방법으로 필요한 꽃의 양을 확보하고 있다.
나아가 최근에는 일부 꽃을 대량으로 수입하는 방법으로 필요한 공급량을 해결함으로써 보다 완벽한 시스템 구축에 한발짝 더 나아가게 된 것이다. 대표적으로 현재 콜롬비아에서 장미·카네이션·수국 등을 수입하고 있다.
또한 스노우폭스플라워는 다점포화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로 물류 안정화를 꼽고 있다. 전국 곳곳에 적정 타이밍에 제때 물량 공급이 이뤄져야 원활한 매장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자체 물류 시스템 구축을 위해 관련 시장 파악에 나선 상태다. 향후 온라인 유통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서라도 자체 물류 시스템 구축과 안정화는 필수라는 판단에서다.
김아영 스노우폭스플라워 대표는 “그간 다점포화를 위한 여러 시스템 구축에 나섰는데 어려운 문제들이 하나씩 해결되고 있어 유통망 확대에 보다 자신감을 갖게 됐다”면서 ”가격과 물량 공급 시스템이 안정화됐고, 여기에 조만간 물류 시스템까지 보완하면 서울에서 벗어나 지방에서도 이제 매장을 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노우폭스플라워는 현재 서울을 중심으로 13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점포당 매출이 높게 발생돼 모든 점포가 이익이 나는 알짜 매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올해 3년 차를 맞아 첫 주주 배당을 실시할 정도로 효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안정적 매출과 효율 운영은 스노우폭스플라워가 도입한 여러가지 독특한 운영 방식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먼저 언제든 편안하게 꽃을 감상하면서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가격표시제도를 도입해 매출을 올리고 있다.
싱싱하고 아름다운 꽃을 보면서 가격까지 편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해 부담 없는 구매로 자연스레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또한 고객이 좋아하는 꽃으로 원하는 가격에 꽃다발을 즉석에서 만들어 제공하는 ‘Customized 꽃다발’ 제도 또한 매출을 올리는데 효과 만점이다. 이는 국내 최초로 도입한 방법으로 높은 호응 속에 매출 상승에 한몫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
김 대표는 “한 송이 꽃이 주는 아름다움과 위안은 우리 삶의 질을 바꿀 수 있을 만큼 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꽃에서 얻을 수 있는 행복과 값진 경험을 꽃의 향기에 담아 고객들에게 계속해서 전하고 싶은 것이 이 비즈니스를 하는 또 하나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