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5월 1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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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상권, MZ들의 ‘시크릿 가든’ 2층에 자리잡은 패션 매장!

지하철 호선 및 역사별 승하차 인원 정보에 따르면 성수역 하루 평균 승하차 승객은 지난 2020년 1월 기준 약 1만 8000명에서 올해 8월에는 9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돼 성수동이 핫(HOT)한 상권임을 입증해 보였다.

지난 9월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 세터하우스 서울숲점 등이 새롭게 성수동에 오픈했다. 이처럼 성수동 상권에는 감도 높은 패션 브랜드부터 대형 SPA 브랜드, 대형 편집숍까지 다양한 숍들의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가장 인파가 몰리는 연무장길을 따라 걷다 보면 리이 성수점, 비이커 성수점, 쿠어 성수 플래그십 스토어 등 다양한 패션 매장들을 만나볼 수 있다.

Scène 성수 외관
Scène 성수 2F 셀렉숍 내부

 

이처럼 음식점, 편집숍, 뷰티숍, 패션 매장은 물론 다양한 팝업과 쇼룸 오픈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어 성수동 상권의 열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러한 가운데 성수권 상권에 특별한 매장 오픈이 이어져 더욱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바로 패션  브랜드들이 1층이 아닌 건물 윗층(2층~4층)에 매장을 오픈해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플라스틱프로덕트 성수, 데일리미러, 세터하우스 성수, Scène 성수, PRTPRTSHOP, 인사일런스 성수스토어 등이 있다. 이들은 건물 2층 이상에 새로운 쇼핑 라인을 형성하면서 고객들의 발길을 이어지게 해 성수동 상권 활성화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플라스틱프로덕트 성수’ 구매전환율 70~80%!

플라스틱프로덕트 성수 내부

먼저 성수동에서 2층에 패션숍을 둔 대표 브랜드에 속하는 플라스틱프로덕트는 사물을 다르게 바라보는 시선을 제안하는 브랜드다. 플라스틱이라는 소재를 주변에 흔히 접근할 수 있으면서도 독보적이지 않은, 담백한 형용사로써 바라보고 ‘플라스틱’한 가치를 전달하고 있다.

플라스틱프로덕트 성수는 지난 2023년 5월 오픈한 100평 가량의 갤러리형 쇼룸으로 피팅룸 공간, 조명, 집기 등 매장을 구성하고 있는 대부분의 것들이 예술작품이다. 또한, 플라스틱프로덕트 성수가 위치한 공간은 과거 청바지 공장으로 사용되던 곳이다.

플라스틱프로덕트는 성수동이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하자 공장으로서 역할을 잃어가고 쓸모가 없어진 이 공간이 과거에는 혁신의 상징이었던 플라스틱이 현재, 지양해야 할 소재로 낙인 찍힌 것처럼 ‘플라스틱’한 공간이라 생각해 이 곳에 매장을 열기로 결정했다.

플라스틱프로덕트 스테디셀러 아이템 ‘MPa CALF POCKET PANTS’

이는 현재 ‘SCRATCH WATER’를 주제로 최병석 작가와 협업해 진행 중인 전시와도 맞닿아 있다. ‘SCRATCH WATER’는 칼로 물베기라는 뜻으로 어떻게 보면 쓸모 없고 비효율적인 행위들이 쌓이면 결국 유용한 가치를 지니게 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러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한껏 담은 플라스틱프로덕트 성수는 하루 10팀가량의 방문 고객 중 거의 구매전환율이 70~80%에 다다를 정도로 소비자들에게도 브랜드만의 감성이 잘 전달되고 있으며 그 영향력을 점차 넓혀 나가고 있다.

플라스틱프로덕트는 이번 AW시즌부터 컬렉션 상품을 출시하기 시작했다. AW컬렉션 상품은 바지의 경우 40만원대, 재킷 50만원대이며 캐리오버 상품들은 바지 10만원대, 재킷 20만원 후반~30만원 초반으로 가격이 형성돼 있다. 또한, MPa CALF POCKET PANTS, MPa DOUBLE KNEE PANTS가 스테디셀러로 바지 라인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

플라스틱프로덕트 2024 AW 시즌 컬렉션 상품

플라스틱프로덕트는 올해 매출 1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플라스틱프로덕트 성수 쇼룸은 지속적으로 전시를 이어 나가면서 팝업스토어도 추후 진행할 계획이라며 의지를 밝혔다.

◇ 전화 예약 등 VIP 고객 위주로 판매 ‘데일리 미러’
데일리 미러(대표 김주한)는 여성성과 남성성을 조화롭게 풀어내는 디자이너 여성복 브랜드로 지난 2014년 론칭했다. 김주한 대표 겸 CD에 따르면 지난 2019년도까지는 오버핏 위주의 매니쉬한 수트를 위주로 전개했다면 현재는 오버핏과 매니쉬함을 기본으로 하되 여성성을 더한 드레스 등 여성적 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데일리 미러는 쇼룸 겸 아뜰리에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옷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을 지난 4월 성수동의 한 건물 2층에 문을 열었다. 네이버 예약이나 전화 예약 등 예약 방문 VIP 고객을 위주로 판매하기 때문에 시끄러운 메인 거리에서 벗어난 조용하면서 별도로 주차장을 갖춘 곳에 자리잡았다.

데일리 미러 아뜰리에 내부

데일리 미러는 아우터에 강한 브랜드로 30-40대 여성을 타깃으로 한다. 봄가을에 입기 편하고 겨울에는 이너로 활용될 수 있는 이너 아우터에 주력하고 있으며 오래 입을 수 있으면서도 브랜드만의 디테일을 더해 차별성을 줬다. 실제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는 데일리 미러 옷들의 안감은 리사이클 소재가 활용됐다.

특히, 스테디셀러인 시그니처 트렌치 코트는 SS, FW 각 시즌에 맞춰 디테일을 달리 해 인기를 얻고 있다. 이외에도 모디파이드 재킷도 스테디셀러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다. 코트류는 70-100만원대, 원피스 40-70만원대, 셔츠 10만원 후반에서 20만원 후반대로 판매하고 있다.

데일리 미러 성수 아뜰리에는 지난 9월에 서울패션위크에서 진행하는 쇼룸 투어 비즈니스에 참여하는 등 오프라인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

데일리 미러 스테디셀러 아이템 ‘시그니처 트렌치 코트’

나아가 데일리 미러는 10월 12일 성수동 대림창고 갤러리에서 진행되는 팝업 행사에 참여하며 국내 온·오프라인 유통 확장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또한, 지난 9월 26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 파리 트라노이에도 참석해 수주 상담을 하는 등 해외 유통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세터하우스 성수’…월 평균 6000명 이상 방문
레시피그룹(대표 주시경) 네추럴센스 부문 브랜드 세터(대표 손호철)는 지난 2020년 론칭된 컨템포러리 브랜드다. 토요일을 뜻하는 ‘SATURDAY’에서 탄생한 세터는 토요일의 여유롭고 평화로운 감성을 담아낸 스타일을 전개하고 있다.

세터하우스 성수는 지난 2022년 9월 오픈해 월 평균 6000명 이상의 고객들이 방문하는 매장이다. ‘토요일을 선물하세요’라는 브랜드 슬로건과 ‘세터하우스’라는 매장명에 걸맞게 매장에 비치된 식물, 우드톤의 테이블, 행거 등으로 따뜻하고 여유로운 감성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고객과의 소통에 힘써 고객 친화적인 매장 분위기를 형성해 고객이 편하게 쉬어 갈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세터하우스 성수는 약 50평 크기의 매장으로 월 평균 3억원이라는 높은 매출을 내고 있다.

세터하우스 성수 매장 내부

국내 고객과 더불어 많은 외국 고객들이 방문하고 있으며 SNS를 통해 한국 패션에 관심이 많은 일본·중국·대만 아시아권 고객들이 특히 많이 방문하고 있다. 외국인 방문객의 경우, 2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돼 있고 국내 고객의 경우에는 20-30대로 워크인 형태로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세터 ‘테오 후드 집업’

로턴 트랙 자켓과 트랙 팬츠 셋업, 테오 후드 집업과 테오 코튼 밴딩 스웨트팬츠, 파로 가디건, 클래식 로고 스웨트셔츠가 베스트셀러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이번 2024 FW시즌에는 2024 FW 트렌드에 맞춘 컬러감을 추가해 세터만의 캐주얼 스타일을 제안했다.

이에 더해, 지난 9월 7일에는 세터하우스 서울숲점을 오픈해 세터하우스 성수점과 함께 성수의 시작과 끝 지점에서 세터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앞으로 다양한 프로모션과 제품 라인업으로 고객과 소통하며 운영할 계획이라 밝혔다.

인사일런스 성수스토어 외관

브랜드 아이덴티티 강조한 ‘인사일런스 성수스토어’
‘인사일런스 성수스토어’는 앰비언트(대표 김수민 이휘재)의 컨템포러리 디자이너 브랜드 ‘인사일런스(INSILENCE)’에서 지난 2023년 11월에 오픈한 플래그십 스토어이다.

‘리빌드(REBUILD)’를 주제로 한 이 매장은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을 연결하고 다양한 모양과 방법으로 확장해 나가려는 인사일런스의 새로운 움직임을 담아냈다. 플래그십 스토어가 브랜드의 중심이 되는 매장이라는 뜻을 가진만큼, 복합 건물 2층에 위치해 있지만 인사일런스 성수는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드러내는데 부족함이 없다.

인사일런스 성수스토어 내부

인테리어는 날 것의 소재와 틀에 박히지 않은 비정형적인 구조물을 이용해 인사일런스만의 무드를 감각적으로 표현했다. 전체적인 인테리어톤이 그레이 컬러이며, 스테인리스 집기류를 활용해 인사일런스 컬렉션 무드를 한껏 살리고 있다.

이 매장에는 현재 2024 FW 컬렉션 제품이 들어와 고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여성 고객들은 셋업 제품과 스터드 트위드 재킷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남성복의 경우 애시드 나일론 블루종과 스컬프트 울 블루종이 주목받고 있다.

PRTPRT SHOP 외관

패션 유튜버 ‘짱구대디’ 감성 담은 ‘PRTPRT SHOP’
트루즈(대표 박주성)에서 운영하는 PRTPRT SHOP은 57만명 이상(2024년 9월 기준)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패션 유튜버 ‘짱구대디’가 운영하는 남성 패션 편집숍이다.

PRTPRT SHOP의 이름은 육로 수송이라는‘p’ o ‘r’ ‘t’ age 영어 단어에서 가져온 것으로 ‘브랜드와 고객 사이를 연결하는 편집숍’이라는 의미에서 매장명을 짓게 됐다. 지난 2022년 3월에 오픈, 올해 9월 중으로 내부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9월 30일에 재오픈을 했다. 이 매장은 50평 정도의 크기로 건물 2층에 자리잡았다. 40개의 해외브랜드와 30개의 국내 브랜드가 입점, 총 70개의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PRTPRT SHOP 내부 (리모델링 전)

2층에 패션 편집숍을 오픈한 이유에 대해 김차엽 매니저는“’PRTPRT SHOP에 방문한 고객들이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여유롭게 쇼핑하면 좋겠다’라는 생각에 2층에 매장을 오픈했습니다. 또한 고객들이 언제든지 편히 매장을 둘러보고 갈 수 있는 ‘아지트’ 같은 곳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다소 한적한 위치와 층수를 선정하게 됐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 대표님이 패션 유튜버라는 강점을 활용해, 유튜브 및 SNS에서 PRTPRT SHOP 오프라인에서 볼 수 있는 제품들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매월 진행했습니다. 또한 1020 남성분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를 오프라인에서 볼 수 있는 곳이 드뭅니다. 이에 유동인구가 많은 성수동에 젊은 남성들이 선호하는 브랜드 제품들을 다수 구성했습니다. 이와 함께 오프라인에서만 볼 수 있는 협업 익스클루시브 제품들을 발매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PRTPRT SHOP의 특징은 PRTPRT SHOP PB 브랜드인 ETCE와 PRT BLANK를 가장 빠르게 볼 수 있다는 점이다. 한국인과 외국인 고객 방문비율은 7:3 정도이며, 20대 중반 남성 고객이 대다수이다. 또한 매장 일일 평균 방문 고객수는 평일 250명, 주말 650명 정도, 일일 평균 구매 고객수는 평일 35명, 주말 60명 정도가 된다.

커피 마시고 쇼핑까지 원스톱으로~ ‘Scène 성수’

Scène 성수 2F 셀렉숍 내부

쎈느(대표 김재관)의 ‘Scène 성수’는 성수역 4번 출구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으로 1층은 카페, 2층은 셀렉숍으로 운영하고 있다. Scène 성수는 지난 2019년 12월 가오픈을 시작으로, 2020년 5월 정식 오픈해 셀렉숍 운영에도 박차를 가했다.

Scène 성수 건물의 특징은 1층과 2층 사이가 천장없이 뚫려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매장 방문객들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고, 1층 카페에 방문한 고객들이 자연스레 2층에도 눈길이 가게 된다.

매장 크기는 1층이 78평, 2층은 38평이다. 셀렉숍에는 패션, 액세서리, 코스메틱 브랜드 등 총 22개의 브랜드가 입점했으며, 액세서리 브랜드 3개, 코스메틱 브랜드 3~4개, 그 외에는 패션 브랜드들로 구성됐다.

Scène 성수 셀렉숍의 입점 조건은 브랜드가 오프라인에 노출되어 있는 정도의 ‘희소성’과 영(Young)층이 지갑을 열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대’여야 한다는 점이다. 셀렉숍을 2층에 오픈한 이유로 쎈느의 김은정 실장은 “복합문화공간으로서 Scène 성수를 오픈한 것이기 때문에, 1층에 셀렉숍이 있으면 고객들이 매장에 들어서는데 부담감을 느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1층은 카페로, 2층은 셀렉숍으로 공간을 구성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매장 건물이 통창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2층에 셀렉숍이 있다는 것을 어필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카페에서 셀렉숍으로 이동할 수 있는 계단이 총 2개로, 카페 고객들이 쉽게 올라갈 수 있도록 중앙에 계단을 배치했으며, 건물 안 가장자리에도 계단을 설치해 셀렉숍만 방문하는 것을 원하시는 고객들이 부담없이 매장에 입장할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Scène 성수에 방문하는 한국인과 외국인 고객 비율은 7:3정도이다. 쎈느는 오픈 때부터 일본 잡지에 소개됐고, 이후 멕시코나 태국 잡지사에서도 러브콜이 들어왔다. 최근에는 동남아시아나 유러피안 고객들이 다수 있다고 한다. 또한 Scène 성수에서 진행한 팝업이나 인플루언서들이 매장에 방문한 사진을 SNS에 게시하면서 입소문을 통해 Scène 성수를 미리 알고 방문하는 고객이 대다수이다. 일일 평균 방문 고객수는 평일에는 600~700명, 주말에는 1500명 정도이다. 한편, 쎈느는 2호선 건대 입구역 근처에서 ‘Scène 건국’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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