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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공공안심상가, 젠트리피케이션 막을 수 있을까?

성동구가 ‘뜨는 상권’에 일어나 문제가 되고 있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을 막기 위해 착한 임대료를 내건 ‘공공안심상가’를 만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젠트리피케이션이란 낙후됐던 상권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임대료가 오르고 원주민이 내몰리는 현상을 이르는 용어다. 최근 SNS를 통해 핫플레이스와 트렌드가 만들어지면서 순식간에 뜨는 상권, 거리가 나타나자, 이러한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도심에 확대되면서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성동구는 최근 서울숲길, 방송대길, 상원길 등이 소위 핫한 거리로 떠오르면서 임대료가 상승하고 있는 지역이다. 이에 지차제가 직접 젠트리피케이션을 예방하기 위해 나선 것. 공공안심상가는 그의 일환이다.

이덕윤 성동구 지속발전과 발전구역지원팀 팀장은 “성동구는 이전부터 젠트리피케이션을 예방하고 피해자를 구제하기 위한 사업을 펼쳐왔다. 지역상권을 보호하기 위해 지속가능발전구역을 지정하고, 건물주와 임차인, 성동구 삼자가 상생협약을 체결하는 상생상가 건물을 확대해 왔으며, 보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사업으로 공공안심상가를 만들어 상가를 입점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공안심상가는 성수동 2가 284-22,23번지에 올해 말 완공되는 8층짜리 신축 건물에 들어선다. 건물은 서울숲 일대에 주상복합과 호텔 건립 사업을 하는 부영이 용적률 혜택을 받는 조건으로 기부채납한 것으로, 층별 496㎡(150평) 규모다.

구는 해당 건물 1~2층에 음식점을 입점시키고, 3~5층은 청년창업자, 공유기업, 사회적기업 등을 대상으로 사무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6~7층은 드론, 3D 프린팅 등 미래 산업을 견학하는 공간으로, 8층은 스카이라운지로 조성한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심사기준을 마련해 10~11월 중에 공고를 내고 연말까지 입주자를 선정, 내년 2~3월께에 정식 오픈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대료는 주변 상가의 60~70% 수준이며, 기간은 5년 이상 계약이 가능하다.

현재는 성동구 광나루로 서울숲IT캐슬 지식산업센터 1층에 단기 공공안심상가를 마련, 입주자를 모집 중이다. 성동구 내 지정된 구역에서 급격한 임대료 상승으로 인해 내몰릴 우려가 있거나 내몰린 상가임차인을 대상으로 한다. 1차 공고에서는 지정 구역이 한정되어 신청자가 없었으며, 현재 성수동 전체로 구역을 넓혀 재공고를 냈다. 또 다시 입주 신청자가 없을 경우, 성동구 전체로 구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 팀장은 “공공안심상가 사업은 둥지내몰림 등으로 급박한 상황에 처한 상가 임차인을 위한 단기 장소와 5년 이상 임대가 가능한 중장기 장소를 각각 마련했다. 장기 공공안심상가는 아직 공고가 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문의를 받고 있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고 공정한 선정기준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성동구는 이달부터 성수 1가 2동(668, 685번지) 일대에 대기업과 프랜차이즈 입점을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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