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의 역사를 담은 전시회가 서울에서 열렸다. 오는 7월 19일까지 용산구 디뮤지엄에서 샤넬 창립자인 가브리엘 샤넬의 작품세계를 보여주는 전시 ‘마드모아젤 프리베’가 열리는 것.
이번 전시회는 2015년 10월 영국 런던에서 처음 열린 후 세계에서 두번째이자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서울에서 진행된다. 1982년부터 샤넬을 이끌고 있는 칼 라거펠트가 가브리엘 샤넬 작업을 재조명한 오트쿠튀르 의상, 샤넬 No.5 향수, 1932년 가브리엘 샤넬이 직접 디자인한 유일한 하이 주얼리 컬렉션인 ‘비주 드 디아망’의 리에디션 작품 등이 소개됐다.
앞서 DDP에서 진행되고 있는 루이비통의 전시회가 120년의 역사와 브랜드 모태가 된 러기지백 등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초점이 맞춰졌다면 샤넬의 전시회는 다양한 설치물과 장치, 비디오 감상실 등 다양한 체험거리를 제공한 점이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가브리엘 샤넬이 프랑스 도빌에서 연 첫번째 부티크를 표현한 전시실부터 파이브 오르간을 통해 N0.5의 제조과정을 살펴보고 시향할 수 있는 룸, 샤넬에서 사용하는 직조 원단을 펼쳐 오뜨꾸뛰르 공방을 미로처럼 표현한 공간, 역대 샤넬의 뮤즈들의 모습을 모빌처럼 움직이는 형태로 표현한 전시실 등 감각을 충족시킬 수 있는 공간들이 구성됐다.
샤넬 전시회 관람은 무료이며, 마드모아젤 프리베 앱을 통해 사전 예약 후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