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부터 찾아온 무더위에 입맛이 떨어지고 몸이 지쳐갈 무렵, 우리의 눈과 입을 시원하게 자극할 수 있는 디저트를 찾아보았다. 보기에도 즐겁고, 맛까지 보장된 새로운 디저트를 찾아 디저트의 세계. 청량함과 상큼함이 가득한 디저트를 찾아 떠나보자.
뉴 콘셉트 젤라또 까페 오픈 ‘제주 담은 휴즐리’

제주도에 유명한 것이 어디 흑돼지뿐일까. 제주 흑돼지 전문점 ‘숙성도’와 저스틴 리 셰프의 ‘JL 디저트 바’가 만나 제주도에 새로운 콘셉트의 젤라또 카페를 오픈했다.
제주공항 인근에 새롭게 자리 잡은 젤라또 전문점 휴즐리 제주는 제주 특산품 ‘한라봉’을 매개체로 독특하면서도 개성 있는 디저트를 선보이고 있다.

3개의 층으로 이뤄진 내부는 1층은 젤라또와 베이커리, 2층은 커피와 와인, 3층은 루프탑으로 이뤄져 있다. 특히 2층 공간은 미디어 아트를 이용해 마치 바닷가에 들어선 듯한 설렘을 안겨준다.

아이스크림 콘 위에 한라봉이 통째로 올라가있는 젤라봉은 당도 16브릭스의 한라봉 과즙을 100% 사용해 한 입 깨물면 한라봉의 상큼한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한라봉 젤라또와 함께 휴즐리의 대표메뉴 IM 현무는 현무암을 얹어놓은 듯한 모양새가 앙증맞다. 프랑스 명품 초콜릿 발로나 올팔리스에 제주산 청정 녹차를 가득 채워 만들었다.

휴즐리의 또 다른 시그니처 메뉴인 감귤빵은 제주 감귤을 형상화해 만든 머핀으로 촉촉한 감귤 머핀 위에 바삭한 쿠키를 얹었다. 속은 고급스러운 휴즐리의 얼그레이 특제 크림소스와 발효된 유기농 제주 감귤청을 더해 건강함과 맛까지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휴즐리의 젤라또를 선물할 수 있는 기프트 세트 또한 매일 10개씩 한정판매 중이다.
제주 제주시 흥운길 83
인스타그램 @hugely_jeju
특별한 추억 안겨줄 초당 옥수수 맛집, ‘점점’

‘초당옥수수아이스크림’은 제주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디저트가 무엇일까 라는 끝없는 고민 끝에 만들어졌다. 제주를 방문하는 모든 이에게 특별한 추억을 안겨주고 싶은 주인장의 마음을 고스란히 담아 만든 카페 점점의 초당옥수수아이스크림은 초당 옥수수의 모양을 리얼하게 구현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카라멜을 얇게 발라 구운 초당 옥수수에 수제 옥수수 아이스크림을 곁들여 아이스크림에서부터 옥수수까지 천천히 맛보며, 입 안 가득 은은하게 퍼지는 달달하면서도 고소한 초당 옥수수의 풍미를 다양한 식감으로 즐길 수 있다. 오랜 시간의 고민 끝에 만들어진 만큼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디저트로 사랑받고 있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음료로는 제주 초당옥수수라떼가 있다. 제주에서 나고 자란 초당 옥수수로 만든 달콤한 크림에 진한 에스프레소의 조합은 한 입 맛보면 감긴 눈도 떠지는 효과가 있다.
신메뉴로는 제주산 바나나아이스크림이 추가됐다. 바나나아이스크림은 제주산 바나나에 진짜 바나나 과육을 더해 바나나 속살처럼 쫀득한 아이스크림으로 비주얼마저 사랑스럽다. 제주의 맛을 맛보고 싶다면 점점을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제주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 2384
인스타그램 @jeomjeom__
구황작물로 실제 모습 구현한 ‘미마인’

귀엽고 앙증맞은 미마인의 구황작물빵. 미마인의 구황작물빵은 구황작물의 실제 모습을 그대로 구현해 이게 디저트인지, 농작물인지 헷갈릴 정도다. 그만큼 만들어지는 과정 속에도 밭에서 직접 농산물을 키우는 것과 같은 정성이 담겨 있다.
미마인의 구황작물빵은 농산물시장에서 직접 선별한 구황작물을 찜기에 찐 후 껍질을 제거해 양념하는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또 밀가루가 아닌 찹쌀가루를 사용한 반죽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겉이 쫀득한 것이 특징이다.
각 종류마다 실제 농작물을 속 재료로 활용해 종류마다 고유의 곡물 맛을 살린 것이 미마인의 강점으로 야채를 싫어하는 아이들도, 편식하는 어른들의 입맛까지 사로잡고 있다.

구황작물빵은 총 8가지로 구성되어 있지만 가장 잘 나가는 빵은 고구마빵과 감자빵, 밤빵이다. 고구마빵은 찐 고구마와 고구마 앙금이 들어가 달달한 맛이 일품이다. 감자빵은 찐 감자와 파마산치즈가 들어가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케첩에 찍어 먹으면 맛이 두 배가 된다. 밤빵은 밤과 밤페이스트 앙금이 들어가 바밤바 맛의 구수한 맛을 자랑한다.
단호박빵은 찐 단호박과 앙금 크림치즈가 들어가 깊고 달달한 단호박이 호불호 없이 좋아할 만하다. 옥수수빵은 생크림 연유 콘옥수수를 넣어 오래 푹 끊여 만들어 단짠단짠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당근빵은 당근과 황치즈 등 여러 가지 치즈를 넣어 치즈 풍미가 가득하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뽀또 과자 맛을 연상시킨다. 대파빵은 대파와 마늘을 볶아 만들어 야채 크래커 맛이 난다. 양파빵은 크림치즈와 양파가 들어가 고소하면서도 양파가 간간이 씹히는 식감이 매력적이다.
미마인의 구황작물빵은 패키지까지 실제 농작물과 같은 종이상자에 담겨 판매된다. 받는 사람의 재미와 기쁨은 두 배가 된다.
인천 남동구 문화서로 5-1 1층
인스타그램 @meminecafe
상쾌한 산 정상 느낌 그대로의 맛 ‘어썸마운틴’

안개가 자욱한 새벽, 산 정상에 닿았을 때 느껴지는 새벽의 상쾌한 공기, 자욱하고 신비로웠던 안개, 복잡한 일상을 잠시 잊게 해주었던 그때의 모습을 어썸마운틴은 마운틴 디저트에 담았다. 어썸마운틴이라는 이름에 걸맞에 어썸마운틴의 디저트는 마운틴 모양의 케이크로 어썸마운틴만의 아이덴티티를 찾았다.

오리지널 치즈케이크부터 흑임자치즈케이크, 당근케이크, 말차와 얼그레이 파운드케이크까지 하나의 모양새를 하고 있지만 다양한 맛으로 변화를 주어 다채로운 산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매장은 블랙과 화이트 톤의 정돈된 색채를 사용해 한 폭의 수묵화 같은 느낌마저 안겨준다. 디저트와 매장의 분위기가 조화로운 것이 인상적이다. 시그니처 음료로는 아몬드크림이 들어간 어썸커피와 마운틴 모양의 바닐라 아이스크림 위에 에스프레소를 부어 먹는 마운틴커피도 인기있다.
서울 마포구 연희로 17
인스타그램 @asomemountain
다양한 오브제를 케이크로 변화시킨 ‘오푸’

오푸(OAFU)는 ‘Our Acts Follow Us’, ‘우리의 행동은 우리를 따라온다’라는 뜻으로 우리의 행동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겠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기존 합정에서 카페 컨텍트를 운영하며 느꼈던 한계점을 보완하고 재미있는 디저트의 아웃룩을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을 새롭게 만들어보자는 의지로 ‘오푸’라는 이름으로 재오픈을 하게 되었다고 오푸의 유정남 대표는 전했다.

오푸는 여러 가지 오브제를 소재로 만든 케이크가 특히 눈에 띈다. 그 중에서 Oh! Soaf는 이탈리안 전통 아이스크림 세미프레도를 재해석한 화이트 초콜릿 몽테 베이스 크림과 커스터드 크림, 딸기 그리고 피스타치오 소스가 조화로운 맛을 이룬다.
‘세미프레도’는 고체와 액체 사이의 중간 형태를 가진 이탈리아 아이스크림으로 이탈리아
어로는 ‘반쯤 차가운’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일까? 케이크는 얼려진 상태로 서빙이 되고 10분 뒤에 먹으라는 설명이 이어졌다. Oh! Bed는 마스카포네 크림치즈 베이스와 촉촉한 에스프레소 시트에 진한 초콜릿 소스로 마무리한 티라미수 무스 디저트이다. 무스 케이크인만큼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다.

Oh! Pear는 포치드 피어의 모티브인 초콜릿무스 베이스와 라즈베리 소스, 살구, 카라멜 인 솔트가 매력적인 디저트이다. 서양배의 모습이 마치 하나의 작품처럼 느껴진다.
Oh! Cheese는 치즈와 레몬커드 소스가 조화롭고, 아가베 소스로 졸인 완두콩과 레몬 제스트로 마무리한 레어 치즈 디저트이다. 플레이팅된 사브레쿠키와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시선을 사로잡는 다양한 오브제 케이크를 즐기며 성수에서 여유 있는 디저트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
서울 성동구 뚝섬로 408-7 3층
인스타그램 @oafuoafu
적산가옥 현대적 재해석…시선강탈, ‘하우크’

하우크는 일제 강점기 지어진 적산가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간이다. 낙산공원과 성곽을 따라 하우크를 찾아가다 보면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맛있는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물론 하우크의 장점은 단순히 맛있다에서 그치지 않는다. 하우크의 케이크는 어디에서 이런 아이디어를 가져왔을까 싶을 만큼 상상불가한 재미있는 모양을 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하우크의 대표 메뉴는 크록스 케이크이다. 크록스 모양의 신발 케이크에 생크림을 귀엽게 올리고 그 위에 예쁜 장식을 더한다. 누구나 한번쯤은 인증샷을 남기고 싶은 비주얼이다.
그뿐이 아니다. 아이폰 모양에 오레오 쿠키를 가득 넣은 부드러운 무스와 쫀득한 초코퍼지케이크가 MZ세대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하우크에서는 재치 넘치는 케이크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 쉽게 맛볼 수 없는 카이막도 즐길 수 있다. 그 외에도 호주식 머랭케이크 ‘파블로바’ 등 다양한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특히 다크, 카라멜, 화이트 총 3가지 맛으로 구성된 초콜릿라떼는 각 시즌마다 바뀌는 스프링클과 함께 구성돼 있다. 낙산공원에서 데이트도 즐기고, 맛있는 디저트와 함께 재미있는 추억도 함께 만들어보자.
서울 종로구 낙산성곽서1길 18-18
인스타그램 @hauke_seoul
색다른 여름 별미…여기 자장면 한 그릇요, ‘스위트앤드’

색다른 여름별미를 찾는다면 이만한 곳이 있을까? 대구에서부터 서울까지 소문이 자자한 중국집 아니고 바로 디저트 카페 스위트앤드이다. 맛보기 전 이미 비주얼만으로도 100점을 주는 데 아깝지 않다.
살살 갈은 얼음 위에 자장 모양을 한 팥을 덮고, 아이스크림으로 면발을 뽑아주면 완성되는 짜장빙수, 단무지는 망고와 양파는 떡으로 그 모양새를 완성시켰다.

여기에 철가방까지 가세해 중국집 감성을 완벽하게 구현해내는 데 성공! 인스타그래머블한 비주얼로 한 번쯤은 찾아가보고 싶은 곳이다. 짬뽕빙수라고 알려진 딸기빙수는 시즌 메뉴로 봄에만 만나볼 수 있다.

빙수만 즐기기에 아쉽다면 갓 구운 빵에 꾸덕한 카이막을 추가할 수도 있다. 동글동글 귀여운 교토 당고에 코타츠까지 대구 동성로에서 일본여행까지 즐길 수 있다. 다가오는 올 여름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자장면 빙수 한 그릇 추가요~
대구 중구 동성로2길 12-36 2층
인스타그램 @_sweet_and_
단양 여행의 필수코스, 시그니처 ‘카페인단양’

단양하면 마늘, 마늘 하면 카페인단양! 고수대교의 멋진 뷰와 함께 단양의 명소로 자리잡은 카페인단양은 단양의 특산품인 ‘단양 육쪽마늘’을 모티브로 카페인단양에서 자체 개발한 시그니처 마늘 메뉴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대표메뉴로는 단양마늘 아포가토가 있다. 정교한 마늘 모양으로 얼린 아이스크림에 커피를 부어 먹는 아포가토는 초코맛과 커피맛 중 선택할 수 있고, 눈으로 한 번, 입으로 한 번 더 맛보는 재미가 있다. 마늘라떼는 마늘 모양의 커피 얼음에 우유를 부어 먹는 형태로 단양의 별미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마늘양갱은 이게 정말 양갱이 맞나 확인해 보고 싶을 진짜 마늘과 똑같이 생겼다. 지역의 특산품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만큼 단양 여행의 필수코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싶다. 단양에서 즐길 수 있는 게 패러글라이딩뿐만이 아니었다.
충북 단양군 단양읍 수변로 123 1층
인스타그램 @cafe_in_danyang
칼로 잘라 먹는 실타래빙수 맛집, ‘더클로버’

더클로버는 포항의 송도해수욕장에 위치하고 있는 디저트 카페이다. 더클로버의 빙수는 빙수 얼음이 마치 실과 같이 뽑아져 나온다고 하여 실타래빙수라고 불리운다. 촘촘하게 쌓아올려진 실타래 얼음은 쫀득한 식감을 가지고 있어 숟가락이 아닌 포크와 나이프로 썰어먹기를 권장하고 있다. 포크와 나이프를 제공받는 손님들은 다소 낯선 경험이긴 하지만 오히려 이 낯선 경험이 새롭고 신기하게만 다가온다.
더클로버의 실타래빙수는 조소현 대표가 직접 연구하여 만든 자체적인 빙수 레시피로 포항에 여행 왔다 더클로버의 빙수를 맛보고 이 빙수를 맛보기 위해 재방문을 할 정도로 인기가 있다고 한다.

대표적인 인절미, 초코, 말차, 생망고빙수는 계절에 상관없이 1년 내내 판매되고 있다. 특히 인절미와 말차빙수에 제공되는 팥은 국산팥을 매장에서 직접 쑤어 사용하고 있다.
더클로버만의 캐릭터 빙수는 2020년 할로윈빙수로 처음 탄생했다. 할로윈 복장을 하고 매장을 찾은 5살 딸 아이가 ‘엄마, 빙수도 귀여웠으면 좋겠어!’라는 말에 즉흥적으로 만들어본 괴물빙수가 더클로버의 지금을 있게 만든 것이다.

이후 시그니처 메뉴로 병아리망고, 공룡멜론, 하프물범(딸기캐릭터빙수), Oh! 피치(복숭아캐릭터빙수), 바오인절미빙수로까지 이어졌다. 다양하고 귀여운 캐릭터 빙수가 이번 여름 당신의 더위를 날려주지 않을까.
경북 포항시 남구 희망대로 1189 2층
인스타그램 @theclover_cafe
이태원 골먹 언덕 푸딩 맛집, ‘헤미안 커피바’

이태원 골목 언덕에 고즈넉이 위치하고 있는 헤미안 커피바는 일본 교토 감성을 담고 있다. 대부분의 핫플레이스들이 시끄럽고 소란스러운 데 반해 헤미안 커피바는 여유롭고 편안한 공간으로 찾는 이들에게 기분 좋은 휴식의 시간을 제공한다.

푸딩 맛집으로 자리 잡은 이 곳의 시그니처 푸딩은 꾸덕꾸덕한 치즈케이크마냥 쫀득하면서도 달콤함이 가득한 카라멜푸딩이다. 한 입 베어물면 입 안 가득한 카라멜 풍미에 미소가 지어진다. 비주얼을 담당하고 있는 딸기푸딩은 폭신폭신한 식감에 베리의 상큼함을 더해 입과 눈을 모두 만족시키는 푸딩이다.
일본식 연유라떼의 오라그랏세는 연유 베이스의 우유 위에 진한 에스프레소, 그 위에 아몬드향 가득한 크림까지 더해져 달달함에 고소함까지 추가시켜 입안 가득 다양한 풍미를 느끼게 해준다. 여름메뉴인 메론소다는 기존의 메론소다와 달리 크러시드 라즈베리가 토핑으로 얹어져 씹는 재미를 더했다. 위로가 필요한 시간에 찾으면 좋을 듯하다.
서울 용산구 녹사평대로40나길 16 1층
인스타그램 @hemian_coffee_b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