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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우체국’ 브레디포스트의 프레즐로 전 세계에 행복 소포 전해요

“브레디포스트, 처음부터 단순히 먹는 것을 넘어 문화 트렌드를 주도하는 브랜드를 목표로 기획을 했습니다”

지난 2022년 9월 5일, 서울 용리단길 2층에 위치한 작은 매장을 시작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브레디포스트는 이지율 대표가 운영하는 프레즐 맛집이다. 8개의 테이블, 9개의 프레즐 메뉴로 문을 연 브레디포스트 용산점은 2층이라는 불리한 위치와 넓지 않은 공간에도 불구하고 그 안에 오밀조밀한 감성을 담아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 같은 성원으로 용산점에 이어 2023년 2월 성수점, 2023년 7월 더현대서울점, 2023년 11월 연남점, 최근에는 명동점을 연이어 오픈했다.

브레디포스트의 각 매장들은 고객들이 줄 서서 들어가는 경우가 잦을 정도로 지역의 인기 맛집으로 떠올라 있다. 이유는 매장의 공간 디자인, 컵, 접시, 그릇, 액자 등에서 트렌드와 감성을 느낄 수 있고 직원들의 친절하고 활기찬 모습에서 기분 좋은 문화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브레디포스트는 인기 메뉴인 버터페퍼 프레즐, 더티초코 프레즐을 비롯해 15-18개가량의 프레즐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베이커리 사업의 시작, 독일에서 만난 프레즐
이지율 대표는 브레디포스트 사업을 하기 이전에 패션 브랜드 ‘널디’에서 백화점에 입점한 50여개의 매장과 일본 하라주쿠에 위치한 플래그십스토어를 총괄하는 역할을 했다. 1년 반 정도의 널디 근무 기간 동안 카페와 숍이 결합된 매장을 운영하면서 자연스레 F&B 분야를 반복적으로 운영해 보는 경험을 했다. 이외에도 이지율 대표는 카페, 팝업, 의류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했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지율 대표는 “F&B가 그저 먹는 행위 그 자체만으로 그치기 보단 먹는 공간, 분위기, 소품 등에서 문화와 트렌드를 반영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F&B의 확장성과 사업성을 높게 보고 사업을 결심하게 되었고 그 중에서도 가장 아이덴티티를 명확하게 갖추고 할 수 있는 건 ‘베이커리’라는 생각이 들어 브레디포스트 사업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라며 브랜드의 론칭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브레디포스트는 용산점을 시작으로 성수점(사진), 더현대서울점, 연남점, 명동점 총 5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 수많은 베이커리 메뉴 중에서 ‘프레즐’일까.
“프레즐은 제가 20대 때 해외 배낭여행을 다니던 시절을 떠올리게 해주는 음식입니다. 배낭여행 때 돈이 많지 않았던 시절, 독일에서 가장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프레즐이었습니다. 그 때 먹었던 프레즐이 저에게 큰 경험으로 다가왔고, 이를 브레디포스트 사업에 녹여내고 싶었습니다.”

이지율 대표는 베이커리 사업을 하기로 결정한 이후 어떤 베이커리 메뉴를 선보일지 고민하던 중 자신의 20대 배낭여행 시절을 생각나게 해주는 프레즐을 떠올린 것이다. 또한, ‘인스타그래머블(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한 하트 모양과 유사한 프레즐의 생김새가 마케팅 측면에서도 이 대표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 F&C(Culture)로 나아가는 브레디포스트, IP 비즈니스 확대
이 대표는 F&B를 F&C(Culture)로 변화시켜 보자는 목표 아래 음식을 먹는 공간, 음식을 담는 그릇, 접시, 컵과 같은 음식 외 여러 디테일한 부분까지도 체계화하는 등 많은 에너지를 쏟아부었다.

브레디포스트는 한국어로 직역하면 ‘빵우체국’으로 우체국을 브랜드의 콘셉트로 잡았다. 소포를 주고받을 때 주고받는 사람 모두 행복한 감정을 느끼듯 프레즐도 소포처럼 빵을 사는 사람과 빵을 선물받는 사람 모두 같은 행복을 느꼈으면 하는 바램을 담고 있다.

따라서 브레디포스트의 매장 곳곳에는 우체부 그림, 소포 장식 등을 찾아볼 수 있다. 이와 함께 각 지점마다 지역의 실제 우편번호를 로고 속에 넣어 매장 간판, 매장 인테리어에 활용한 것도 특징이다. 하지만 지점마다 우체국을 공통적인 메인 콘셉트로 가져가되, 세부적인 콘셉트는 다르게 해 재미를 더했다.

용산점은 배낭여행을 갔던 이 대표 자신의 모습을 주제로 보다 더 활발하고 시끌벅적한 분위기를 더했다. 이어 성수점은 메인 우체국 콘셉트로 우체부, 우체국 근처에 위치한 공원, 공원에서 놀고 있는 강아지 그림 등을 벽화로 그려 넣었다.

또한, 명동점은 한 할아버지의 집을 주제로 할아버지가 살아온 세월을 느낄 수 있는 소파 같은 인테리어나 편지, 살아온 연도, 소포 등이 매장 안에 녹아 있고, 연남점은 할아버지의 어린 시절 모습을 주제로 어린 아이의 사진이나 전체적인 색감을 노랗게 구성해 완성했다.

이러한 공간 인테리어와 함께 F&C로 나아가기 위해 넥스트 비즈니스로써 IP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컵과 접시, 그릇에 브랜드 로고나 브랜드 특유의 분위기를 담았고, 매장 내에서는 직접 만든 프레즐 모양의 그립톡, 에코백, 컵 등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여성복 브랜드 ‘듀엘’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패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브레디포스트의 첫 컬래버레이션이었던 듀엘 X 브레디포스트 협업 에디션은 매장 내에 그려진 강아지 그림, 브랜드 로고, 프레즐 모양을 담은 반팔티, 셔츠 등으로 구성했다.

브레디포스트는 매장 내 컵, 그릇, 접시, 에코백 등을 판매하며 추후 IP 사업의 확장을 꾀하고 있다.

◇ 브레디포스트만의 전략… 차별화된 경험 제공
이지율 대표는 “브레디포스트를 통해 고객들이 차별화된 경험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합니다. 고객들이 프레즐을 그냥 먹는 것보단 경험하는 행위로 인식하고 공간, 분위기, 소품 등이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이를 위해 프레즐의 DP 방식에도 많은 신경을 썼고 프레즐을 만드는 공간과 고객들이 이용하는 공간을 이분법적으로 분리하지 않고 다른 일반 베이커리 매장과 달리 시끌벅적하고 재밌는 분위기를 느낄수 있도록 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의 말처럼 브레디포스트 매장은 어느 지점 할 것 없이 모두 활기찬 모습으로 가득하다. 프레즐과 함께 공간을 같이 즐기며 경험할 수 있는 곳이 되어야 한다는 신념 아래 이 대표는 직원들의 서비스 태도 또한 중요하게 여겼다. 따라서 브레디포스트 매장에 가면 활기차면서 따뜻한 직원들의 응대로 기분 좋은 분위기 속에서 프레즐을 즐길 수 있는 점이 또 하나의 강점이다.

초창기 9개의 프레즐 메뉴로 시작한 브레디포스트는 현재 15-18개가량의 프레즐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처음 9개의 메뉴 중에선 연유 버터크림과 후추의 조합으로 달달하면서 산뜻한 버터 페퍼 프레즐과 더티초코 프레즐 메뉴가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부추 베이컨 프레즐과 썬드라이토마토와 찰옥수수 알갱이가 들어간 토마콘 프레즐이 나올 때마다 매번 소진되고 있어 새로운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다.

◇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브랜드로 도약
이처럼 브레디포스트는 계속해서 새로운 메뉴들을 개발해 다양한 맛을 제공하고, 고객들에게 행복한 공간이면서 활기찬 문화가 있는 매장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달려가고 있다.

또한, 추후 다양한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해 브레디포스트의 새로운 아이템들을 선보여 브랜드가 가진 아이텐티티를 강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굿즈를 비롯해 아이템 유통을 온라인으로도 확장해 IP 사업을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지율 대표는 “‘Hard Rock Cafe’라는 한 레스토랑이 전세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브랜드가 된 것처럼 브레디포스트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경험할 수 있는 브랜드가 되었으면 합니다”라고 말하며 전 세계 사람들이 즐겨 찾는 브랜드가 되고자 하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브레디포스트는 IP 기반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 비엠스마일의 푸드 IP 영역 자회사인 티엠스마일의 F&B 브랜드이다. 이지율 대표는 브레디포스트 경영과 비엠스마일의 또다른 자회사 아트쉐어가 전개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위글위글의 오프라인 총괄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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