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재동 K호텔에서 창립 45주년 기념 ‘블랙야크 뉴 비전 컨벤션’이 12일 진행됐다. 이 날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은 “블랙야크는 글로벌 리딩 브랜드로 도약시키고 또 국내 아웃도어 시장이 정체된 가운데 골프웨어 브랜드 ‘힐크릭’으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블랙야크는 기술력과 혁신성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나침반 삼아 수백 여개의 브랜드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해외 시장에서 순항 중”이라며 “올해는 모던 브리티시 골프웨어 브랜드 ‘힐크릭’이 골프웨어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69세인 강 회장은 1973년 서울 중구 종로5가에 블랙야크의 전신인 ‘동진사’를 설립하고 등산장비를 개발·판매해왔다. 이후 1995년 등산 의류 중심의 ‘블랙야크’를 론칭하고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와 마모트, 퍼포먼스 시티웨어 ‘나우’를 전개하며 명실상부 국내 아웃도어 대표 브랜드로 성장했다.
블랙야크는 현재 독일을 비롯한 유럽국가는 물론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과 캐나다 등 22개국에 영업망을 확보하며 세계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는 추세다. 작년엔 북미 최대 규모 아웃도어박람회 ‘OR(Outdoor Retail)쇼’에서 처음으로 단독 부스를 열고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덕분에 해외 매출은 2016, 2017년 2년 연속 40%씩 증가세다.
이날 행사에는 임직원과 대리점주들 약 1000여명과 기획재정부 관계자, 글로벌바이어 등이 참석했다. 강태선 회장의 발언을 시작으로 전속모델 이승기·최서준·김주현을 소개했고 향후 브랜드 방향성을 공개했다. 끝으로 블랙야크, 마모트, 나우, 힐크릭, 마운티아 등 브랜드의 올해 봄·여름 시즌 패밀리 패션쇼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