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백 브랜드 분크(대표 석정혜)의 vunque Aperitivo 팝업이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 있는 포원파이브(4ONE5IVE) 도산점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팝업명을 뜻하는 ‘Aperitivo’는 이탈리아 단어로 ‘식전주’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VWD 300회를 기념한 다양한 공간을 전시했다.
VWD(Vunque Wednesday Drop)는 분크가 론칭된 2018년도부터 시행됐으며, 매주 수요일마다 제품을 론칭하는 것을 뜻한다. 팝업이 종료되는 12월 17일을 기점으로 분크의 VWD는 300회를 맞이했다. 따라서 이번 팝업은 분크의 대표인 석정혜 디자이너가 어떻게 VWD를 300회까지 끌고 왔는가를 설명하기 위해 열었다.
이번 vunque Aperitivo 팝업은 총 5가지 콘셉트의 공간을 마련해 기존 분크 마니아들은 물론, 분크를 처음 접한 고객들까지 모두 즐겁게 브랜드를 직접 경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분위기와 볼거리를 선보였다.
특히 이번 팝업을 통해 선보이는 5가지 공간은 분크를 상징하는 분크 레이저(razor)제품인 토크 백 등을 활용한 조형 연출 공간부터 VWD 300회 기념 히스토리 공간, 2023 FW 시즌 콘셉트를 고스란히 재현한 내추럴 페노메논(Natural Phenomenon) 존과 분크의 다양한 제품 셀렉션을 담아낸 미디어(Me dia) 존까지 곳곳에서 분크만의 매력을 담아낸 공간으로 구성됐다.
vunque Aperitivo 팝업에서 가장 상징적인 인스퍼레이션 공간은 분크의 창립자이자 디자이너인 석정혜 대표가 직접 작업한 아트워크, 실제 소장 중인 오브제 등으로 꾸며져 분크를 선호해 온 마니아들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를 선사했다.
한편, 분크(vunque)는 ‘어디에서라도’라는 뜻의 Ovunque에서 시작된 이름으로, 어디에서든지 고객과 함께하는 스타일 & 라이프를 제안하는 브랜드이다. 분크의 디자인 철학인 오캄의 면도날은 어떤 사실이나 현상에 대한 설명들 가운데 논리적으로 가장 단순한 것이 진실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분크의 핸드백은 트렌드를 따르기보다는 시즌 테마에서 석정혜 대표의 관심사나 취향에 기반해 디자인을 전개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바게트백, 토크백 등 시그니처 백을 보유하고 있다. 분크 핸드백은 20만원 후반대에서 30만원대이며, 프리미엄 라인인 에끌라(ecllat) 라인은 50만원에서 150만원대이다.
현재 분크 오프라인 유통망은 총 20개이며, 백화점 18개 직영점 2개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온라인 유통망에는 최근 SSF 입점한 것과 자사몰을 포함해 10개 온라인 몰에서 전개하고 있다.미니 인터뷰
분크 박세윤 이사
“아시아 여성 인기를 토대로 일본에 진출할 예정”
“석정혜 디자이너가 분크 이전에 전개하던 브랜드의 팬덤이 분크로 이동해 론칭 당시 35~40세가 주요 고객층이었다. 이후 바게트백, 컨버스 백 등을 론칭하면서 주요 고객층이 32세 정도로 약간 어려졌으며 서브 고객층은 참, 스트랩 등의 상품이 다양화되면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까지 넓어졌다.
분크의 객 구매건은 1.83개로, 참이나 스트랩 등 핸드백을 꾸밀 수 있는 액세사리가 다양화되면서 고객들이 분크 핸드백뿐만 액세서리도 함께 구매를 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분크의 액세서리도 인기가 있다는 것을 어필했다.더불어 2024년 분크의 새로운 전략으로 해외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세윤 이사는 “국내 매장에 방문하는 50%가 외국인일 정도로, 분크는 따로 해외 진출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외국인 방문객 중 동남아 관광객들의 방문이 과반수이다”라며 “분크의 정체성과 적합한 일본에 분크를 데뷔시킬 계획을 갖고 있으며, 판매량을 높이기보다는 분크의 정체성을 잘 보여줄 수 있는 곳을 모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이전과 달리 매스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하는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분크의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더불어 20만원 초반대의 핸드백 상품의 라인업을 확장시켜 상품의 다양화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