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통식 카츠를 우리 입맛에 맞도록 재해석한 메뉴를 선보이는 수제 돈카츠 전문점 ‘부타카츠’가 본격적인 매장 확대에 나선다. 이 곳의 대표메뉴인 겹겹이 돈카츠는 제주 청정지역 등심을 겹겹이 쌓아올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것이 특징이다.
‘부타카츠’는 지난 4월 오픈한 세종파이낸스점에서 프리미엄 매장을 선보이며 도약의 기회를 마련했다. 이 곳은 어반 재패니즈 다이닝을 컨셉으로 인테리어, 메뉴구성 등을 한층 업그레이드해 오픈 당일부터 고객들의 발길을 모았다.
이 곳에서 만난 ‘부타카츠’ 본사 이철원 셰프는 “일반적인 돈까스와 차별화를 주고 느끼한 맛을 없애기 위해 독자적인 메뉴를 개발했다. 여성 고객을 메인타깃으로 트렌디한 메뉴를 개발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는데, 실제로는 폭넓은 연령층의 남녀고객이 주문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타카츠’는 프리미엄 매장을 선보이면서 이색적인 신메뉴를 추가했다. 오코노미야키카츠, 불곱창나베와 같이 독창성이 돋보이는 메뉴다. 술안주 메뉴인 오코노미야키를 카츠 위에 얹어 든든한 한 끼 식사로 만들고, 한국인이 좋아하는 매콤한 메뉴로 불곱창을 넣은 나베 우동을 개발했다.
‘부타카츠’만의 차별화되고 독창적인 요리를 탄생시킨 이철원 셰프는 일본유학파 출신으로, 어린시절 한식요리사인 어머니 밑에서 자라며 요리에 대한 재미를 배웠다. 일본에서 배운 전통 조리방식과 한국인의 입맛을 결합시킨 퓨전요리를 개발하면서 이 둘의 중심을 맞출 수 있었던 건 일본인 아내를 둔 덕분이었다.
“독창적인 메뉴가 맛있는 음식이 되기 위해서는 베이스를 잘 갖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타카츠’는 당일 사용할 양만큼의 신선한 고기를 12시간 저온 숙성하고, 모든 메뉴는 주문 즉시 조리한다는 원칙을 지키고 있습니다. 시간은 조금 걸리지만 요리 하나하나에 정성을 쏟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죠.”
돈카츠 소스 역시 ‘부타카츠’만의 차별화를 내세웠다. 바나나를 넣어 달콤한 맛이 느껴지는 브라운 소스와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매콤한 칠리소스를 독자개발, 2가지 소스를 동시에 제공해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이밖에도 메뉴가 돋보이는 플레이팅을 위해 영국과 일본 등지에서 수입한 접시를 사용하고, 크림맥주를 주문하는 고객에게는 원하는 만큼 거품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개인용 크리미 서버를 제공하는 등 세세한 부분까지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 셰프는 “앞으로도 한국인의 입맛을 반영하여 재해석한 일식을 선보여 친숙한 이미지로 고객들에게 다가갈 것”이라면서 “계절에 맞는 신메뉴를 선보이고, 프리미엄 매장을 확대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