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5월 1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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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이제 영도로 향하고 있다

영도(島影)가 영도(young Island)가 되기까지

대한민국 자치구 중 유일하게 섬으로 이뤄진 부산의 영도구, 영도가 최근 급부상했다. 몇년 전만 하더라도 영도하면 떠오르는 관광지는 태종대가 고작이었다. 부산에서도 소외된 지역으로 동떨어진 섬마을 같이 느껴졌던 영도는 어떤 이유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되었을까? 영도의 이야기는 영도다리를 건너면서부터 시작된다.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의 침략으로 피란민들은 끝없이 남쪽으로, 남쪽으로 내려왔다. 그리고 피란길에서 헤어지게 되면 ‘영도다리’에서 만나자고 약속했다. 그런 피란민들의 아픔이 서려 있는 곳이 영도다리이다.

‘굳세어라 금순아’의 가사 중, ‘영도다리 난간 위에 초생달만 외로이 떴다’라는 구절은 당시 이산가족의 아픔을 잘 묘사하고 있다. 그렇게 여러 지역의 실향민들이 모여 살게 된 곳이 영도이다. 그런 영도(島影)가 이제는 영도(Young Island)로 탈바꿈했다.

영도와 남구 감만동을 잇는 부산항대교. 아름다운 경관만큼 롤러코스터 다리로 유명하다.

겉모습만 보았을 때 영도는 여전히 오래된 건물들과 좁은 도로, 크게 달라진 건 없어 보인다. 그러나 허름한 폐건물 면면을 들여다보면 낡은 건물 속에서 새로운 이야기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폐수영장을 카페로, 비어있던 보세창고를 복합문화공간으로, 바다 내음 가득했던 섬을 커피향으로 채워가며 새로운 섬문화를 창조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도시재생 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영도구에서는 많은 예산을 투입해 도시를 정비해 나가고 있다. 섬이라는 특수한 환경에 열악했던 교통 인프라는 영도대교, 부산대교에 이어 부산항대교(북항대교), 남항대교까지 연결되며 교통에 대한 갈증을 해결하는 데도 한몫했다.

그 중에서도 영도에서 가장 큰 변화를 이끌고 있는 대표적인 곳들을 둘러보며 영도가 개척해가고 있는 새로운 항로를 따라가 보자.

커피섬의 시초가 된 신기산업

신기산업 전경

영도는 커피에 대한 불모지였다. 우리가 그 흔하게 만날 수 있는 스타벅스가 들어온 것도 불과 2년 전이다. 그런 영도가 커피섬으로 불리게 된 시초는 신기산업에서부터 시작한다. 신기산업은 1987년 청용금속이라는 이름으로 ‘딸랑딸랑’방울을 만들던 제조회사였다. 잘 나가던 때는 800만불 수출탑을 쌓고, 많은 특허상품을 남기기도 했다.

공장을 운영하던 아버지가 작고하자 큰 형이 사업을 이어받게 되었다. 형은 에버랜드에서 사육사로 일하던 동생에게 고향에 내려와 함께 사업을 도울 것을 제안했다. 6개월의 숙고 끝에 동생은 좋아하는 일을 내려놓고 가족들 곁으로 돌아왔다.

형은 방울을 만들던 공장을 사무 디자인 용품을 만드는 팬시사업으로 전환했고, 동생은 회사 건물 한 층에서 카페를 열었다. 처음 시작은 직원들의 복지시설이자 동네 분들이 이용할 수 있는 작은 카페를 여는 것에서 출발했다. 당시 카페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SNS로 올렸는데 팔로워였던 유명 인플루언서가 카페가 오픈되면 한번 놀러오겠다고 하더니 정말 카페에 방문도 하고 이후에 SNS에 사진과 게시글을 올린 것이다.

신기산업 대표 이성광

그 게시글에 덧글이 300-400개가 달리며 오픈과 동시에 단박에 대박이 터졌다. 그때가 2016년도이다. 그 후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영도 곳곳에 크고 작은 많은 카페들이 생겨나기 시작하면서 영도가 커피섬으로 발돋음했다. 영도 바다를 배경으로 한 카페들이 문을 열기 시작한 것이다. 봉래산 중턱 비탈진 길에 자리 잡은 악조건 속에서도 신기산업을 찾는 발걸음은 이어졌고 신기산업 루프탑에서 볼 수 있는 오션뷰는 그들에게 충분한 보상을 안겨줬다.

방울을 생산하던 기계

신기산업의 성공은 신기숲, 거제도에 있는 신기해로까지 오픈하게 했다. 그리고 신기산업의 도전은 계속된다. 좋은 커피로 소비자들에게 보답하고 싶어 직접 로스팅을 한다. 직접 로스팅을 하는 이유는 또 있다. 매장에서 일어나는 매출은 한정된 테이블로 한계가 있다 보니 다른 곳으로 원두를 납품해 회사를 더 키우는 것이 그 목적이다.

영도에서 태어나 영도에서 자란 영맨인 이성광 대표는 이야기한다. “나에게는 사명감이 있다. 영도를 계속 활성화시키는 것이다. 코로나로 잠시 주춤했던 섬이 다시 예전처럼 사람들로 북적였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중심에 신기산업이 있었으면 좋겠다. 나는 나이를 먹어가지만 여전히 젊은 신기산업으로 남고 싶다.”

그의 도전이 계속되는 한 신기산업은 처음 시작의 젊은 모습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대나무숲으로 만들어진 신기숲

신기숲은 신기산업이 확장하며 주차 자리를 알아보기 위해 갔던 곳을 카페로 재탄생시켰다. 폐유치원이었던 곳은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지만 도심 한가운데서 숲에 둘러 쌓인 느낌을 주는 곳이었다고 이성광 대표는 말했다.

영도에 있는 많은 카페들이 오션뷰를 자랑하고 있는 것과 달리 신기숲은 대나무숲으로 둘러 쌓여 고즈넉하면서도 느긋한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신기숲만이 가질 수 있는 독보적인 뷰와 함께 높은 재방문율을 자랑한다.

카페 구석구석 뻗어들어온 나뭇가지에선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지며 자연과 공생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유가 있다. 넓은 창 너머로 들어오는 햇살과 숲이 주는 고요함을 즐길 수 있는 곳, 영도에서 찾을 수 있는 또 다른 매력의 카페이다.

부산의 산토리니, 흰여울문화마을

흰여울문화마을은 이제 영도의 대표적인 관광지가 되었다. 영도를 찾는 관광객이라면 누구나 빠짐없이 들리는 곳이 흰여울문화마을이다.

해안가를 따라 쭉 이어진 좁은 골목길을 따라가다 보면 아기자기한 마을과 푸른 바다를 만날 수 있는 곳, 그 빼어난 아름다움 속엔 한국전쟁 이후 피란민들이 모여 살게 된 아픔을 간직하고 있기도 하다.

그저 소박한 바닷가 마을이었던 이 곳이 유명해지기 시작한 건 영화 ‘변호인’의 촬영지로 공개되면서부터이다. 이후 도시재생사업과 맞물려 마을 곳곳에 벽화가 그려지고 풍경 좋은 카페들이 들어차며 이제는 볼 거리가 가득한 명소가 되었다. 발길이 닿는 카페에 들어앉아 오가는 선박과 해안선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에 근심을 내려놓게 된다.

폐수영장을 힙한 카페로 변화시킨 젬스톤(Gemstone)

폐수영장을 개조해 만든 젬스톤 내부

지도를 따라 젬스톤에 도착했다. 하마터면 입구를 보지도 못한 채 지나칠 뻔했다. 여느 카페와 다를 바 없는 입구는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들었다. 문을 열고 몇 걸음 들어서고 나서야 그럼, 그렇지. 와아- 하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젬스톤은 오래 전 대교레포츠라는 이름으로 운영되던 폐수영장을 인수해 지금의 복합문화공간을 만들어냈다. 약 600평 규모의 건물을 카페와 소극장,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다양한 콘셉트로 꾸며진 포토존

옛 수영장의 모습을 그대로 살린 1층 카페에선 수영장 특유의 락스냄새가 나는 것처럼 초창기의 모습을 잘 살려 놓았다. 우리나라 최초의 수영장 카페라는 콘셉트에 최근 유행하는 레트로 감성까지 더해져 영도구민들에겐 향수와 추억을 제공하는 공간이자, 영도를 찾는 외지인들에게는 이색적인 공간의 모습으로 손님을 맞이하고 곳이다.

사우나 시설이었던 2층 공간은 별도의 강의시설을 갖춘 강의장과 각종 전시를 할 수 있는 갤러리로 꾸며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단순히 카페라는 공간에 머물러있는 것이 아니라 재즈음악회에서부터 패션쇼, 레트로 썸머파티, 인문학파티 등으로 젬스톤에서만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문화를 기획하고 만들어가고 있다.

매일같이 생산되고 있는 젬스톤의 베이커리

또한 전문 제빵사가 엄선한 재료로 신선한 빵들을 매일같이 구워내고 있다. 요즘 한창 유행인 소금빵부터 케이크까지 20여 가지의 빵들이 진열돼 있는 것을 만날 수 있다.

‘Gemstone’이라는 이름은 영어 단어의 뜻 그대로 원석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사람들에게 버려진 장소를 발굴하고 다시 사람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가공하여 찬란한 보석으로 재탄생시키겠다는 젬스톤의 의지가 반영돼 있다.

젬스톤에서 자체 제작되고 있는 굿즈

젬스톤은 현재 영도 본점을 비롯해 부산 송정점,창원점, 대전점, 거제점에 이어 경주점까지 준비하고 있다. 곧 수도권 진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영도만의 히스토리를 담아내고 있는 무명일기

무명일기로 들어가는 입구

봉래동 창고지역에 둥지를 틀고 있는 무명일기는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를 지향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무명일기만의 방식으로 영도의 히스토리를 담아내고 있다.

무명일기의 오재민 대표는 “제조업 기반이던 영도가 관광 기반으로 바뀌어가며 외지에서 오는 손님들에게 적합한 서비스가 무엇이 있을까? 소비자를 위해 우리의 진심을 담아낼 수 있는 콘텐츠는 무엇일까?”라고 끊임없이 고민하던 중 영도에서 자라는 식자재로 ‘영도소반’이라는 한식 브런치 메뉴를 개발했다. 어려서부터 식당을 하시던 부모님의 영향을 받은 그에겐 어쩌면 자연스러운 발상이었는지도 모른다.

특별한 행사를 위해 만들어진 오찬 메뉴와 영도소반과(사진 03)

영도소반은 봉래산의 자연이 주는 선물들과 함께 고구마 시배지, 제주 해녀의 이주, 피란민들의 애환 등 역사적 이야기를 영도소반이라는 한 그릇에 정성스레 담아 소개하고 있다. 영도만의 특색이 담긴 차별화된 한 끼 식사를 대접하는 것이다. 무명천에 곱게 쌓여있는 보자기를 풀자면 소담스러운 도시락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최근엔 영도의 이야기가 담긴 오찬을 대접하고 싶다는 구청의 요구에 영도소반을 문체부 행사에 선보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무명일기는 오재민 대표와 김미연 대표의 작업공간이기도 하면서 무명일기에서 생산하는 제품들을 보여주는 쇼룸으로 쓰이기도 한다. 실제 방파제 테트라포드를 모형으로 만든 제품은 쳐다만 봐도 바다에 온 듯한 느낌을 안겨주는 기념품으로 인기가 좋다고 한다.

무명일기 내부

현재는 수익 창출을 위해 카페테리아 형식으로도 운영이 되고 있지만 무명일기의 꿈은 그 너머에 있다. 이전 보세창고로 쓰이다 방치되어있던 공간에 숨을 불어넣어 새로운 공간으로 변모시킨 것처럼 무명일기라는 공간을 영도를 잘 드러낼 수 있는, 마치 브루클린 같은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부산 안의 작은 섬이지만 다리만 건너면 예술가들의 또 다른 감성을 만날 수 있는 영도만의 느낌을 잘 포장해 보여주고 싶어 한다.

곧 봉래동 일대는 ‘카페테마거리’로 조성되어질 예정이다. 이 거리 안에서 무명일기가 새롭게 풀어갈 다음 스토리가 기대된다.

육지에 띄운 배, 문화 복합 생산 플랫폼 피아크(P.ARK)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피아크의 전경, 선박 모양을 형상화했다. 흡사 바다 위에 떠있는 선박 같은 위용이다.

‘Platform of ARK for Creators’
피아크에 들어서면 말 그대로 입이 쩍 벌어진다. 그 엄청난 규모에 압도된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피아크는 영도 맛집 1위, 부산 맛집 3위라는 영예에 걸맞게 면적 또한 엄청나다.

연면적 3,000평이 넘는 규모에 소위 커다란 선박을 형상화한 모양새로 그 위엄과 위세 또한 등등하다. 그와 더불어 피아크를 수식하는 단어가 있다면 ‘忦억 카페’이다. 투자금액의 규모조차 남다르다. 그만큼 영도가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데는 피아크가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커피를 픽업하는 공간에서 볼 수 있는 하버뷰

피아크의 모 기업은 제일SR그룹으로 선박수리 기업이다. 현재 피아크 옆 사옥 5층에서 바라본 뷰가 너무 좋아 6층에 카페 비토닉을 오픈했는데 그게 바로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선견지명이었다. 거기서 가능성을 보게 된 제일SR그룹은 바로 옆 부지에서 문화 복합 생산 플랫폼 피아크에 시동을 걸었다. 예전부터 있었으나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오션뷰를 살린 발상의 전환으로 완전히 새로운 공간을 창조해낸 것이다.

피아크의 전시공간들

피아크의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6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하 1층은 준회의시설로 사용되어지고 있고, 1층은 제조업의 DNA를 살려 브레드팩토리라는 이름의 빵공장을 가동 중이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빵은 갓 구운 빵이라고 했던가? 오븐에서 방금 구워낸 달콤한 빵냄새가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다.

2층 오션 가든

2층 오션 가든은 확 트인 공간에 인조잔디를 깔아 막힘 없는 뷰를 자랑한다. 임대를 주는 것이 수익적으론 더 좋을 수 있겠지만 이 곳을 찾는 많은 이들이 이 조망을 즐기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했다. 넓은 공간의 이점을 살려 모터쇼를 진행하기도 했다.

3층과 4층은 카페와 전시공간으로 피아크에서 가장 대표적인 공간이라고 꼽을 수 있겠다. 통창을 통해 눈에 들어오는 바다는 마치 거대한 파노라마처럼 광활하게 펼쳐진다. 커피를 픽업해가는 공간에서 바라볼 수 있는 오션뷰는 부산다움을 가장 잘 보여주는 뷰라고 할 수 있겠다.

다소 거칠게 보이는 선박들마저 이곳에선 한 폭의 그림이 된다. 4층의 한 공간은 로스팅 팩토리로 전문 로스터들이 카페에서 판매되고 있는 커피를 직접 로스팅하고 있다. 전시공간으로 만들어진 곳곳에선 영남지방에 있는 신진작가를 지원하는 사업과 지역 내 대학의 졸업전시 등으로 무료로 대관을 해주기도 한다.

브레드팩토리

5층은 레스토랑, 6층은 웨딩홀과 세미나실, 연회장으로 주말에는 주로 웨딩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야외공간에서는 망원경을 통해 바다 위에 떠 있는 함선과 오륙도까지 관찰할 수 있다. 이 넓은 공간을 어떻게 다 둘러보지 라는 의문이 생긴다면 야외 방탈출게임 ‘크루즈 더 피아크’에 참여해보자. 퀴즈를 풀고 미션을 해결하다 보면 놓칠 뻔했던 피아크의 구석구석을 돌아볼 수 있다.

조명훈 팀장은 인터뷰를 통해, “영도 자체가 뜨고는 있으나 아직 체류형 관광지는 아니다. 통계를 살펴보면 영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영도에 머무는 시간은 채 2시간이 되지 못한다. 숙박시설이며 교통시설도 여전히 많이 부족한 편이다. 그러나 자치구의 계속된 노력과 다양한 공간들이 섬 곳곳을 채워가며 체류형 관광지로 달려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피아크가 유치한 아르떼뮤지엄 부산이 개관하게 되면 영도로 유입될 인구는 앞으로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영도는 이야기 보따리가 많은 섬이다. 올 하반기에 들어서게 될 아르떼뮤지엄과 함께 피아크는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기대해주길 바란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깡깡이예술마을

깡깡이예술마을을 안내하는 표지판

깡깡이예술마을은 19세기 말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조선소가 세워졌던 곳으로 녹슨 배에 붙은 조개껍질을 벗겨내는 “깡, 깡, 깡”하는 망치질 소리에서 그 이름이 유래됐다.

지금은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가는 영도 사람들의 삶에 도시재생사업이라는 예술적인 옷을 덧입혀 많은 사람들을 영도로 이끌고 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항구도시에서만 볼 수 있는 느낌을 안겨주는 것이 깡깡이예술마을이 주는 묘미이다.

선박수리에 필요한 부속품 가게

부산 수영만에 요트가 있다면 깡깡이예술마을엔 깡깡이유람선이 있다. 주말에는 깡깡이유람선을 통해 영도의 남항 및 대평동 수리조선소 일대의 경관을 선상에서 관람할 수 있다. 부산에서 특별한 추억의 한 자락을 만들고 싶다면 깡깡이유람선을 추천한다.

영도의 랜드마크, 라발스호텔

블록을 쌓은 듯한 모양의 라발스호텔,

부산은 바다를 끼고 있는 지리적인 특성으로 유난히 뷰맛집 호텔들이 즐비하다. 그 중에서도 영도대교와 부산대교를 사이에 두고 있는 라발스호텔은 일찌감치 SNS에서 하버뷰를 앞세운 코너 오션룸이 입소문을 타며 유명해진 호텔이다.

코너 오션룸에서 숙박한 사진을 보면 누구나 한번쯤은 이 호텔에 묵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할 만큼 환상적인 뷰를 과시한다. 해운대나 기장 같은 동부산권에서 볼 수 있는 오션뷰와는 또 다른 항만뷰를 뽐내고 있다. 어쩌면 원초적인 날것 그대로의 부산의 모습을 보고 싶다면 라발스호텔을 선택해 보는 것도 현명한 결정일 것이다.

호텔을 들어서면 바로 만날 수 있는 호텔 로비

라발스호텔은 지하 1층, 지상 29층의 구조로 총 381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22개의 다양한 객실 타입으로 객실 유형별로 각각 다른 브릿지뷰를 제공한다. 부대시설로는 투숙객 전용 시설인 피트니스센터, 사우나, 코인 세탁실, 카페와 레스토랑, 각종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연회장, 이마트24까지 입점해 있어 호텔을 찾은 손님들에게 다양한 편의시설을 제공한다.

호텔 1층에 위치하고 있는 카페라벨은 현재 주말에만 운영되고 있어 평상시에는 호텔 투숙객이 자유롭게 머물며 휴식을 취하고 주변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3층에 위치하고 있는 레스토랑 ‘알리아농’은 지중해 스페인 브랜드 ‘라치나타 고메’와 함께하는 건강한 레스토랑으로 일대에서 수준 높은 맛을 보장한다. 역시나 배가 정박되어 있는 항만의 모습을 즐기며 도심 한가운데서 망중한을 누릴 수 있다.

스카이카페에서 바라본 부산 원도심

28층에 위치하고 있는 라발스 스카이카페는 부산의 대표적인 ‘뷰맛집’으로 통한다. 호텔에 머물지 않더라도 한 번쯤 들러 부산 원도심 일대와 항만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부산의 맛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낮과 밤의 다른 분위기로 아침 저녁으로 두 번은 들러줘야 할 뷰맛집이다.

카페 테라스에서 29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오르면 탁 트인 시야로 장애물 없이 불어오는 바닷바람과 함께 더 시원한 전망을 즐길 수 있다. 부산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자갈치시장, 용두산공원의 부산타워, 남포동, 부산항 일대를 볼 수 있다. 그 동안의 부산여행에서는 볼 수 없었던 항구도시 부산의 느낌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다.

코너 더블 오션룸

야경을 관람한 후엔 호텔 앞 포차거리로 나가보자. 저녁이 되면 하나 둘씩 펼쳐지는 포장마차의 모습에서 로컬다움을 느낄 수 있다. 다양한 메뉴와 바다 바로 앞 포장마차가 주는 감성이 여행지에서의 낭만적인 하룻밤을 기억하게 만든다. 호텔 앞 포차거리는 매일 저녁 6시부터 새벽 4시까지 운영한다. 참고로 부산 소주는 대선이다.

최근 여행의 형태는 더욱 다양해졌고, 소비자들의 욕구는 쉼 없이 변화한다. 그 중 ‘데스티네이션 호텔’이라는 용어도 등장하게 되었다. 여행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호텔’자체가 여행의 중심이
되고 여행의 종착지가 되는 것이다. 그 욕구에 걸맞는 호텔이 바로 라발스호텔이다. 뷰 하나만으로도 여행의 의미를 충분히 채워준다.

라발스호텔은 영도의 발전과 함께 시작했다. 그리고 지자체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영도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영도가 부각될수록 라발스호텔도 그 빛을 갈수록 발할 것이다.

영도여행의 시작, 영도관광안내센터

영도관광안내센터 내부

영도대교를 건너면 바로 만나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영도관광안내센터이다. 영도대교의 도개 형상을 본떠 지어진 영도관광안내센터에선 다양한 영도관광안내서를 받아볼 수 있다. 2층은영도 근대역사 전시실로 100년 전 영도의 과거 모습까지 찾아볼 수 있다. 영도여행을 시작하기 전 영도관광안내센터를 통해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여행의 시작이다.

영도의 자랑, 태종대

영도 앞바다

부산의 전통적인 관광유원지이다. 깎아 세운 듯한 절벽과 기암괴석 그리고 해안을 따라 걸으면서 볼 수 있는 절경은 드넓은 바다와 어우러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태종대 수국축제 기간 중 영도 분홍집

얼마 전 자동차 야외극장인 ‘CGV DRIVE IN 영도’가 들어서 새로운 문화관광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됐다. 6월 태종사를 중심으로 수국축제가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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