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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넷미의 경쟁력은 컬러와 소재에서 찾을 수 있어요.”

디자이너 편집숍 브랜드 베넷미 이영은 대표.

“요즘 베넷미의 인기 아이템은 땡땡이(도트) 무늬 블라우스와 스커트, 자카드 소재 재킷, 아코디언 비대칭 주름스커트 등인데요. 이 옷들은 매장에 내놓자 마자 단번에 베스트 셀러 아이템에 올랐어요. 품질 좋고 유니크한 것은 기본이고요. 컬러와 소재를 잘 사용한 게 인기로 연결되고 있는 것 같아요.”

편안하고 예쁘게 입을 수 있는 옷, 쉬크하면서 때론 로맨틱한 브랜드를 지향하는 ‘베넷미’의 이영은 대표는 ‘남다른 브랜드 경쟁력을 꼽는다면?’이라는 질문에 컬러와 소재 차별화에 답이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화여대 미술대학에서 패션디자인을 전공했다. 자연스레 컬러를 보는 시각이 남달랐던 이 대표는 여성복 브랜드 안지크의 디자이너 경력을 쌓은 후 에스쏠리지아에서는 컬러와 소재를 담당하는 업무를 맡았다.

“대학 졸업 후 이화여대 패션연구소에서 패션컨설팅 업무를 하면서 그때 아나카프리 브랜드의 컬러와 소재를 제안하는 업무를 했어요. 이후 패션 회사에 입사해 안지크와 에스쏠레지아 브랜드에서 디자인과 컬러 담당 업무를 했어요. 패션디자인을 전공하고, 컬러와 소재 업무를 하게 되니까 큰 강점이 되더라고요. 컬러와 소재를 통해서 유니크한 옷을 충분히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그때 경험으로 알게 됐죠.”

이 대표는 컬러리스트가 크게 각광받기 전에 이미 라이선스를 취득해 컬러리스트 전문가로 활동했었다. 결국 컬러를 통한 믹스매치 노하우가 뛰어나고 안감과 겉감, 부자재까지 전체의 컬러를 조율하는 능력까지 갖추게 되자 해당 분야 전문가로 인정받게 됐다. 이를 계기로 현재 안양과학대를 거쳐 한세대학교에서 10년 넘게 패션전공 강의를 맡고 있기도 하다.

이 대표는 패션 브랜드에서 근무하면서 소재에 대한 노하우도 함께 쌓게 됐다면서 회사 근무 시 국내외 소재를 다 다루었는데 특히 이태리 소재를 많이 거래했다는 것. 그때 ‘프라다’, ‘막스마라’가 사용하는 우븐 소재는 물론 다양한 소재를 수입해 활용하면서 소재의 특성을 배우는 체험을 하게 됐다는 것이다.

“‘베넷미’는 예전 경험을 살려 이태리 소재를 많이 사용하고 있어요. 소재에 대해 알고 있다 보니 낮은 가격에 좋은 소재를 사용할 수 있는 방법도 알고 있죠. 런칭한지 얼마되지 않아 아이템별로 소량 생산하고 있지만 가성비에 맞게 판매가 형성이 가능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어요. 최근 베스트셀러 아이템에 오른 자카드 원단 재킷을 22만원에 판매하고 있어요.”

베넷미의 코트는 22~40만원, 블라우스 8~15만원, 팬츠 10~15만원, 스커트 8~15만원대에 판매한다. 베넷미는 30~40대 여성이 타깃이다. 일부 아이템의 경우 미니미 룩을 만들어 주니어도 일부 고객 대상이다. 지난 7월 런칭해 현대백화점 판교에서 첫 팝업스토어를 열었던 이 대표는 그곳에서 강남과 분당 지역의 여성 고객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자 곧바로 이곳 서울 여의도 IFC쇼핑몰 팝업스토어 기회를 선택했다고 한다. 지난 9월 3일부터 IFC몰의 19㎡(약 6평) 공간에 문을 연 이번 매장은 팝업스토어임에도 불구하고 평일 100만원, 주말 300만원대의 높은 평당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이 대표는 과거 직장에서 여러 명이 분업으로 옷을 만들어봤지만 모든 과정을 직접 하나하나 결정하면서 옷을 만든 것은 이번에 베넷미 브랜드를 런칭하면서 처음하게 됐다면서 팝업스토어를 통해 사람들을 예쁘게 하는 핏(Fit)이 무엇인지, 생각과 현실의 차이가 무엇인지 배우고 확인하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여름에 선보인 비치웨어처럼 옷은 예쁘지만 실용적이지 않으면 결국 구매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그때 것을 알게 됐다면서 이를 계기로 예쁘면서 실용적인 옷에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배웠다는 것이다.

“IFC몰에서 도트무늬 투피스는 20대부터 40대까지 반응이 좋아 순식간에 완판을 보였어요. 어떤 40대 고객은 코트와 재킷, 블라우스까지 50만원을 쉽게 결재를 하더라고요. 한번 왔던 고객은 다시 친구를 데리고 오기도 하고, 전화를 걸어 다른 컬러를 따로 빼 달라면서 예약도 하고요. 온라인 사이트를 물어보는 고객도 있었어요. 자신감이 붙었다고 할까!. 조만간 온라인 자체몰도 열고 그 다음 단독숍도 열어 차츰 브랜드를 성장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베넷미는 자체 디자인 상품을 비중있게 가져가면서 일부 국내 사입을 병행하는 편집숍 브랜드다. 가방과 모자 등의 액세서리 등을 함께 구성해 소재와 컬러를 강점으로 30~40대 여성의 라이프스타일 트랜드를 제시하는 감도 있는 대표 여성복 브랜드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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