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현대적인 감성과 재치로 풀어내는 성지은, 박정상 디자이너의 유가당(대표 성지은 박정상)이 지속가능 패션과 접목한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친환경 브랜드로서의 행보를 내딛었다.
지난 10월 11일 전주시가 주최 주관하는 전주페스타 2024의 2주차 메인 행사인 2024 전주한지패션대전을 축하하는 오프닝 갈라쇼에 초청받은 유가당의 화려한 패션쇼가 펼쳐졌다. 유가당 특유의 유니크한 의상들은 유명 K-pop을 퓨전국악으로 커버한 음악과 배경으로 쓰인 컬러풀한 아트웍과 완벽히 어우러지며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또한 그들은 전주패션협회의 초청과 지리산한지, 쌍영방적의 후원을 받아 한지사 섬유를 활용한 작품을 선보였다. 한지사 섬유는 닥나무 껍질을 원료로 여러 공정을 거친 종이와 섬유를 융복합하여 제직한 소재로 인체 친화적이고 생분해가 가능한 한국을 대표하는 친환경 섬유이다.
이 외에도 전주교육대학교와 산학협력을 체결해 한국의 전통과 문화, 그리고 한국의 멸종위기동식물들을 조명한 예술작품이 담긴 한지사 티셔츠를 개발해 유통할 계획이며, 이 제품들을 한국을 찾은 관광객을 위한 특산품으로 정착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한편 유통 수익금의 일부가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환원되어 우수인재를 발굴, 육성하는데 쓰이는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앞서 유가당은 한국의 멸종위기동물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티셔츠를 출시하는 등 지속가능패션에 대한 관심과 노력을 꾸준히 기울여왔다.전통적인 실루엣의 한복에서 벗어나 한국의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K패션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브랜드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유가당의 두 디자이너는 ‘현재 가장 큰 화두인 환경 문제와 청년 인재 육성에 작게나마 기여하고 싶은 마음으로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한편 유가당의 갈라쇼에는 세계 최초 청각장애인 아이돌 그룹 ‘빅오션(Big Ocean)’이 모델로 참여해 런웨이에서 워킹을 하고 수어로 노래하는 시그니쳐 공연을 선보여 큰 호응을 이끌었다. 빅오션 멤버들은 앞으로 유가당의 의상과 함께 전세계에 K패션의 우수함을 널리 알리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