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가 글로벌 프리미엄 아웃도어 편집숍 사업에 전격 참여한다. ㈜밀레는 올해 1월 중순에 청계산에 위치한 글로벌 플래그십스토어 내에 기존 전개 브랜드인 밀레, 루디프로젝트, SOHC 외에 몬츄라, 레키, 오토복스, 로바 브랜드를 추가해 한데 모은 편집숍을 선보였다.
㈜밀레는 이보다 앞서 1월 초에 이탈리아의 대표 아웃도어 브랜드 몬츄라의 국내 사업권을 인수했다. 몬츄라는 국내에 진출한지 25년된 유럽을 대표하는 알파인 전문 아웃도어 브랜드로서 마니아층이 탄탄하게 구축돼 있다. 몬츄라는 스카이, 네비스 재킷을 비롯해 야루 테크노, 야루GTX 등의 등산화, 레논과 헬리오스 팬츠 등 고기능성 어패럴 제품을 중심으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여기에 자전거 의류부터 평상시 착용이 가능한 라이프스타일 의류까지 출시하면서 제품의 다양성을 갖춰 폭넓은 아웃도어 고객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밀레가 인수한 몬츄라 사업권은 고용 승계는 물론 유통망까지 모두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몬츄라는 기존 인원이 그대로 브랜드를 운영하면서 그간 밀레가 축척한 브랜드와 상품 운영 방식, 매출 성장 전략 등을 전수받아 새롭게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 갈 전망이다.
현재 몬츄라는 10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북한산점부터 종로점, 경기도의 여주 375점과 죽전점, 경상도의 진영점까지 총 5개의 직영점이 있고, 백화점 매장은 롯데백화점 청량리점부터 대전점, 광복점, 대구점까지 4개점이 있다. 그리고 대리점으로 진주점이 한 개 있다. 이밖에 사입하는 아웃도어 전문점도 일부 있다.
나아가 ㈜밀레는 최근에 유럽의 등산스틱 전문 브랜드 ‘레키’, 등산용 배낭과 어패럴로 유명한 ‘오토복스’, 독일의 등산화 브랜드 ‘로바’를 전개하는 ㈜메드아웃도어와 제품 공급에 대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 인해 ㈜밀레는 회사가 기존에 전개 중인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 이탈리아 스포츠 고글 전문 브랜드 ‘루디프로젝트’, 패션 아웃도어 캐주얼 브랜드 ‘SOHC’와 함께 이번에 새롭게 합류하게 된 몬츄라를 필두로 레키, 오토복스, 로바를 모두 한데 구성이 가능하게 돼 프리미엄 아웃도어 편집숍 사업에 전격 뛰어들게 된 것이다.
우선 ㈜밀레는 지난 1월 중순에 청계산에 밀레의 글로벌 플래그십스토어 내에 전체 7개 브랜드를 한데 모은 편집숍을 오픈했다. 이곳은 1~2층 두 개 층으로 1층에는 밀레(밀레 글로벌 포함), 루디프로젝트, 몬츄라, 레키, 오토복스, 로바를 구성했고, 2층에는 밀레 아울렛과 SOHC를 각각 나눠 구성했다. 앞으로 밀레는 청계산 글로벌 플래그십스토어를 통해 편집숍 사업에 대한 다양한 검증을 거친 후 차츰 사업 확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밀레의 한승우 상무는 “최근 몬츄라 국내 사업권을 인수하고, 레키, 오토복스, 로바 브랜드까지 공급받는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게 돼 국내에 제대로 된 글로벌 프리미엄 아웃도어 편집숍을 출범할 수 있게 됐다”면서 “첫 번째 매장은 청계산 직영점을 통해 선보였고, 향후 기존 밀레 대형 매장이나, 새롭게 오픈하는 비교적 큰 규모의 매장을 통해 추가 편집숍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일정 궤도에 올라오면 일부 브랜드는 직접 제품 생산이 가능한 라이선스 계약을 진행해 사업을 크게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밀레는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 편집숍 사업에 전격 뛰어드는 것과 함께 트레일러닝 카테고리를 한층 더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에 해당하는 패스트 하이킹 라인과 관련된 의류와 신발을 별도 제품군으로 구분해 적극 홍보해 나갈 방침이다. 해당 의류와 신발 제품은 공통적으로 가벼움, 안정감, 편안함이라는 우수한 기능성을 갖추고 있다.

신발은 트레킹과 트레일 러닝용 신발인 디맥스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디맥스는 고어텍스소재에 보아 다이얼을 장착해 방수, 쿠션, 통기성 등의 우수한 기능성을 갖춘 것은 물론, 다양한 활동에도 편안하고 안정감 있는 제품력이 특징이다. 또한 밀레는 지난해 큰 인기를 끈 하이킹용 신발 ‘썬더라이트 하이크’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해 선보일 계획으로 디맥스와 함께 향후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 제품으로 염두에 두고 있다.
의류는 일본과 공동 개발한 소재로 생산한 방풍, 방습 기능을 갖춘 초경량 바람막이 윈드 재킷과 바람막이 시그니처 방풍 재킷 등이 대표적이다. 나아가 밀레는 트레일러닝 카테고리 강화 차원에서 청계산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트레일러닝 클래스를 개최한다. 러닝 방법, 장비 종류 및 사용법 등을 소개해 즐겁고, 안전하게 트레일 러닝을 즐길 수 있도록 알찬 정보를 제공해 나갈 방침이다.

밀레가 지난해부터 집중하고 있는 또 하나의 카테고리가 바로 베이스레이어 분야이다. 베이스 레이어는 하이킹, 트레일러닝, 트레킹 등 퍼포먼스 아웃도어 활동을 할 때 착용하는 기능성 이너웨어와 언더웨어 제품을 말한다. 해당 제품은 땀흡수가 뛰어난 흡습속건 기능은 물론, 활동이 자유롭고 편리한 기능성을 갖춰 야외 아웃도어 활동시에 착용하는 필수 제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밀레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대표 아이템이 바로 드라이나믹 메쉬 소재로 만든 이너웨어와 언더웨어 제품이다. 이들은 땀을 흘려도 체온을 빼앗기지 않고, 유지하면서 표면 레이어로 빠르게 배출해 늘 쾌적한 기능이 장점이다.

이처럼 밀레가 일찌감치 베이스레이어 분야에 뛰어들어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으면서 인기 상승세에 있고, 몬츄라도 마찬가지 심리스 히트언더웨어 상의와 Flysch 반바지 등을 필두로 베이스레이어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밀레는 베이스레이어 카테고리를 별도로 구성해 해당 분야 전문 브랜드 편집숍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한승우 상무는 “저희 회사는 액티브 알파인 기업을 지향한다. 알파인은 아웃도어 활동이라는 영역을 놓고 보면 상위 개념인 코아(CORE)에 해당한다. 따라서 액티브 알파인 기업은 액티브한 아웃도어에 최적화한 브랜드와 제품을 갖춘 전문회사를 뜻한다. 밀레와 몬츄라가 대표적인 브랜드이고, 루디와 레키, 오토복스, 로바도 마찬가지 해당 분야 아이덴티티가 분명한 브랜드이다. 제품 중에는 최근에 저희가 강화하고 있는 베이스레이어, 트레일러닝 신발과 의류 등이 액티브 알파인을 대표하는 아이템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밀레의 SOHC는 지난해 인지도와 매출이 오르는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 따라서 올해는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 컬래버레이션과 국내외 유통 채널을 강화를 추진한다. 특히 해외 유통의 경우는 지난해 반응이 크게 오른 일본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일본 현지 마케팅 에이전시를 통해 각종 매거진, 언론 매체를 통해 브랜드를 알리고, 올해부터 거래가 본격화된 유나이티드애로우를 적극 활용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