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TRO(일본무역진흥기구) 뉴욕은 이달 초 미국 내 일본 기업을 대상으로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260개 기업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 응답자의 70% 이상이 관세 정책의 부정적 영향을 지적했으며, 수입 가격 상승과 배송 지연을 우려했다.
응답자의 61.3%는 이민 및 외국인 취업 비자 정책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으며, 정책 변경에 따른 노동력 확보의 어려움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응답자의 절반은 정책의 전반적인 영향에 대해 ‘모르겠다’고 답했고, 25%는 ‘부정적’이라고 답했으며, 11%는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특히 자동차 부품업체 2곳 중 1곳은 부정적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응답자의 47.3%는 세제 개혁이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34.9%는 인플레이션 대책 등 경제정책을 예상했고, 34.5%는 에너지 정책이 전임 정부에서 바뀔 것으로 예상했다.
새 행정부의 정책을 앞두고 대부분의 기업들이 추가 관세에 대응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미국에서의 제조·조달을 강화하고 생산 거점이나 업자의 재검토, 제품 가격 인상이나 경유를 검토해, 생산·출하·입고를 앞당긴다. 일부 기업은 대응 방법을 찾는 등 새로운 정책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