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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매직쇼의 일본 버전 ‘매직 재팬’ 성료

지난 4월 25~27일 3일간, 일본 도쿄 빅사이트 전시장서 개최

미국 라스베가스 매직쇼의 일본 버전인 ‘인터내셔날 패션페어 매직재팬(IFF MAGIC JAPAN)’이 지난 4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도쿄에 위치한 빅시이트(BIG SIGHT) 전시장에서 개최됐다.

‘인터내셔날 패션페어 매직재팬(IFF MAGIC JAPAN)’은 세계적인 전시 주최사인 UBM과 일본 최대 패션 전시회인 JFW 인터내셔널 패션페어(IFF) 주최사인 센켄 신문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전시회로 미국 매직쇼를 아시아에서 만나 볼 수 있도록 특화시킨 패션 전시회다.

일본 도쿄에 위치한 빅사이트 전시장 전경.

또한 ‘IFF MAGIC JAPAN’은 프리미엄 브랜드부터 가성비 트렌드에 맞는 합리적인 브랜드까지, 또한 의류를 비롯해 가방, 신발, 액세서리까지 패션관련 아이템을 모두 만날 수 있도록 기획된 전시회다.

첫 전시회는 지난 2017년 4월에 개최됐고, 같은 해 9월에 두 번째 전시회에 이어 이번 4월 세 번째 전시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또 다른 ‘라이선싱 산업 전시회(Licensing Expo Japan 2018)’와 함께 개최된 이번 ‘IFF MAGIC JAPAN’ 전시회에는 다양한 바이어와 관람객이 방문해 각 부스마다 전시회 기간 내내 비즈니스 상담이 이어졌다.

13개국 800개 업체 브랜드와 2만여 명의 참관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된 이전 전시회는 일본 자국의 바이어를 비롯해 세계 여러 국가의 바이어가 도쿄 빅사이트 전시장을 찾았다. 먼저 일본의 경우 아마존과 유나이티드애로즈(United Arrows), 바니스재팬(BARNEYS JAPAN), 아메리칸레그씨(AMERICAN RAG CIE), 아바하우스, 아오키홀딩스, 한큐한신백화점 등 대형 쇼핑몰과 백화점, 편집숍 바이어들이 전시회를 찾았다. 해외에서는 뉴욕 맨해튼의 유명 백화점 버그도프 굿맨과 유럽의 유명 쇼룸인 투머로우쇼룸을 비롯한 아소스(영국), 메르시(프랑스), 샤인(홍콩) 등이 방문했다. 한국에서도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을 비롯해 29cm, 원더플레이스, 칸그림 등 온오프라인 편집숍 바이어들이 참가해 몇몇 업체들과 긴밀한 상담을 펼치기도 했다.

3일간 다양한 이벤트로 진행됐다. 일본 편집숍 관계자와 패션 시장 전망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이외에 주최사인 ‘유비엠재펜’과 ‘센켄신문’이 운영한 바이어 초청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세계 곳곳의 유명 유통, 편집숍, 온라인 바이어들이 방문해 행사를 더욱 빛나게 했다.

이번 전시회는 일본 주요 리테일러 101개사와 한국 업체 7개사를 포함해 해외 리테일러 43개사가 참가해 일본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전시회로 발돋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개최국인 일본에 이어 가장 많이 참가한 중국의 경우 의류 외에 신발관련 업체만 30여 개 부스를 구성해 시선을 끌었다. 국내에서는 의류 브랜드인 ‘로사인재임스’, ‘마레디마리’, ‘모노크롬’, ‘아베크모아’, 슈즈 브랜드 ‘블루마운틴’, 신발 인솔 개발업체 ‘엘리캠’ 등 7개사가 참가해 상담을 펼쳤다.

특히 이번에도 지난 전시회와 같이 참가업체가 희망하는 바이어를 사전 조사를 통해 파악한 후 전시회 기간에 두 당사자간 상담이 가능하도록 하는 ‘바이어매칭’ 프로그램은 높은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이번 전시회에 참관한 한 한국 바이어는 “미국 매직쇼를 기대하고 왔는데 규모 면에서나 참가업체 수준 면에서나 기대한 만큼은 아닌 것 같다”면서 “앞으로 아시아의 대표 전시회로 안착해 패션과 유통 기업 모두에게 도움되는 큰 행사로 발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 참가 업체 대표 중 하나는 “바이어 수가 많지 않아 실망하긴 했지만 이틀째 날에 일본과 그 외 다른 나라의 굵직한 유통 바이어와 상담해 그나마 앞으로 일정에 기대를 걸게 됐다”면서 “전시회 이후 후속조치가 잘 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도 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전했다.

한편 ‘IFF MAGIC JAPAN’ 행사는 일년에 봄가을 두 번 개최되는 전시회다. 주최사인 유비엠의 한국지사인 유비엠코페레이션한국은 각종 참가지원 프로그램과 바이어매칭 프로그램을 소개하면서 오는 가을 행사 참가 업체 모집에 나선 상태다.

 

“매직재팬, 일본의 기존 거래처 만나는 미팅 장소로도 활용해요.”
조대제 슈즈 브랜드 ‘블루마운틴’ 상무

우븐 슈즈 대표 브랜드, ‘블루마운틴’. (사진 왼쪽 조대제 상무).

우븐 슈즈 대표 브랜드 ‘블루마운틴’은 지난번에 이어 이번 3회 ‘IFF MAGIC JAPAN’에도 참가 했다,
기존 바이어와 과거 일본에 10년 이상을 OEM 수출하면서 알게 된 업체들을 이번 ‘IFF MAGIC JAPAN’으로 초대해 상담을 가졌다.
조대체 블루마운틴 상무는 “‘IFF MAGIC JAPAN’은 신규 바이어 발굴과 함께 기존 일본 거래처들을 만나는 장소로도 활용한다”면서 “업무 미팅도 갖고, 정보도 교환하고, 새로운 사람들도 만나는 곳으로 안성맞춤”이라고 강조했다.
‘블루마운틴’은 2년 전에 일본에 진출했다. 온라인 두 곳에 입점하는 방식으로 진출해 차츰 오프라인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조만간 일본 하라주쿠의 대표 스니커즈 신발 편집숍 ‘킥스랩’에 입점한다.
이처럼 ‘블루마운틴’은 ‘IFF MAGIC JAPAN’를 통해 신제품을 준비해 일본 현지의 기존 거래처와 미팅하고, 업무를 진행하는 장소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여기에 전시회를 찾은 각국의 신규 바이어 발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조 상무는 “이번 ‘IFF MAGIC JAPAN’를 통해 신규 일본 바이어를 비롯해 중국, 이탈리아 바이어와 상담을 진행했다. 회사소개서와 상품 리스트를 이메일로 보내기로 해 앞으로 상품 계약까지 최종 이뤄지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힘쓸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블루마운틴은 해외에서 브랜드 인지도와 매출을 높이기 위해 각종 전시회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과 홍콩, 싱가포르, 인도 전시회 등에 참가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일본 중고가 의류 시장 노크하러 참가했어요”
정혜연 여성복 브랜드 ‘로사인재임스’ 대표

정혜연 여성복 브랜드 ‘로사인재임스’ 대표

2012년 론칭한 ‘로사인재임스’는 중고가 니트 전문 브랜드다. 이 브랜드의 정혜연 대표는 디자이너 폴스미스가 나온 패션과 텍스타일 디자인 분야로 유명한 영국 노팅엄트렌드대학교(NTU)를 졸업했다. 이후 영국 비비안웨스트우드와 폴스미스를 거쳐 국내 디올코리아, 프라다코리아, 막스마라 등에서 근무하면서 깊이 있는 패션 실무 경력을 쌓았다.
자신의 이름을 사용해 만든 디자이너 브랜드인 ‘로사인재임스’는 중국의 상해와 심천, 홍콩 등지에서 열린 패션 전시회에 참가해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중국 전시회의 호응이 높아 바이어로 만난 일부 기업과 디자인 및 상품기획분야 컨설팅 계약으로 이어져 현재 컨설팅 업무 진행이 한창이다
이번 ‘IFF MAGIC JAPAN’ 참가도 마찬가지 일본 내 인지도를 높이고, 우수 바이어를 만나기 위해 참가했다.
정혜연 대표는 “상해, 심천, 홍콩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참가해 다양한 바이어와 상담을 진행했다.”면서 “대체로 니트 브랜드의 중고가 가격에 부담감을 느끼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 시장 반응도 파악할 겸 해서 이번 ‘IFF MAGIC JAPAN’에 참가했는데 일본도 같은 반응이 나았다. 하지만 품질과 브랜드의 가치를 제대로 알아보는 바이어가 있어 전시회 결과를 종합해 브랜드 운영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 경험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혜연 대표는 송도신도시의 뉴욕주립대학교 FIT의 패션비즈니스학과 교수를 겸직하고 있다. 자신의 브랜드를 성장시키는 것과 더불어 후배 양성에도 힘쓰는 등 패션 산업 발전에 기여해 향후 행보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캐나다 TJX, 대만 일본 바이어 만나 상담했어요.”
한송희 여성복 브랜드 ‘모노크롬’ 팀장.

여성복 브랜드 ‘모노크롬’ 부스 전경.

2009년 론칭한 ‘모노크롬(Monochrome)’은 어반 네이처리스트(The urban naturalist)를 컨셉으로 한 여성복 브랜드다. ‘모노크롬’은 지금까지 백화점과 온라인 유통을 통해 성장한 브랜드로 이번 ‘IFF MAGIC JAPAN’은 브랜드로써 처음 참가한 전시회로 해외 시장 개척에 목적을 두고 있다.

한송희 팀장은 “모노크롬은 워싱이 섬세하고, 생산 스피드가 빠른 게 강점”이라면서 “또한 만져보고 입어보고 해야 제대로 가치를 알 수 있는 브랜드다. 브랜드 강점을 알릴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전시회라고 판단해 참가하게 됐다”고 참가 동기를 밝혔다.

‘모노크롬’은 오프라인 판매 비중이 높은 브랜드로 알려졌다. 옷의 특성과 강점을 오프라인 접점인 매장에서 브랜드 소개를 통해 가장 잘 전달 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모노크롬’은 이번 ‘IFF MAGIC JAPAN’를 통해 대표적으로 캐나다의 ‘TJX’를 비롯해 대만, 일본의 빅 바이어와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TJX는 한국 방문시 2차 미팅을 약속하기도 했다.

향후 ‘모노크롬’은 다양한 해외 전시회에 참가할 계획이다. 한 팀장은 “전시회에 많이 관심을 갖고 있다. 올해 9월과 10월에는 미국 코트리를 비롯해 다른 전시회에도 참가할 계획이다. 브랜드를 알리고, 오더를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는 것 같다”며 향후 기대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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