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5월 1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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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콘텐츠 크리에이터’ 김영세 시·공간 초월해 ‘감동’을 전달하다

아이리버 MP3, 삼성전자 가로본능 휴대폰, 그리고 LG전자 DIOS 냉장고 등에 이르기까지 그의 디자인은 어떠한 경계도 뛰어 넘는다. 시공간을 초월하며 세상에 감동을 불어 넣는 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

최근 김영세 대표의 건축 프로젝트가 큰 화제를 몰고 왔다. 서울 송파구 마에스트로 아파트, 문정동 청년아파트, 위례 액티브 시니어 아파트 등 다양한 건축 프로젝트에도 참여해 심미성 높은디자인을 선보이며 그가 더 이상 디자이너에 머물지 않고 ‘구조적 공간 크리에이터’로 입지를 구축하고 있음을 방증했다.

김영세 대표는 “지난번 모델하우스에 가서 실물을 보니 더욱 감동적이었습니다. 뭐랄까요. 스케치를 통해 구현된 결과물을 봤을 때, 가슴속 큰 울림으로 다가왔죠. 밑그림을 그릴 때와는 또다른 느낌이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김영세가 디자인한 천호동 마에스트로 주상복합 아파트

이 건축물은 입주자들을 위하는 마음에서 김 대표가 떠올린 모든 아이디어들을 응축돼 녹여냈다. 건물 두개 사이로 2층의 테라스를 만들었고, 아이들이 뛰놀 수 있는 공간을 제일 좋은 위치에 잡았다. 주상 복합건물이지만 상가를 모두 전면에 배치해서 스트리트 숍 분위기를 연출했다.

첫번째 프로젝트였던 송파 마에스트로 아파트 프로젝트를 의뢰 받고 처음 방문한 현장에서 그는 정면에 펼쳐지는 수 천평의 공원을 보게 됐고, 즉시 스케치 한 장을 그렸다. 14층 아파트 건축물을 디자인한 첫번째 품평회에서 그는 이 건물 2층 50% 공간을 가든으로 만들어서 바로 앞에 탁 트인 공원을 입주자들이 바라보게 디자인한 스케치 시안을 제안했다. 클라이언트 반응은 엇갈렸다. 임원진들은 아파트 숫자가 줄어든다는 이유로 반대했고, 김영세 디자이너에게 건축 디자인 프로젝트를 한국 최초로 의뢰했던 한미글로벌의 김종훈 회장은 “너무 놀라운 훌륭한 아이디어 입니다!”라며 박수를 쳤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 김영세가 디자인했다.

이번 완성된 아파트는 김영세의 첫번째 건축디자인 성공적 작품으로 남았다. 김 대표의 아키텍트로의 변신은 어느 강연장에서 시작됐다. 김종훈(한미글로벌 대표)회장은 5년 전 전문경영인 600여명이 참석한 김영세의 ‘빅 디자인’ 조찬강연에서 강연 후 김영세 디자이너에게 “건축 디자인 해 보시겠습니까?“라고 제안 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그것이 인연이 되어 김영세 디자이너는 한미글로벌의 아파트 프로젝트에 참여해 최근 공사중인 위례 심포니아 시니어 아파트까지 총 4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디자이너로 출범한 그의 행보는 국립중앙박물관 나들길, 광명의 소각장(그의 리디자인으로 ‘구름터’로 재탄생), 2018년 동계올림픽의 성화대 등의 공간디자인과 최근 진행해온 건축물 디자인, 롯데월드가 론칭한 모노레일 디자인 등, 그가 전반기 30년간 주력해왔던 제품디자인의 범위를 넘었다.

이천역에서 박물관 광장으로 연결되는 250미터의 터널

창조를 넘어서는 혁신, 그가 만들면 트렌드가 된다
디자인 지도자, ‘디자인 그루(Design Guru)’ 로 불리는 김영세 대표는 삼성 애니콜에서 동양매직의 ‘It’s Magic’ 가전기기 시리즈, 라네즈의 슬라이딩형 컴팩트 등 그가 디자인하면 혁신이 됐고 그것이 바로 새로운 트렌드가 됐다.

그가 운영중인 이노디자인은 제품 디자인 이외에도 비주얼, 사용자 인터페이스, 공간 디자인, 그리고 비즈니스 전반에 대한 토털 디자인까지 명실 공히 토털 크리에이티브 컨설팅 그룹으로 발전하고 있다.
디자인계의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미국의 IDEA 금·은·동상을 모두 휩쓰는 진기록을 남겼으며, 독일의 iF와 reddot, 일본의 Good Design Award 등의 세계적 권위의 상을 받았다.

전 세계 언론도 그를 주목하여 영국의 디자인 전문지 ‘디자인DESIGN’은 그의 활동을 커버스토리로 보여줬고, 영국 BBC의 마이클 패스차드는 자신의 프로그램 ‘패스차드의 사람들 Peschardt’s People’에서 그를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로 소개하기도 했다. 또 일본의 경제지 ‘닛케이Nikkei’에서는 이노디자인을 미국의 IDEO, 영국의 세이모어파월, 이탈리아의 카스텔리 디자인과 같은 세계적인 디자인 컨설팅 회사들과 함께 세계 10대 디자인 회사로 당당히 올랐다.

광명시의 명소 구름터, 젊은세대의 포토존으로 자리 잡았다.

그는 사용자 입장에서 편리함을 강조하는 디자인을 항상 생각해왔다. 그러한 그의 디자인은 발표될 때마다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김영세 대표는 말한다. “마음이 움직일 수 있고 감동해서 눈물을 흘릴 수 있는 그런 디자인을 만들 것을 약속합니다”라고.

실리콘밸리에 이노디자인을 설립한 이후 현재까지 그는 240여 차례나 한국을 방문했다. ‘우리나라에 산업디자인의 위상을 제고시키겠다’는 그의 포부를 실현하기 위해서였다. 지난 2016년 이노디자인 창업 30주년 기념행사에서 발표했던 그의 미래 프로젝트인 DXL-랩의 론칭과 이번 출간하게 된 ‘빅디자인’ 이론은 그때 동시에 출범했다.

세상 변화를 디자인하자!…‘디자인’이라는 단어 재조명
과거의 디자인이 ‘제품이나 서비스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서 답을 찾는 것이었다면, 오늘날과 같은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시대의 디자인은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가 변화하는 세상에 필요한 것인가’의 답을 찾아가는 일이라는 깨달은 그는 ‘빅디자인’이라는 신조어를 통해 세상에 알려야겠다고 결심했다.

김영세 대표는 “결론을 먼저 말하자면, ‘디자인’에는 두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어려서부터 배웠던 ‘How to design’이고 하나는 최근에 실천하기 시작한 ‘What to design’ 인데 이 두가지의 차이는 엄청나죠.

그래서 저는 ‘How to design’ 을 ‘Small design’이라고 정의했고, ’What to design’ 을 ‘Big design’ 이라고 정의를 내린 것입니다. 이 두 가지 ’디자인의 차이‘를 인식하는 기업인은 크게 성공할 것이고, 두가지 차이를 깨달은 디자이너는 히트상품 제조기가 될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얼마전 오랜만에 2018 평창올림픽 성화대를 찾았다. 성화대 디자인을 국가로부터 의뢰받고, 디자인에 빠져 지냈던 2016~2017년을 기억하며 잠시 회상에 잠겼다.

김영세가 디자인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당시 올림픽 성화봉디자인을 이미 마쳤고, IOC에서 저의 디자인을 채택한 후였어요. IOC 와 한국정부는 성화봉 디자인을 마친 저에게 성화대 디자인도 의뢰해왔고, 올림픽 스타디움과 함께 공사에 들어갈 성화대 디자인 콘셉트를 그려 나가기 시작했죠.

평창동계올림픽의 슬로건은 ‘Passion connected’ 였고, 성화봉 디자인에도 5대륙이 손잡은 이미지를 표현하는 5각형 모습의 기둥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그 위에 한국의 대표적 문화 유산인 ‘달항아리’ 상징물을 올렸죠”라고 말했다. 그가 디자인한 성화봉 디자인은 지금까지도 한국의 헤리티지를 그대로 녹여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지난 3년간 열정을 담은 그의 모빌리티 사업은 전기차시대의 한 영역을 차지한다.

INNO 골프카트는 프리미엄 맞춤형 골프 경험을 제공

1인승 골프카트 INNO-F1과 2인승 골프카트 INNO-F2를 세상에 내놓으며 다시 이슈메이커로 떠올랐다. 스타일과 혁신, 편안함을 완벽하게 갖춘 골프카트로 골프 모빌리티에 새로운 솔루션을 제시하며 화제를 모은 것이다.

INNO 골프카트는 기술과 편안함, 다양한 플레이 스타일을 원하는 골퍼를 위해 제작됐고, 프리미엄 맞춤형 골프 경험을 제공해준다. 새롭게 선보이는 INNO-F1과 INNO-F2는 지난 2023 PGA 머천다이즈 쇼에서 선보였던 INNO-F1의 세련된 디자인과 성능, 장점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보다 향상된 배터리용량과 모터출력을 선보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의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지금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김영세의 스케치

SKETCH_1
SKETCH_2
SKETCH_3

 

 

 

SKETCH_4

김영세의 스케치 속에는 엄청난 양의 정보와 부가가치가 숨어있다. 그는 자신의 생각(아이디어)을 순식간에 그림으로 메모하는 초인간적 능력을 갖췄다.

스케치 1)은 그가 최근 미국에 설립한 스타트업 INNOXONE 의 신규 프로젝트의 초기 콘셉트이며 스케치 2)와 3)은 지난해 롯데월드가 론칭한 이노디자인의모노레일의 모티브가 된 스케치다. 스케치 4)는 송파 마에스트로 아파트 프로젝트 초기의 스케치이며, Park & Garden이라는 모델명을 직접 제안하게 된 동기가 된 한 장의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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