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피스피스스튜디오(대표 박화목 서승완)가 전개하는 K패션 대표 브랜드 ‘마르디메크르디’(Mardi Mercredi)가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마르디메크르디는 온라인 유통이 중심이었던 초창기부터 브랜드 아이덴티티 강화에 힘을 쏟은 다음 오프라인 유통망을 전략적으로 강화한 결과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의 성공적인 확장이 이뤄지고 있다.
2024년 상반기 기준, 마르디메크르디는 해외시장에서만 누적 매출 200억원을 돌파하면서 전년 대비 200% 성장율을 기록했다. 올해 연말까지 매출 목표는 글로벌 500억원, 국내외 통합해 1500억원으로 11월 중순까지 순조로운 전개를 보여 목표 달성은 충분할 전망이다.
특히, 한국을 비롯해 글로벌은 일본, 대만, 홍콩, 태국, 중국 등 아시아 주요 시장에서의 성과가 두드러진다. 11월 중순 기준 해외 매장은 30개를 운영 중이고, 조만간 인도네시아에 오픈이 예정돼 있어 연말이면 총 31개가 될 전망이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조한 플래그십 스토어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글로벌 유통망 확장은 해외 시장에 브랜드의 인지도와 충성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마르디메크르디의 첫 해외 진출은 2023년 8월과 9월 중국 상해에 각각 오프라인 매장 1,2호점을 연이어 오픈하면서 시작했다. 2023년 9월에는 마카오 베네시안 리조트에도 매장을 열었으며 이후 매장 확대는 이어져 11월 중순 기준 중국 본토와 마카오 매장 포함해 총 19개이다.
마르디메크르디가 중국 본토와 마카오에 이어 진출한 해외 지역은 홍콩이다. 2023년 12월에 K11 Musea에 첫 매장을 오픈해 한 달간 8억원대라는 매출 기염을 토했다. 이후에도 월 평균 매출 4억원을 유지하며 비(非)명품 브랜드 중 전체에서 매출 1위에 등극했다. 이어 2024년 7월, 홍콩 코즈웨이베이의 ‘Pak Sha’ 스트리트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추가 오픈해 글로벌 브랜드로써 입지를 더욱 공고히하는 계기가 됐다.
◇ 중국ㆍ마카오ㆍ홍콩 이어 일본 등 해외 성공적 진출 이어져

올해 3월에는 일본 시장에 직접 법인을 설립해 진출했다. 다른 국가는 해당 국가의 대표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진출한 반면 일본은 해외시장 분석을 위한 모델 매장으로 삼기 위해 직진출했다. 마르디메크르디는 일본 내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유통 전략으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일본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조조타운 입점 첫날, 매출 1억 5천만 원을 기록했고, 도쿄 다이칸야마에 오픈한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오픈 당일 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따라서 상반기 일본에서만 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연말까지 150억원 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다.
태국에서도 마르디메크르디의 매장은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방콕 센트럴 랏프라오에 매장 오픈 첫날 해당 층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고, 키즈 라인과 스포츠 라인을 별도의 스토어로 전개해 소비자층을 확장하고 있다.
대만에서도 올해 80평 규모(2개 층)를 자랑하는 타이베이 다안 지역 플래그십을 필두로, 타이베이 SKM 난시, 타이중 SKM에 3개의 매장을 운영해 현지 고객들 사이에서 높은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한국과 일본만큼 높은 인기를 끌 정도로 뛰어난 성장 잠재력을 보이며 대만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마르디메크르디의 해외 진출이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국내 시장에서의 탄탄한 기반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2018년 온라인 판매로 시작해 2020년 서울 한남동에 첫 매장을 오픈한 이후, 한남동에서만 총 4개의 쇼룸(매장)과 1개의 복합공간을 운영하며 패션과 문화가 결합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한남동 쇼룸은 월 매출 20억원 이상을 기록해 국내 브랜드 중 전례 없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한남동 쇼룸 외에 잠실 롯데월드몰점, 신세계 강남점, 신세계 센텀시티점에서도 월 매출 10~13억원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현재 국내 한남동 4개 쇼룸과 백화점, 복합쇼핑몰 매장을 모두 합하면 오프라인 매장은 총 7개이다. 마르디메크르디의 성공적인 전개는 남다른 유통 전략과 유니크한 마케팅이 시너지를 내면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우선, 브랜드 론칭 초기부터 공식 자사몰을 통해 브랜드 아이덴티티 강화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고유의 브랜드 철학과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명확히 전달하며, 브랜드의 충성도를 높이는 데 효과를 발휘했다. 이어 선별적인 오프라인 확장 전략을 채택해 무분별한 매장 확대를 지양하고, 플래그십 스토어를 중심으로 브랜드의 정체성을 담아낸 매장만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접근은 소비자들에게 단순한 구매 공간을 넘어 브랜드의 세계관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토탈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진화,김고은ㆍ안유진 효과 톡톡

특히, 마르디메크르디는 단순한 여성 패션 브랜드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다루는 패밀리 기반 토탈 브랜드를 목표로 해 지속적인 진화가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차별화된 콘셉트는 폭넓은 소비자층의 공감을 이끌어 내면서 브랜드의 지속적인 확장을 현실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마르디메크르디는 김고은, 안유진 등 브랜드 이미지를 대표할 만한 아이코닉 셀럽을 모델로 발탁해 효과적인 셀럽 마케팅을 펼친 점도 브랜드의 성장에 주효하게 작용했다. 이들의 이미지와 브랜드 콘셉트가 시너지를 이루며 소비자들에게 강력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는 것이다.
마르디메크르디의 이 같은 전략은 한국 패션 업계 내에서 롤모델로 떠오르면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향후 마르디메크르디는 서울, 도쿄, 타이베이, 홍콩, 방콕 등 아시아 주요 도시를 거점으로 글로벌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플래그십 스토어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진출 전략은 한국 브랜드로는 이례적인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어 패션과 문화가 결합된 독창적인 브랜드 경험을 통해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마르디메크르디’는 지난 11월 14일 아티스트 권철화와 함께 닥스훈트 ‘딴지’를 모티브로 한 아트 컬래버레이션을 공개해 시선을 끌고 있다. 마르디메크르디는 협업을 통해 아티스트 권철화가 재해석한 시그니처 그래픽 ‘딴지’ 드로잉이 담긴 의류 컬렉션을 출시했다. ‘딴지’는 마르디메크르디 창업자 부부의 실제 반려견 닥스훈트 ‘딴지’를 모티브로 탄생한 캐릭터이다. 협업 아이템은 3가지 디자인의 스웨트 셔츠로 출시됐다. 각 아이템은 ‘딴지’의 다른 움직임을 표현한 드로잉이 담겨 생동감이 넘치며 오버사이즈핏으로 출시돼 남녀 구분 없이 편하게 착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뮤즈 김고은과 함께한 컬래버레이션 화보도 공개됐다. 사랑스러운 딴지 드로잉 스웨트셔츠과 컬러풀한 팬츠, 스커트 등을 매치해 보기만 해도 웃음이 지어지는 유쾌한 캠페인을 소화했다. 이번 컬래버레이션을 기념해 이달 12월에는 도쿄 다이칸야마 플래그십 스토어와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누아르 마르디 메크르디’에서 아티스트 권철화의 드로잉과 작품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KwonChulhwa | Mardi Mercredi 1st Exhibition]’전시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