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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롯데자산개발 ‘롯데몰사업’ 인수, 동대문 ‘롯데피트인’ 중단 결정

롯데몰 6개 점포를 비롯, 대구와 하노이 법인 지분 함께 인수

롯데쇼핑이 롯데자산개발이 운영하고 있는 롯데몰 전체를 인수한다. 롯데쇼핑은 24일 공시를 통해 부동산 개발·운영업이 주요 사업인 롯데자산개발이 운영하고 있는 잠실 롯데월드몰부터 롯데몰 김포점·수원점·은평점·수지점·산본점까지 6개 지점을 모두 인수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서울 동대문의 롯데피트인은 제외됐다. 동대문 롯데피트인은 영업 적자 규모가 커 건물 계약 기간이 아직 남은 상태지만 최종 영업을 종료하는 것으로 결정해 인수 리스트에서 빠졌다. 롯데쇼핑이 앞으로 운영하게 되는 이번 롯데몰 양수가액은 280억이고, 양수 일자는 2021년 2월 1일로 정해졌다.

롯데쇼핑의 이번 롯데몰 인수는 그간 수년째 영업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롯데몰 사업을 개선해 보다 효율을 높이기 위한 대책으로 향후 성공적인 운영이 가능할지 주목되고 있다.

롯데쇼핑은 또한 롯데자산개발이 보유하고 있는 롯데쇼핑타운대구의 지분 100%, 롯데프로퍼티즈하노이와 싱가포르의 지분 10%도 이번에 함께 인수하는 것으로 결졍했다. 따라서 이들 신규 사업도 롯데쇼핑이 맡게 돼 향후 사업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자산개발은 복합쇼핑몰과 리조트 개발, 상업부동산 개발 및 운영, 오피스 임대업 등을 하는 롯데그룹 계열사다.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부회장)가 지난 6월 롯데자산개발 대표이사로 선임돼 겸직하고 있다.

롯데자산개발은 동대문 롯데피트인의 경우 오는 31일을 끝으로 최종 영업 종료를 결정했다.

롯데자산개발은 최근 몇 년째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매출액은 2017년 1786억원, 2018년 1606억원, 2019년 1663억원으로 수년째 멈춰 있으면서 영업손실은 2017년 12억원, 2018년 170억원, 2019년 215억원으로 3년 연속 큰 폭으로 늘어났다. 결국 지난해 자본잠식에 빠졌고, 올해 하반기 롯데쇼핑으로 사업 인수를 결정하면서 10월에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도 했다. 이후 남은 인력 대부분은 최근 롯데쇼핑으로 이동했다.

한편 롯데자산개발이 운영하던 서울 동대문의 롯데피트인은 오는 31일 최종 영업 종료를 결정했다. 2013년 5월 기존 건물을 장기 임차해 문을 연 동대문 롯데피트인은 이로써 7년만에 영업을 종료하게 된 것이다. 아직 건물 계약 기간이 남아 있지만, 최근 들어 빈 점포가 늘어나는 등 극심한 경영난이 이어져 영업을 종료하는 것이 오히려 더 낫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대문 롯데피트인은 지난 2013년 5월 오픈했다.

롯데자산개발은 동대문이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과 외국인 상권인 만큼 롯데그룹의 유통 노하우와 마케팅 기법 등을 적용하면 충분히 롯데피트인을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동대문 상권이 계속되는 불경기로 상권 위축이 이어졌고, 더구나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매출 급감에 빈 매장까지 크게 증가하면서 경영난이 더욱 심화된 것이다.

롯데자산개발은 쇼핑몰 사업을 모두 롯데쇼핑에 양도하면 유통시설은 유일하게 이곳 동대문 롯데피트인만 남게 됐다. 최종 이번 롯데쇼핑의 인수 리스트에서 빠져 향후 이곳을 어떤 용도로 활용할지 고민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자산개발은 롯데몰 뿐만 아니라, 나머지 사업도 양도를 결정했다. 자산관리용역 및 공유오피스 사업은 롯데물산에, 주거 운영 사업은 롯데건설에 각각 양도하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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