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PB 네이밍을 ‘엘리든(ELIDEN)’으로 통합하고 브랜딩 다지기에 나선다. 기존 PB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롯데만의 차별화된 자체 브랜드(PB : Private Brand) 파워를 높이기 위함이다.
현재 롯데백화점은 각기 다른 상품군과 이름의 5개 직매입 PB 편집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 2005년 첫 직매입 편집숍인 여성 수입 의류 ‘엘리든(ELIDEN)’의 론칭을 시작으로 2012년 ‘바이에토르(BY ET TOL)’라는 30~40대 여성 타깃의 컨템포러리 의류 브랜드를 오픈했다. 이어 2014년도에는 20~30대 젊은 여성을 타깃으로한 의류, 잡화 브랜드 ‘비트윈(BETWEEN)’과 남성의류 직매입 편집숍 ‘아카이브(ARCHIV)’ 매장을 오픈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다. 2016년에는 리빙 상품군까지 그 범위를 확대하여 리빙 직매입 편집숍 ‘르 보헴(LE BOHEM)’을 론칭,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현재 직접 운영하는 PB 편집매장 종류는 다양하나 고객들이 이를 각각의 브랜드로 알 뿐 롯데에서 직매입하여 운영하는 브랜드라는 것은 인지하지 못하고 있어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롯데는 통일된 이름, 인테리어 컨셉, 로고 및 상품 구성 재정비를 통해 통합된 브랜드로 새 출발을 한다는 계획이다.
‘엘리든’이라는 명칭은 트렌디하면서도 고급스러움을 추구하는 브랜드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롯데백화점에서 첫 론칭한 여성 수입의류 PB의 네이밍으로 ‘롯데백화점 PB의 역사’라는 상징적 의미가 있기에 선정하게 됐다.
이번 PB 통합으로 ‘엘리든’은 고유 네이밍을 고수하며, ‘바이에토르’는 ‘엘리든 스튜디오’, ‘비트윈’은 ‘엘리든 플레이’, ‘아카이브’는 ‘엘리든 맨’, ‘르보헴’은 ‘엘리든 홈’으로 브랜드명이 변경된다.
특히 롯데에서만 만날 수 있는 통일된 매장 인테리어 컨셉과 로고로 변화시켜 고객 인지도를 높임과 동시에 각 브랜드별 고객 타깃과 컨셉에 맞는 상품들로 재정비하여 브랜드별 차별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PB별 고객 니즈 파악에 더욱 집중하여 고객의 수요에 맞춘 롯데만의 상품을 합리적 가격과 좋은 서비스에 제공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그 첫 시작으로 오는 31일 잠실점에 ‘엘리든 홈(ELIDEN HOME)’, 부산본점에 ‘엘리든 플레이(ELIDEN PLAY) 2개 브랜드를 오픈하며, 향후 새로운 통합 브랜드 ‘엘리든’ 을 점차적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배우진 롯데백화점 MD개발 부문장은 “롯데백화점 PB 통합 브랜딩 오픈은 브랜드에 대한 고객인지도를 강화시키고 기존 PB간의 시너지를 극대화시켜 PB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엘리든’은 오직 롯데백화점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브랜드로, 좋은 품질과 합리적 가격을 갖춘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