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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4월 패션사업부 분사 추진

롯데백화점이 글로벌패션(GF) 사업부 분사를 진행중이다.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에 비해 패션 부문이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롯데가 본격적인 추격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유명 패션 브랜드 판권 확보를 위한 백화점3’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백화점 GF사업부가 운영하는 겐조와 소니아리키엘롯데백화점 GF사업부가 운영하는 겐조와 소니아리키엘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롯데쇼핑 (230,000▼ 3,000 -1.29%))은 이르면 4월 열리는 이사회에서 GF 사업부 분사를 논의할 계획이다. 이사회에서 분사가 승인되면 2011년 인수한 패션회사 엔씨에프와 합칠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분사를 통해 GF를 전문적인 패션조직으로 키운다는 포부다.

 GF 사업부는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산하에 사업부 형태로 운영돼 왔다. 롯데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상품1본부와 상품2본부를 통합, 분사를 위한 사전작업을 진행했다.

 GF 사업부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겐조소니아리키엘독일 명품 브랜드아이그너이탈리아 브랜드훌라(Furla)’ 등 해외 패션브랜드의 국내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는 프랑스 컨템포러리 여성복타라자몽아동복 겐조키즈 등을 국내에 런칭, 15개 패션 브랜드 판권을 확보했다.

 롯데백화점이 패션사업부를 독립시키는 것은 최근 트렌드가 백화점, 복합 쇼핑몰, 인터넷 소핑 등 다양한 업태로 발전하면서 계열사를 통한 상품차별화와 사업 영역 확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나이스클랍 등 여성패션 브랜드를 보유한 엔씨에프와 통합하면 시너지를 확대하면서도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수익성과도 직결돼 있다. 식당가를 제외하면 패션 브랜드 매장 매출은 해마다 줄고 있다. 백화점은 매출의 일정 부분을 임대료로 받는데, 매출이 줄면서 임대료 수익도 감소했다. 하지만 직접 해외서 의류를 수입해 판매하면 수익성을 강화할 수 있다.

 경쟁사인 현대·신세계는 각각 한섬,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독립된 패션사업 계열사를 통해 백화점과의 시너지 및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2012년 타임·마인·시스템 등을 운영하는 계열사 한섬을 통해 패션 사업을 강화해 왔다. 작년말 SK네트웍스 패션사업부까지 인수하면서 40개 브랜드를 운영한다. 한섬이 작년 3분기까지 올린 매출은 8275억원으로 전년(4660억원)보다 약 2배 가량 늘었다.

 1996년 신세계에서 분사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아르마니·마르니·돌체앤가바나·지방시·지컷 등의 국내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작년말 폴스미스와 끌로에 사업권을 따냈고 딥디크 인수와 비디비치 흑자 전환 등 코스메틱 사업도 실적이 개선됐다. 지난 3분기까지 매출은 7804억원으로 전년(7289억원)보다 7% 가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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