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의 H&B 브랜드 ‘롭스’가 경쟁 브랜드보다 높은 성장세로 주목받고 있다.
‘롭스’는 올해 상반기 기존점 매출이 전년대비 소폭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자리 수 신장률이지만 경쟁업체가 역신장하거나, ‘롭스’보다 낮은 신장률을 기록한 것을 볼 때 비교적 좋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여기에 올해 들어 신규 출점한 매장 매출까지 더하면 실제 전체 신장률은 이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롭스’는 지난해 유통망 수는 97개로 마감하고, 올해 50개점 추가한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롭스’는 8월1일 현재 110개점을 운영 중이며, 앞으로 오픈이 확정된 매장 수만 35개에 달해 전체145개 유통망은 이미 확정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나아가 올해 연말까지 세운 목표 150개는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롭스’의 인기는 상품력에서 찾아볼 수 있다. 우선 백화점의 고급 제품부터 SNS 등을 통해 화제가 되고 있는 트렌디한 제품까지 다양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또한 소비자와 마켓의 움직임을 수시로 분석해 ‘롭스’에 가장 적합한 제품을 개발해 재빨리 매장에 공급하는 것도 하나의 상품 경쟁력이 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체형과 자세 교정 상품 ‘사바니링’이나 다리 부종에 효과적인 ‘레그쉐이퍼’, 각질제거제 ‘악어발팩’ 등이 SNS상에서 인기가 높았던 제품으로 ‘롭스’는 이들을 구성해 집객과 매출까지 높이는 효과를 톡톡히 얻고 있는 것이다.
또한 백화점에서나 만나 볼 수 있는 ‘에르메스’, ‘딥디크’, ‘구찌’ 등의 고급 향수 브랜드는 물론, 지난 3월 100호점으로 오픈한 이태원점의 경우는 영국 바디용품 전문 브랜드 ‘더바디숍’을 숍인숍으로 입점시켜 프리미엄 상품을 찾는 고객까지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력을 차츰 갖춰 나가고 있는 것이다.
‘롭스’의 전국 톱(Top) 매출 매장은 용산역점과 수원역사점, 그리고 강남 고속터미널점 순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 매장은 하루 평균 1500만원대 매출로 월 5억원대 전후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롭스’의 이러한 실적은 경쟁사가 역신장을 보이거나, 성장이 멈춘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가운데 나타나는 결과로 향후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