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블로거를 활용한 커머스 플랫폼 ‘레이나비’가 새롭게 개척한 비디오커머스(Vedio Commerce 이하 V커머스)시장에서 가시적인 결과를 나타내 주목받고 있다.
파워블로거가 영상 콘텐츠 생산자로 나서 기존 팔로워를 활용한 자연스런 집객을 통해 상품 판매나 제품, 또는 기업 홍보라는 실질적인 결과를 얻고 있는 것이다.
2016년 3월 출범한 ‘레이나비’는 일명 온오프라인를 넘나드는 파워블로거들이 참여해 만든 편집숍 플랫폼이다. 현재 53명의 파워블로거가 소속돼 있으며, 점차 참여하는 블로거 수가 늘고 있는 추세다. 현재 오프라인 ‘레이나비’ 마켓과 온라인으로 ‘레이나비’ 커머스 사이트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오프라인 ‘레이나비’ 마켓은 지금까지 4번의 팝업 형태의 마켓을 열었다. 참여하는 불로거들은 마켓 일정이 정해지면 사전 홍보 활동을 통해 행사장에 고객들을 집객시키는 역할은 물론 현장에서 브랜드 홍보와 판매 활동을 한다. 이러한 방식은 호응을 얻어 4번의 행사는 모두 소기의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중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행사에서는 하루 1억8000만원이라는 매출을 기록해 백화점 업계의 시선을 한데 집중시키기도 했다.
‘레이나비’는 지난 3월부터 온라인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일반적인 콘텐츠 노출 방식이 아닌 웹과 모바일에 영상 콘텐츠를 생산해 노출하는 V커머스 시장 개척에 뛰어 들었다. 이후 현재까지 사이트를 방문하는 회원수와 방문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고, 220만원짜리 주얼리나, 20만원대 청바지같은 중고가 제품도 판매되는 등 점차 매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레이나비’ 소속 파워블로거는 최소 5~10년동안 블로거 활동을 활발하게 한 이미 팬덤이 두터운 사람들이다. 네이버 블로거와 인스타그램에서 주로 활동하는 이들 중 일부는 이미 스타와 같은 삶을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이 블로거를 통해 소개하는 제품이 순식간에 완판을 기록하기도 하고, 대부분 자기 숍을 갖고 있는데 숍 방문자가 갑자기 급증해 주변 매장보다 몇배 높은 매출을 기록하기도 한다.
이러한 힘을 갖고 있는 파워블로거들이 레이나비를 통해 영상 콘텐츠 생산자로 나서 또다른 활동을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파워블로거인 정서맘의 김승희 대표는 청담동에 숍이 있으며, 다이아몬드를 비롯해 주얼리 아이템 전문 블로거로 보석 디자이너면서 보석국제감정사로 활동하고 있다. 핑크시크릿의 박현선대표는 서래마을에 숍이 있으며, 발레 무용가면서 의류와 뷰티 아이템 전문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엘레강스초이, 하이바이글렌다 등도 ‘레이나비’에 소속된 유명 블로거들이다.
영상 제작은 ‘레이나비’ 회사 내부 스튜디오나 야외 장소, 때론 블로거들이 운영하는 숍에서 촬영한다. 이때 제작된 영상은 편집을 하기도 하고 때론 실시간 라이브로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고객과 만나게 된다. 현재는 유튜브가 가장 파워 있는 영상 채널로 떠올라 있다.
영상을 본 사람들은 영상 속 제품을 구매하고자 할 경우 ‘레이나비’ 사이트로 방문하도록 하는 것이다.
최근 들어 ‘레이나비’의 영상 콘텐츠 생산량이 늘고 있고, 파워블로거들이 관련 콘텐츠를 계속해서 포스팅을 하자, 방문자가 급증하면서 비즈니스도 빠르게 활성화되고 있다. 판매뿐만 아니라, 기업이나 제품을 알리고자 하는 홍보영상 제작 의뢰도 들어오고, 송파구청에서는 영상을 통한 학생과 젊은 청년 창업 아카데미를 제안해 현재 무료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레이나비’는 홈쇼핑이 일반화된 국내 시장에서 새롭게 영상을 통한 V커머스 시장을 확대해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까지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파워블로거들이 운영하는 브랜드를 홍보하고, 성장시켜 이들 브랜드들을 유명 톱(TOP) 브랜드 대열에 올려 놓는 것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진관 ‘레이나비’ 본부장은 “유명 블로거들은 마니아층이 두텁게 형성돼 있어 이미 유명 스타들과 같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금까지 이들은 블로그와 웹사이트를 통해 팬들과 소통해왔다면 ‘레이나비’를 통해서는 영상이라는 채널을 하나 더 추가해 고객과 소통하게 된다. 하지만 영상은 다른 채널보다 현실감있고, 친근감있게 다가갈 수 있는 훨씬 더 강력한 힘을 갖고 있다”면서 “블로거들이 영상을 통해 제품과 홍보 내용을 소개한 결과 이미 수년동안 쌓인 신뢰와 합쳐져 그 어떤 채널보다 영향력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