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럭셔리 아이웨어 브랜드 디타(DITA)가 첫플래그십스토어를 오는 4월 서울 가로수길에 오픈한다. 향후 기존 프리미엄라인 외에 새롭게 중저가라인을 위한 콜렉션을 선보이며 국내 아이웨어 시장을 보다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디타’를 전개하는 디타그룹은 1995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시작됐다.
공동 창업주인 존 주니퍼(John Juniper)와 제프 솔로리오(Jeff Solorio)는 서로 친구 사이로 사진과 영화 제작, 디자인에 대한 열정을 공유하다 패션 액세서리 중에 안경이 가장 눈에 잘 띄며 기억에 남는 아이템이라는 판단을 내리고 ‘디타’ 브랜드를 탄생시켰다.
안경 마니아들이 실망을 주는 낮은 품질, 뒤쳐진 디자인에서 벗어나 독창적인 디자인에 혁신적이고 정교한 품질의 안경을 제작한다는 사명아래 브랜드를 전개해 현재 높은 인기를 얻으며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했다.
현재 ‘디타’는 전세계 50여개 국가에 있는 명품 매장과 고급 부티크 안경점에 공급하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다. 대표적인 매장은 바니스뉴욕(Barneys New York), 버그도르프 굿맨(Bergdorf
Goodman), 프레드 시걸(Fred Segal), 알로하 랙(Aloha Rag), 도버스트리트 마켓(Dover Street Market) 등이며, 디타 플래그십 스토어는 로스앤젤레스, 뉴욕, 도쿄, 시드니 등에 구성돼 있다.
국내 전개는 지난해 디타코리아를 설립하고, 오는 4월 서울 가로수길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하면서 본격적인 전개를 시작한다. 그동안 국내 시장은 안경 전문 에이전시를 통해 유통돼 왔으며, 현재 신세계백화점의 본점, 강남, 센텀시티 등의 콜렉트 편집매장, 롯데는 파피루스 편집숍, 그리고 갤러리아 압구정점, 코엑스 파피루스 플러스, AK플라자 수원, 면세점 등 전국 50개 거래처에 50여개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디타의 가격대는 평균 80만원대에 그 이상은 200~600만원대까지 형성돼 있으며, 올해 새롭게 40만원대의 중저가 콜렉션 라인을 선보여 상품의 다양성 측면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디타코리아는 올해 신상품을 선보이는 프리 런칭쇼를 2월 진행하고, 향후 오픈하게 될 플래그십스토어에서도 런칭쇼와 연간 2회의 컬렉션 쇼를 개최할 방침이다.
현재 디타의 높은 인지도에 따라 안경 전문점에서 거래 희망 요청이 이어지고 있고 매출도 꾸준히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거래처 확장은 꼼꼼하게 분석한 후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랜드의 전개 방향을 잘 이해하고, 프리미엄 브랜드에 맞는 브랜드 관리와 브랜드의 강점을 잘 부각시키는 능력을 갖춘 리테일러를 우선 선택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디타가 셀러브리티를 비롯해 트렌드세터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숙련된 장인들에 의해 만들어진 혁신적인 디자인과 우수한 품질에 기인한다.장장 8개월이라는 기간동안 320단계 이상의 공정을 거쳐 50년 이상 숙련된 100명의 기술자와 장인들의 손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다. 디타의 장인들은 손이 많이 가는 힘든 전통적인 기술에 현대의 과학기술을 함께 접목해 세계 최상급 금속 및 아세테이트를 소재로 만들고 있다. 따라서 오랜 전통, 장인 정신, 혁신과 품질은 디타브랜드의 성장을 이끄는 필수 DNA 요소로자리 잡았다.

디타의 시그니처 아아템인 스테이츠맨 안경은 정교한 제품을 만들겠다는 장인 정신에 의해 41가지의 수제 부품들을 결합해 만든 마스터 피스로 유명하다. 디타는 작은 부품 하나 하나를 보다 더 정교하고 정확하게 만들어 완벽한 아이웨어를 탄생시키는데 많은 에너지를 쏟고 있다.
또한 디타의 장인들은 특수 열 압착기에 맞춤형 금속 금형을 사용하여 상징적인 프레임 형태와 디자인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커스텀 메이드 힌지와 아름다운 육각(Hex Screw) 나사는 오로지 디타에서만 볼 수 있는 기술이다.
최고가 아니면 타협하지 않는 디타의 제조 철학은 아세테이트 프레임 연마 과정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원가 절감과 시간 절약을 목표로 아세테이트 프레임을 상업적으로 대량 생산하는 여타 브랜드와는 달리디타는 다양한 형태와 사이즈의 수제 대나무 조각들을 사용해 아세테이트 프레임을 천천히 회전시키고 연마 과정을 거쳐 탄생하는 것이다. 나아가, 디타는 첨단 CAD(computer-aided design) 기술을 활용하여 프레임 디자인 기술을 완성하고 있다.
이 기술은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명품시계와 자동차를 디자인하는데 사용되는 정교한 기술에 속한다.

한편 디타코리아는 패밀리 브랜드 ‘크리스 찬로스’와 파트너사 브랜드 ‘톰브라운’까지 국내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크리스찬로스는 1995년 디타가 창립되었을 무렵 패션 업계에 큰 영향력을 발휘했던 브랜드다.
이 크리스찬로스를 디타는 2015년 인수해 첫 번째 컬렉션을 2016년 실모 쇼에서 선보이고 지금까지 함께 전개하고 있다. 세계적인 브랜드 ‘톰브라운’은 디타의 아에웨어 품질과 스타일을 보고 한눈에 완벽한 파트너라는 판단을 내리고 글로벌 아이웨어 분야를 디타에 독점권을 부여했다.
‘톰브라운’은 브랜드만의 철학과 비전에 부합하는 콜라보레이션으로 인지도를 쌓고 있다. 디타 브랜드의 타협하지 않는 퀄리티에 ‘톰브라운’만의 디자인 철학이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