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니코앤드’가 눈에 띄는 성장세로 주목받고 있다. ‘니코앤드’는 지난해 월간 기준 전체 지점이 다섯 번의 흑자를 기록하는 등 뚜렷한 수익성 개선을 보인 것이다.
‘니코앤드’는 패션, 잡화, 액세서리, 홈패션, 리빙 등의 아이템이 구성된 일본의 라이프스타일 분야의 대표 브랜드로 지난 2014년 7월 서울 강남점 오픈을 통해 국내에 정식 런칭했다. 현재 강남점을 비롯해 삼성동 파르나스몰, 현대백화점 중동점, 송도 트리플스트리트점, 고양 스타플드, 수원 롯데몰 등 6개의 지점이 운영되고 있다.
‘니코앤드’는 첫 매장인 강남점을 열고, 일정 기간 동안 사업 확장보다 국내 유통 시장과 고객 동향 분석에 집중해 왔다. 이후 분석 내용을 토대로 브랜드 운영 정책에 변화를 주는 등 차근차근 단계별 시장 진입을 시도했다. 이로 인해 ‘니코앤드’는 2층에 있던 의류 아이템을 1층으로 내리고, 후면의 패션 잡화 아이템을 전면에 배치하는 등 런칭 초기 상품 구성 방식에 변화를 주면서 차츰 국내 시장에 적응했다. 또한 신선도 유지를 위해 신상품 공급 외에 상품 재배치 및 VMD 교체 등을 시도해 고객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결국 ‘니코앤드’의 이 같은 세밀한 시장 공략 방식은 브랜드 안착이라는 성공적인 결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지난해 유통망 확대가 이뤄졌고, 매출 상승과 수익성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까지 모두 잡는 결과를 얻게 된 것이다.
결국 한국 ‘니코앤드’는 지난 2월 일본 본사에서 열린 ‘점장회의’ 행사에서 ‘2017 아다스트리아상’을 수상했다. ‘아다스트리아상’은 연간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고, 수익을 대폭 개선하는 등 실적이 두드러지게 향상된 조직에 주는 상이다.
이 같이 한국 ‘니코앤드’의 성공적인 안착은 일본 본사의 탄탄한 인프라가 뒷받침했기 때문으로 확인되고 있다. 일본 본사는 직접 제품을 생산하고, 물류 회사까지 직접 운영하는 등 비용 절감에 따른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일본 특유의 꼼꼼함과 디테일이 강한 기업 문화를 바탕으로 만들어 낸 뛰어난 제품력도 강점이다. 여기에 이미 한국을 포함해 글로벌 시장에 140개의 유통망을 갖추고 있어 대량 생산이 가능한 유통 구조 또한 강점 요소 중 하나로 손꼽힌다.
한국 ‘니코앤드’는 지난해 뚜렷한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3개의 유통망을 추가할 수 있게 됐다. 따라서 330~990㎡(100~300평)크기의 매장을 오픈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부산 서면이나 대구 동성로 등을 비롯해 유동인구 많은 전국 상권을 타깃으로 한다.
한편 한국 ‘니코앤드’는 2017년 12월 일본 본사의 여성복 브랜드 ‘지나시스’를 추가로 도입했다. 현재 서울 코엑스 파르나스몰에 입점해 성공적인 마켓 테스트가 이뤄지고 있다. ‘지나시스’는 예전부터 한국 고객이 일본에 가면 자주 쇼핑하는 인기 브랜드 중 하나로 조만간 시장 검증이 완료되면 공격적인 영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