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코 사업은 초기부터 에이전트, 즉 중개사가 중심이 되는 플랫폼이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에 런칭한 신규 서비스 ‘디스코 프차’도 중개사 네트워크(정보)를 가지고 프랜차이즈 본사가 필요로 하는 점포와 점주를 쉽게 매칭해주는 서비스입니다.”
부동산 실거래가 정보 제공 플랫폼인 디스코의 배우순 대표는 부동산 중개사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신규 서비스로 지난 10월 13일 ‘디스코 프차’를 런칭했다”면서 “’디스코 프차’는 중개사가 가지고 있는 상가와 점주 정보를 프랜차이즈 본사에 제공해 서로 매칭해주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디스코는 2017년에 런칭한 일명 프롭테크 서비스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특화된 온라인 플랫폼이다. 부동산관련 실거래가ㆍ토지 건물 정보ㆍ매물 정보 등 차별화된 서비스로 부동산 업계에 속하는 중개사, 디벨로퍼, 투자자는 물론 부동산 정보를 필요로 하는 일반인들까지 플랫폼 유저(이용자)로 가입해 활발한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지금까지 디스코에 가입한 회원을 보면 10월 중순 현재 중개사 1만8000명을 포함해 전체 회원수는 60만명에 달한다. 그리고 매일 5만5000명이 방문해 디스코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코는 올해 2월 유료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중개사가 유료 멤버로 가입하면 등록한 물건이 노출이 돼 쉽고 빠르게 매칭이 이뤄지도록 한 것입니다. 현재 ‘물건 노출’ 유료 회원은 250명 정도이고, 연말이면 300~350명으로 증가하게 됩니다. 현재 대기자가 150명이 있을 정도로 신청자가 많아 유료 회원 증가는 순조로울 것으로보 입니다. 대기자가 있는 이유는 중개사 간 무리한 경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쿼터제를 도입했기 때문입니다.”
배 대표는 중개사에게 유료화한 ‘물건 노출’ 서비스가 부담이 아닌 실제 거래가 활발하게 일어나 이익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로 쿼터제 도입 또한 중개사 간 무리한 경쟁으로 오히려 수익성이 떨어질 것을 우려해 도입한 제도인 것이다. 여기에 얼마전 10월 13일 런칭한 ‘디스코 프차’ 또한 중개사들이 가지고 있는 기본 정보로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해 새롭게 신설한 서비스이다.
◇ ‘디스코 프차’, 더본코리아 입점 12개 브랜드 서비스 시작
‘디스코 프차’는 간단하게 디스코가 프랜차이즈 본사가 필요로 하는 점포와 점주를 찾아주는 서비스이다. 즉 디스코가 프랜차이즈 본사와 점포 및 점주를 찾는 위탁서비스 계약을 맺고 입점시키면 그 다음 디스코에 등록된 중개사들이 각각 갖고 있는 점포와 점주 정보를 프랜차이즈 본사에 제공해 매칭하는 서비스인 것이다.
여기서 점포 계약이 성사되면 중개사는 해당 물건 임차인(점주)으로부터 부동산 수수료를, 또 중개사가 소개한 점주가 프랜차이즈 본사와 계약이 이뤄질 경우에는 별도의 컨설팅 수수료를 수익으로 받게 된다.
“최근에 더본코리아와 계약해 전개 중인 12개 브랜드와 점포를 찾아주는 대행 계약을 맺고 입점시켰습니다. 빽다방, 홍콩반점, 한신포차, 새마을식당 등 더본코리아의 브랜드들은 워낙 인기가 높아 점주는 대기자가 있을 정도로 여유가 있어서 대신 점포만 찾는 것으로 하고 계약했고요. 여기에 카카오VX, 카페1분, 엔제리너스 등도 입점이 이뤄졌는데 이들 브랜드의 경우는 점포와 점주를 모두 찾는 내용으로 입점시켰습니다.”

실제 더본코리아 등 몇몇 회사를 제외하곤 대부분 점포 정보뿐만 아니라, 점주 정보까지 필요로한다. 요즘 같은 불경기에는 신규 창업을 하려는 사람들이 적어 점주 정보의 가치가 그 어느때보다 올라간 상태다.
실제 한달 전에 엔제리너스와 테스트를 진행해본 결과 점포 정보 150건, 점주 정보 50건이 순식간에 제공돼 ‘디스코 프차’ 서비스의 빠른 안착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현재는 한 개 브랜드당 한달에 60건 정도를 프랜차이즈 본사에 점포 정보를 제공하는데 조만간 한달에 두번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그럼 매칭 확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의미있는 것은 중개사가 저희 디스코 플랫폼에 등록한 정보와 프랜차이즈 본사에 제공하는 정보가 다르다는 점입니다. 밖으로 노출하지 않았던 보다 가치있는 정보가 본사에 전달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중개사분들이 ‘디스코 프차’ 서비스에 높은 기대감을 갖고 있다는 방증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디스코 프차’에 입점된 브랜드 수는 더본코리아의 12개 브랜드와 또봉이통닭, 카페1분, 롯데리아, 엔제리너스까지 19개 브랜드이다. 11월에는 맥도날드가 입점을 앞두고 있는 등 점차 입점 브랜드 수가 늘어날 전망이다.
디스코는 조만간 공정위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을 활용해 브랜드 입점을 가속화시킬 방침이다. 11월에는 전체 50개로 늘리고, 12월에는 추가 100개 이상, 내년 상반기에 1000~2000개를 계획하고 있다. 이처럼 배 대표즌 입점 브랜드 수를 늘리는 데에도 노력을 기울이지만 실제 매칭 거래도 늘어나도록 하는 데에도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국내에 몇 만개에 이르는 편의점의 경우 전체 점주의 40%가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인 것으로 파악됐다. 따라서 누구보다 지역의 부동산 정보와 인물 정보를 잘 알고 있는 디스코의 중개사들이 충분히 가맹점 오픈에 필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배 대표는 ‘디스코 프차’를 통해 편의점 신규 오픈이 이어지고 있고, 이를 통해 중개사들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기 위해 편의점 입점에도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서비스 고도화해 점포와 브랜드 매칭 자동화 추진
배 대표는 ‘디스코 프차’ 서비스를 고도화한 넥스트 버전까지 일찌감치 염두에 두고 있다.
“우선 기본적인 서비스 업그레이드는 계속해서 진행할 방침입니다. 이를 통해 조만간 입점 브랜드를 위해 각 중개사가 제공한 점포를 관리할 수 있는 ‘관리 기능’이 추가됩니다. 중기적으로는 중개사가 가지고 있는 매물 정보와 각 브랜드별로 필요로 한 점포 유형이 다른 만큼 자동으로 매칭하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생성형 AI를 통해 필요한 내용의 검색어를 넣어 검색하면 해당하는 조건의 점포 리스트가 쭉 화면에 나타나는 방식입니다.”
앞으로는 이처럼 ‘디스코 프차’를 통해 프랜차이즈 본사는 쉽고 편리하게 점포와 점주 정보를 얻고, 빠르게 매장을 오픈하는 사례가 늘 것으로 전망된다. 나아가 보다 풍부한 점포와 점주의 정보를 통해 최적의 조건에 맞는 매장을 오픈함으로써 사업의 빠른 안착과 효율 상승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디스코는 디스코 유료 멤버십이 된 중개사(전문가 회원)에게 도움이 되는 ‘디스코 프차’를 이번에 런칭해 제시했고, 또 다시 11월에는 ‘디스코 와우’를 새로운 서비스로 선보인다. ‘디스코 와우’는 등기열람권, 각종 보고서, 전단지 등을 쉽게 얻을 수 있도록 했고, 프랜차이즈 매출 정보도 손쉽게 받아 볼 수 있는 일종의 다큐멘트 서비스이다.
“디스코의 슬로건은 ‘토지ㆍ빌딩ㆍ상가 거래의 시작이다.’입니다. 부동산 거래 시나 부동산 정보가 필요할 때 가장 먼저 ‘디스코’를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입니다. 디스코가 제공하는 부동산실거래가, 토지대장, 건축물대장, 등기부등본 열람 서비스 등도 모두 디스코를 가장 먼저 찾게 하기 위한 서비스의 일환이고요. 앞으로 ‘디스코 프차’, ‘디스코 와우’처럼 부동산 정보 거래시에 필요한 서비스를 계속해서 확장해 어떤 상황에서도 가장 먼저 ‘디스코’를 찾도록 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