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동두천시에 국내 최초로 야구가 접목된 대규모 가족공원이 들어선다.
경기도 동두천시 소요산 일대 42만9000㎡(13만평) 부지에 ‘소요산박찬호야구공원’이라는 명칭으로 야구장 5개와 다목적용테마파크, 캠핑장, 쇼핑시설 ‘덕아웃몰’ 등이 조성된다.
‘소요한박찬호야구공원’ 조성을 위해 지난 2013년 2월 경기도와 동두천시, ㈜소요산야구공원, 그리고 야구선수 출신 박찬호 씨가 공동으로 참여해 이 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후 그간 ‘소요한박찬호야구공원’은 사업부지 인허가를 진행했고, 국도와 사업부지 간에 서로 연결되는 진입로 준공을 동두천시의 100% 투자로 모두 마친 상태다.
‘소요한박찬호야구공원’은 최근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갔다. 지난 4월 27일 착공식을 진행하고 올해 12월에 그랜드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곳은 연간 수백 만 명이 체험하고, 즐기고, 쇼핑하는 공간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야구장 5개에 연간 70~80만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회인야구대회, 리틀야구대회 등 다양한 대회 유치는 물론, 직접 야구 대회를 만들어 운영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여기에 박찬호 선수가 직접 코치하는 박찬호 야구아카데미도 열어 야구장 활용도를 보다 높일 방침이다. 다목적용 테마파크에서는 다양한 공연과 전시 등이 열린다. 그랜드오픈과 동시에 세계적인 행사로 인기를 얻고 있는 세계최대공룡전(다이노소어 라이브)과 레고대전 전시가 1년간 열릴 방침이다. 이 두 행사를 통한 예상 방문 고객은 연간 100만명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캠핑장 운영과 락페스티발 공연도 준비하고 있다.
이외에 소요산 등산객과 동두천시가 직접 운영하는 산림욕장을 인파까지 몰릴 것으로 보여 앞으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오픈 이후엔 야구 대안학교와 유스호스텔도 조성될 예정이다.
유통업계도 ‘소요산박찬호야구공원’을 주목하고 있다. 다름 아닌 연간 방문객이 수백 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이곳에 패션과 F&B 판매시설인 ‘덕아웃몰’이 들어서기 때문.
‘덕아웃몰’은 전체 1~2층 구조의 판매시설로 1층은 스포츠와 골프, 아웃도어 브랜드를 중심으로 구성하고, 2층은 패스트푸드, 푸드코트, 커피 등의 F&B 브랜드를 구성한다.
야구장을 조성해 스포츠 브랜드와 소요산에 위치한 특성에 따라 아웃도어 브랜드, 주변 골프장이 있어 골프 브랜드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전체 매장 수는 1층이 25개, 2층이 31개다. 2층은 통유리로 된 테라스를 만들어 야구장을 바라보면서 음식과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스포츠펍을 접목한 푸드코트를 조성해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홍영화 덕아웃몰 부장은 “연중 상시 야구장이 운영되고, 테마파크에 세계적인 전시회가 개최돼 사람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소요산을 찾는 등산객과 산림욕장을 이용하는 가족단위 고객까지 더해져 덕아웃몰의 매출은 높을 것“이라면서 “서울북부와 의정부, 양주 신도시를 아우르는 가족공원 특성에 맞는 패션 브랜드와 F&B브랜드를 선별해 컨택하고 있다. 우선 스포츠와 패스트푸드 등의 브랜드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야구 인구 갈수록 증가 추세에 있다. 사회인야구단 서울과 경기권에만 1만2000팀이 구성돼 있고, 전국적으로는 2만4000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리틀야구단은 서울 경기에 80여 개 팀이 있다. 여기에 독립야구단과 여자야구단 창단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이들 야구인들이 경기를 할 수 있는 경기장은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이에 ‘소요산박찬호야구공원’은 이들 야구 마니아들뿐만 아니라, 새롭게 야구를 즐기려는 사람들, 그리고 이들 가족까지 함께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단지 조성에 나서 기대감을 높여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