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유통계의 큰 손 대명화학(회장 권오일)의 자회사 어센틱브랜즈코리아의 박부택 대표가 최근 독립을 선언했다.
박 대표는 2021년 새해에 새로운 법인을 설립하고, 신규 브랜드 런칭이나 M&A를 통해 직접 창업을 통한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박 대표는 1월 내 주총을 통해 정식 사임하는 것으로 알려져 신규 법인 설입은 그 이후 일정 시일이 지난 후 이뤄질 방침이다.
박 대표는 과거 아이올리, 한세엠케이(이전 엠케이트렌드), 케이브랜즈 등 다수의 패션 기업을 거치면서 다양한 업무를 경험했고, 특히 상품 기획 업무에 대한 풍부한 노하우를 갖춘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그간 박 대표의 뛰어난 패션 감각과 상품 운영 능력으로 맡은 브랜드마다 크게 성장하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결국 박 대표는 케이브랜즈의 모기업이기도 한 대명화학의 권오일 회장에게 발탁돼 대명화학이 2017년 인수한 브랜드 피스워커의 법인인 PWD(현재 어센틱브랜즈코리아)의 대표로 선임되면서 본격적인 경영자로서 업무를 시작했다. 그의 경영 능력은 곧바로 빛을 발했다. 수개월 만에 피스워커의 외형 성장과 수익성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키는가 하면 이후 직접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브랜드를 발굴해 공격적인 M&A를 성공적으로 주도해 왔다.
이를 통해 박부택 대표는 지금까지 어센틱브랜즈코리아 법인 내의 피스워커, 바나나핏, 가먼트레이블 등의 브랜드와 공격적인 M&A, 신규 브랜드 런칭을 통해 별도 법인으로 합류시킨 메종미네드, 그래피커스, 86로드 등의 브랜드까지 전체 15개의 브랜드 운영을 총괄해 왔다. 또한 올해는 능력있는 인물을 발굴해 디렉터로 영입하는 방식으로 탄생시킨 신규 브랜드 ‘에드리엘로스’를 성공적으로 런칭하기도 했다.
이후 박부택 대표는 지금까지 맡은 브랜드마다 매출과 효율을 모두 상승시키는 실력발휘를 선보였다. 매출이 떨어지고, 운영 자금이 바닥을 드러냈던 대다수의 브랜드들이 박 대표의 손을 거치면서 매출이 상승하고, 효율이 높아지면서 현금 유보금이 크게 증가하는 등 건실해진 것이다.

특히 박 대표는 물류 시스템 통합, 원부자재 관리 개선, 전산 시스템 개발 등을 추진해 획기적으로 업무를 개선시켰고, 그 결과 효율을 크게 높이게 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남다른 경영 능력을 보인 박 대표의 독립 선언 소식이 최근 업계에 알려지자, 다양한 투자자가 참여 의사를 밝혀 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무신사를 비롯한 패션 기업 등 SI(전략적 투자)와 창투사ㆍ엔젤 등 FI(재무적 투자)까지 다수의 기업과 개인이 투자자로 나서 박 대표의 신규 사업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처럼 일찌감치 2021년 시작하게 될 박 부택 대표의 패션 브랜드 사업에 대한 업계의 높은 관심과 응원이 이어지고 있어 향후 모습을 드러내게 될 회사와 브랜드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