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5월 15, 2025
No menu items!
spot_img

“패션은 끊임없는 ‘스토리텔링’입니다”

머스터드 컬러 니트에 그레이 팬츠, 짧은 헤어 스타일에 다부진 체구…외모에서 뿜어져 나오는 모습 그 자체만으로도 열정과 에너지가 느껴지는 박인동 당당 대표. 국내 스트리트 캐주얼시장에서 브라운브레스를 당당히 이끌며 영층 고객들과 호흡하고 있는 그가 올해 한 단계 점프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

브라운브레스는 올해 매출 목표 300억원을 향해 달린다. 지난해 전년대비(2022년) 160%에 육박하는 성장세에 이어 올해도 분위기가 좋다. 이러한 매출에는 브라운브레스 베스트아이템인 태그티(TAG TEE), 스플래시 태그티(SPLASH TAG TEE), 패이즐리 태그티(PAISLEY TAG TEE)가 힘을 보탰다. 태그 후드티는 지난 2019년 윈터 시즌에 첫 출시됐고 누적 판매량만 16만장을 넘어섰다. 뿐만 아니라 스타일 수도 유통별로 전략적으로 배분하는 등 탄력적인 상품 운영 또한 매출 기여에 한몫 했다.

자유분방하면서도 엣지있는 컬렉션들이 브라운브레스의 이미지를 확실히 표현하고 있다.

브라운브레스 유통망은 신세계백화점 대전점, 의정부점, 광주점, 대구점을 비롯해 롯데백화점 광복점,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동부산점 등에 입점돼 있으며 이외에도 홍대 플래그십 스토어, 용산 아이파크몰, 현대백화점 중동점에도 구성돼 있다. 또, 스타필드 안성점, 고양점, 수원점, AK PLAZA 수원점, 신세계프리미엄아울렛 시흥점, 신세계여주프리미엄아울렛 등에서 고객들과 만나고 있다. 현재 전개중인 유통 수는 총 20개(편집숍 제외)로 연말까지 유통망 총 31개 점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브라운브레스 처음 본 순간…로고의 강렬함 잊을 수 없어
이렇게 브라운브레스가 성장할 수 있었던 데에는 박인동 대표가 있다. 브라운브레스는 ‘Spread The Message’라는 슬로건 아래 2006년 론칭한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다. 아무 의미 없는 제품들에 싫증을 느껴 시작하게 된 브라운 브레스는 ‘메시지를 전파하자’ 라는 모토로 제품을 통해 브랜드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브라운브레스의 시작은 4명의 젊은 친구들로부터 출발했습니다. 제가 2019년 지인의 소개로 이 브랜드를 만난 순간 무릎을 탁 쳤죠. 다른 그 어느 것보다 브라운브레스 ‘로고’가 한눈에 들어왔어요. 임팩트있으면서 강렬했습니다. 이 브랜드는 된다 싶었죠”라며 브라운브레스와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국내 진 생산 전문업체인 두진양행(대표 이욱희)이 브라운브레스의 상표권을 매입했고 자회사인 당당에서 브라운브레스를 새롭게 전개하게 됐다. 1세대 스트리트 브랜드 ‘브라운브레스’가 박인동 대표와 만나면서 그야말로 상승세를 타게 된 것이다.

브라운브레스의 성공, 그리고 미다스로 불리는 박 대표의 패션스토리가 궁금해졌다. 박 대표는 사범대학에서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모 고등학교 국어교사를 지냈던 반전 이력을 갖고 있다. 그 당시 꽤 잘나가는 교육 사업가로도 알려졌던 박 대표는 어느 날 지인을 통해 모피 사업(무스탕, 토스카나)에 발을 딛이게 됐다. 하지만 한창 사업이 잘됐던 시기에 IMF가 터졌다.

고급스러운 코디매칭이 스타일리시함을 더한다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 들여온 수입 원단의 환율 리스크로 모피 사업을 중단하게 됐다. 10여년 간 해왔던 모피비즈니스에 아쉬움이 컸지만 이를 뒤로하고, 2000년 여성 커리어 브랜드 ‘이뎀’ 본부장으로 합류했다. 이듬해인 2007년에는 파파야로 옮겨 활약했다. 이후에는 2010년 팬콧, 2011년 플랙 총괄 본부장으로 이름을 알렸다.

◇ 패션은 옷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컬처’ 만들어 내야
박 대표는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열심히 앞만 보고 뛰었던 것 같아요. 모피에 캐주얼 그리고 여성복 파파야까지. 여성 커리어부터 SPA, 캐주얼, 데님까지 섭렵했던 시기죠”라고 말했다. 그동안 여러 카테고리를 거치면서 노하우를 쌓아온 그는 “패션은 옷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컬처를 만들어 내야합니다. 젊은 친구들이 말하는 ‘힙하다’는 것이 단지 착장을 넘어서 그들만의 문화를 관통해야한다고 생각해요, 그것이 그 브랜드 스토리의 핵심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화이트 컬러에 브라운브레스 레터링이 돋보이는 티셔츠.

이어 “‘Spread The Message’가 브라운브레스의 기본 슬로건이잖아요. 브라운브레스는 매 시즌 새로운 주제로 콘셉트를 잡고 다양한 그래픽을 통해 메시지를 담아 의류와 가방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는 그러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룩으로 만들고자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패션은 지속적인 스토리가 이어져야 소비자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낼 수 있음을 재차 강조했다. 이러한 일환으로 컬래버레이션 작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 ‘볼컴(VOLCOM)’과 협업 컬렉션을 공개한 것이다.

◇ 브라운브레스 이을 ‘새로운 브랜드’ 기대해 달라

이번 시즌 볼컴과의 이색 컬래버레이션이 화제를 모았다.

월드와이드 브랜즈(대표 권창범)가 전개하는 볼컴은 1991년 캘리포니아에서 서핑과 스케이트보드, 스노우보드 그리고 컬처씬을 기반으로 탄생한 스포츠 &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유스 컬처를 기반으로 자유롭고 에너제틱한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두 브랜드의 협업 컬렉션은 ‘초심을 잊지 말자’는 의미의 ‘돈 폴겟 유어 펄퍼스(DON’T FORGET YOUR PURPOSE)’를 타이틀로 했다. 브라운브레스와 볼컴의 공통된 가치관인 ‘열정’에 대한 이야기를 감각적인 무드로 풀어냈다.

볼컴의 아이코닉 스포츠인 스케이트보드를 바탕으로 한 오리지널 볼컴 스타일과 브라운브레스만의 힙한 무드를 믹스한 아트웍 티셔츠와 팬츠, 짐색과 볼캡 등 여름 내내 활용하기 좋은 아이템들로 다양하게 구성했다.

힙하면서 감각적이 룩이 눈길을 끈다.

특히, 이번 컬렉션의 메시지를 담은 ‘VBX PASSION 티셔츠’는 두 브랜드의 열정을 그래픽으로 재해석해 화려하고 위트 있게 표현했다. 전면과 뒷면에 협업 아트웍을 프린트한 ‘VBX 티셔츠’도 선보인다. 또한 가슴 포켓으로 포인트를 준 ‘VXB 포켓 티셔츠’는 브라운브레스의 시그니처 태그를 활용한 그래픽으로 스트리트한 무드를 한껏 강조했다.

브라운브레스 스테디셀러인 ‘SPRD 라인 진’은 탄탄한 트윌 소재에 브라운브레스와 볼컴의 로고를 자수로 표현한 새로운 버전을 선보인다. 여기에 특유의 절개라인과 더블 스티치로 아이코닉한 디테일을 더했다. 이밖에도 브라운브레스는 그래픽과 가방 및 의류 생산 기술을 접목한 브랜드간의 특성을 살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협업을 통해 주제, 스토리텔링, 비주얼, 제품들로 새로운 이슈를 만들어 고객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브라운브레스는 이처럼 단순히 패션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 혹은 인물과의 협업을 통해 서로의 생각을 담은 새로운 프로젝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브라운브레스 첫 만남을 시작으로 수년간 시간이 흘렀지만 박인동 대표는 여전히 가슴이 뛴다. 브라운브레스에 이은 세컨드 브랜드 론칭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새롭다는 것은 늘 설레이는 일이죠. 고객들과 항상 즐길 수 있는 준비가 돼 있습니다(웃음). 기대해주세요”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앞으로 당당에서 선보이게 될 뉴 브랜드 역시 한층 업그레이드된 상품력이 더해질 것으로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ELATED ARTICLES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

Popular News

HOT NEWS

- Advertisment -
Google search 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