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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편집숍 ‘썸씽’, 탄탄한 마니아층 기반 성장 주목

패션 편집숍 부문에서, 남성 전문 ‘썸씽(SOMETHING)’이 탄탄한 성장세와 함께 이유 있는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대전 둔산지구 갤러리아 타임월드 맞은편에 위치한 이 편집숍은 지난 10월에 오픈 이후 최고 매출을 올렸으며 이번 11월에도 동일한 매출 수준이 예상된다. 요즘 같은 경기에 최고 매출 갱신은 보기 드문 현상이다. 더구나 지방 상권이라는 점, 그것도 남성 전문 편집숍으로 해당 상권에서 최고 매출을 보인 점은 이례적이다.

일단 ‘썸씽’ 매장에 들어서면 다양한 모양새의 행거, 그리고 테이블 위와 매장 전체 벽면 등 상품이 위치하는 곳곳에 가지런히 잘 정돈된 상품들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다. 매장 내 구성된 이들 상품들은 해외와 국내 아이템으로 나뉜다. 해외 상품 소싱은 별도로 구축한 자체 루트를 통해 상품을 공급받고, 국내 상품 소싱은 동대문 시장과 일부 브랜드를 직접 사입해 상품으로 구성한다. 상품구성의 포인트는 “무조건 트렌디!라 할 만큼 두드러진 디자인물 중심이다.

현재의 ‘썸씽’은 2015년 10월에 오픈됐지만, 사실 나름의 오랜 스토리를 갖고 있는 매장이다. 그 이야기는 1993년까지 올라간다. 1993년 대전 은행동 상권에도 첫 출발한 ‘썸씽’은 주변에서 다들 여성복을 할 때 꿋꿋이 남성복을 전개하면서 차별화의 길을 갔다.

남성복 시장이 여성복 시장보다 작고, 남자들의 성격상 패션을 추구하는 니즈가 낮아 재구매율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러한 남성복 시장도 고객 이탈이 적고, 두터운 마니아층을 가져갈 수 있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쉽게 마음이 변치 않는 남성 고객의 특성을 살려 고정 고객화한다면 그대부터는 외부 환경의 변화 속에서도 꾸준한 매출을 보이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썸씽’은 한 자리에서 오랜기간 운영하면서 마니아층이 두터워져 매출이 계속해서 올랐고, 이에 따라 매장 수도 늘릴 수 있게 돼 매장 5개를 나란히 확보해 해당 지역에서 가장 큰 편집숍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내부 사정으로 ‘썸씽’은 21년간 운영하던 매장을 잠시 중단하고, 타 업종으로 전환했다가, 2년 정도가 지난 2015년 10월 지금의 자리에 재오픈했다. 애초 걱정과 달리 그간 마니아 고객들이 잊지 않고 그대로 새롭게 오픈한 매장을 찾아 줬고, 이후 빠르게 안착하면서 현재 대전 지역 남성복 편집숍을 대표하는 매장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썸씽’은 오랜기간 편집숍을 운영한 경험을 토대로 상품 퀄리티가 높은 거래처만을 다수 확보하고, 이들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가격 경쟁력 확보, 이에 따른 높은 판매 적중률이 강점이다.

남성복 시장은 최근들어 고객들이 패션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증가하고, 여성처럼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면서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김주대 썸씽 대표는 “18년 간 남성복 편집숍을 운영하면서 느낀 점은 이익 때문에 품질이 낮은 상품을 판매하거나, 게을러 새로운 상품을 제때 공급하지 않는다면 고객과의 신뢰가 무너져 결국 문을 닫게 된다’”면서 “양심대로 좋은 품질과 트렌드에 맞는 세련된 상품을 계속해서 발굴해 공급하고, 새로운 트렌드를 읽기 위해 공부하고, 현장의 목소리에 지속적으로 귀를 기울인다면 분명 경기와 상관없이 매출이 오르는 성과를 얻어 지속적인 영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썸씽’은 오랜 편집숍 노하우가 쌓여 꾸준한 성장세로 유통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기업뿐만 아니라, 쇼핑몰, 중소형 타운까지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썸씽’은 이러한 호응에 발맞춰 향후 다점포화를 실행해 사업 규모를 보다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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