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남구 가로수길이 들썩였던 지난 10일 간의 ‘커티삭 행사’. 하이트 진로가 위스키 브랜드 커티삭(Cutty Sark)을 출시한 기념으로 강남 신사동에 위치한 에어드랍 스페이스에서 커티삭의 국내 첫 팝업 스토어를 선보인 것이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기존 11월 25일에서 12월 3일 까지 였던 행사 일정을 일주일 더해 12월 10일 까지 연장했을 정도다.
이번 행사는 하이트 진로가 2024년이면 100주년을 맞이하게 되는 ‘커티삭’을 출시하게 된다는 면에서 그 의미를 더했다. 이처럼 커티삭을 경험할 수 있는 이번 팝업 스토어에서 큰 화제가 됐던 것 중 하나는 바로 ‘크루즈 콘셉트’였다.
큰 선상 내부를 투어하며 소비자들이 미션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이 이목을 끌었다.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이머시브(immersive·몰입) 콘셉트의 ‘리얼 맥코이를 찾아라’ 는 고객들이 몰입도를 올리기에 충분했다.
이러한 기획을 총괄한 메이드 코퍼레이션의 김민 대표는 “지난주 까지(12월10일) 커티삭의 팝업스토어를 진행했어요. 정말 반응이 뜨거웠죠. 오는 2024년에 100년이 되는 위스키 브랜드를 ‘어떻게 하면 차별화해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을까’에 집중했습니다. 특히 이번 팝업에서 놀라웠던 것은 MZ 세대들이 꽤 많이 방문했다는 점이었습니다.또한 이번 행사는 이머시브 팝업으로서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봐주시는 것 같습니다. 약 한달 여 기간 동안 아이디어 기획을 끊이지 않게 이어갔고 이를 가지고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해 이번 커티샥 팝업이 완성됐습니다. 그 만큼 공을 들였죠.
이번 커티삭 팝업 행사에서 저희가 가장 중요하게 둔 핵심 코어는 ‘리얼 체험’이었습니다. 고객들에게 잊지 못할 기억을 남게 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기대 이상의 반응으로 잘 마무리된 것 같습니다”라고 설명한다.
이러한 히트 비결에 대해 김 대표는 “글로벌 사례들과 이종 업계들의 움직임에 대해서 더 많이 서치했고, 스터디했던 것 같습니다. 현재 트렌드는 디지털화가 여전히 강세이지만, 이제는 체험을 할 수 있는 오프라인 행사들이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면에서 저희 메이드 코퍼레이션에서는 향후 프로젝트 진행에 대해서는 고객들의 니즈는 물론이거니와 그들이 갖고 싶어하는 기프트 개발까지 아이디어를 모아 기획력을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라며 포부를 내비췄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커티삭의 배경이 된 크루즈를 형상화화해 소비자들이 6개의 방들을 돌아다니며 단계별로 미션수행을 해 나가는 과정이 흥미로움을 주었다. 곳곳의 포토존은 물론 선원으로 분장한 연극 배우들과 함께하는 퀴즈풀이는 ‘찐 경험’을 더하며 행사의 열기를 더했다.
또한 커티삭 굿즈를 만날 수 있는 기프트존, ‘2023년 아시아베스트 바 50’에 선정된 사우스사이드팔러와 함께 개발한 하이볼, 칵테일 시음존, 국내 단 1병만 들어온 커티삭 23년산 전시존 등 5개층 10개의 공간이 마련돼 각각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며 큰 여운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