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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원더플레이스 매장, 유통컨설팅사업 시작해 얻은 대표적인 결과물이죠

패션업계 경력자가 퇴직하면 다양한 곳에 종사한다. 서울을 떠나 지방에서 카페를 오픈하거나, 귀농으로 농부의 길을 걷기도 하고, 전혀 다른F&B업계로 옮겨 사업가로 성공하기도 한다. 하지만 아무래도 몸담았던 곳인만큼 패션 분야에 남아 새롭게 도전하는사람들이 가장 많다. 신규 패션브랜드를 런칭하거나, 패션인력 양성 사업에 도전하기도 하고, 또 상당수는 패션 매장을 오픈해 대리점을 운영하기도 한다.

이랜드, 패션그룹형지, 위비스를 거쳐 세정과 미래의 크리스크리스티 사업본부장을 역임했던 정성찬대표는 회사를 퇴직한후 지난 2016년 10월 새로운 분야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패션 업계에 종사하면서 그간 쌓은 점포 및 상권개발 경력을 활용해 유통컨설팅 사업에 뛰어든 것이다.

“20년 패션업계에 종사하면서 쌓은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사업을 해야겠다고 평소에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고민 끝에 시작한 사업이 유통컨설팅 사업입니다. 패션브랜드나 가맹 브랜드들이 전국에 유통망을 확대하고자 할때 유통망 개설을 대행하는 프랜차이즈 컨설팅과 쇼핑몰이나 건물주, 또는 점주가 상권과 매장 조건에 맞는 브랜드를 찾을 때 이들을 서로 매칭해 주는 MD컨설팅을 주요 사업 내용으로 하고 있죠.”

정 대표는 세정과 미래의 사업본부장을 끝으로 회사를 퇴직한 후 여성복과 남성복 회사 등 여러곳의 러브콜이 있었지만, 이를 사양하고 직장 생활의 한계를 느끼고 있던바 유통 전문가로서 평소 생각하고 있던 유통 컨설팅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저의 경험을 썩히고 싶지 않았어요. 한 회사의 일이 아닌 여러 회사가 필요로 하는 일을 하면서 양쪽 모두에게 도움되는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간 알고 지내던 브랜드 본사 사람들과 전국 곳곳을 다니면서 만난 쇼핑몰과 타운 개발자,건물주와 대리점주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해결해 주는 유통컨설팅사업을 하게 된 것입니다.”

정 대표는 사업을 시작한지 2년이 지난 지금 그간의 실적에 대해 한마디로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패션 브랜드 대리점 개설을 맡아 소기의 성과를 만들어 내기도했고, 쇼핑몰과 계약해 건물에 필요한 A급 브랜드를 유치해 전체 활성화에도 기여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사업 초기에 시작한 프로젝트가 6개월이 걸리기도 하고, 1년 이상 걸리기도 하더라고요. 결과가 나오는데 예상보다 상당한 시간이 걸려 초기에 다소 힘들었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일이 이어지려면 씨앗을 계속 뿌리면 된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게 됐죠. 2년이 된 지금은 여러 곳에서 상담 요청이 이어져 전국 곳곳을 다니며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습니다. ”

정 대표의 대표적인 사업 성과는 지난 6월 대구동성로에 오픈한 2970㎡(900평)규모인 국내 최대 크기의 ‘원더플레이스’ 동성로점 계약 건이다. 건물에 문제가 있던 상태에서 의뢰가 들어와 중간에 계약 파기 직전까지 가는 등 여러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지만,지금은 어렵사리 성사시킨만큼 성공적인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원더플레이스동성로점은 시작과 마무리까지 1년 반이 걸린 계약입니다. 중간에 파기가 될 뻔했지만, 건물주와 브랜드 양쪽 모두에게 필요한만큼 중간에서 계속된 조율과 협상, 인내를 통해 최종 계약을 이끌어 냈죠. 지금은 성공적으로 오픈해 월 6억원대로 출발해 계속해서 매출이 오르고 있어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

정 대표는 또한 오래된 낡은 건물을 신축하는 조건으로 건물주와 브랜드의 계약을 이끌어 낸 후 양쪽이 모두 윈윈하는 결과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건물주는 새로운 건물에 좋은 브랜드를 유치해 안정적인 임대 수익과 건물의 부동산 가치 상승이라는 두가지 결과를 얻게 됐고, 브랜드에서는 원하는 크기와 모양의 깨끗한 건물에 브랜드를 제대로 표현하고 덩달아 매출까지 높게 나오는 결과를 얻게 된 것이다.

“지방의 한 중견 도시에 있는 단층 건물이었어요. 이 건물을 3층짜리 건물로 신축했죠. 건물이 오래되고 낡아서 임대가 안되고 몇 개월째 공실인 상태라서 건물주에게 제안해 새로 지은 겁니다. 대신 임대료를 300만원을 더 올려서 계약을 이끌어 냈죠. 결과적으로 브랜드 매출도 목표한 만큼 나오고, 건물주는 건물 가치가 두배 이상 올라 모두가 만족하는 결과를 얻게 됐습니다. ”

앞으로 정 대표는 전국 곳곳에 새로 들어서는상가, 쇼핑몰, 복합건물 등 신축 건물을 전문으로하는 컨설팅회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구성된 기존 건물보다는 신축 건물의 경우 하나의 통일된 컨셉으로 구성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것. 정 대표는 아무것이나 막 구성된 건물은 오래가지 못하고, 쉽게 망가지지만, 하나의 컨셉을 지닌 건물은 장사도 잘되고 오래가며, 건물가치도 올라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탄탄한 브랜드와 계약을 통해 전국에 업종변경을 희망하는 대리점주들에게도 찾아갈 생각입니다. 가두 상권 침체로 대리점 사업이 위축돼 있지만, 여전히 좋은 브랜드는 시장에 나타나고 있고, 필요로 하는 건물주와 점주들도 여전히 있기 때문에 서로의 특성에 맞게 최고의 매칭이 되도록 제안해 나갈 계획입니다. 유통과 컨텐츠가 하나돼 최고의 하모니를 내도록 에스씨파트너스가 앞서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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