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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호텔, 패션과 F&b 브랜드를 품다

호텔이 주요 공간에 패션과 F&B 브랜드를 구성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고 있다. 일본의 코에호텔과 트렁크호텔, 최근에 문을 연 서울 홍대의 라이즈호텔이 이 같이 시도한 대표적인 호텔이다.

일본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코에호텔, 이곳은 도쿄 시부야에 자리한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 호텔이다. 일명 디자인호텔이라 불리는 코에호텔은 지난 2월 오픈했다. 얼마 되지 않아 짧은 시간 핫플레이스로 떠오르 것은 호텔 내부에 레스토랑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함께 구성됐기 때문이다. 호텔이 단순 숙박의 개념을 넘어 쇼핑과 음식을 함께 할 수 있는 곳이라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한 것이다. 1층은 호텔 리셉션 코너, 베이커리와 음료가 함께 구성된 레스토랑, 음악이 흐르는 이벤트 공간 등으로 구성돼 있다.

2층 전체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koe’ 로 구성돼 있으며 남성과 여성 의류, 그리고 접시, 컵, 에코백, 스테이셔너리 등의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아이템 등이 조닝을 구분해 배치돼 있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koe’는 ‘new basic for new culture’를 컨셉으로 한 호텔의 이미지와 잘 부합하는 밝고, 부드러운 컨셉을 강조한 브랜드다. 유명 아티스트 또는 캐릭터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젊은층에게 빠르게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다. 최근 톰브라운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패션 아이템을 선보여 또 한번 주목을 끌었다. 이곳 ‘koe’ 시부야 플래그십스토어의 영업시간은 호텔과 함께하는 숍인만큼 오전 10부터 늦은 오후 11까지 문을 열어 시선을 끈다. 3층에는 프라이빗라운지와 호텔 게스트 룸이 시작된다.

코에호텔에서 20~30분 떨어진 거리, 도심 한복판에서 조금 벗어난 주택가와 학교가 있는 한적한 곳에 트렁크 호텔이 있다. 이곳도 이미 지난 2017년 5월 오픈한 곳으로 빠른 기간 내에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지 오래다.

트렁크호텔은 1층에 음료와 커피를 판매하는 트렁크바와 라이프스타일 숍인 ‘트렁크스토어’가 구성돼 사람들을 집객시키고 있다. 이중 인 기 숍으로 자리잡은 트렁크스토어는 호텔 건물 1층과 테라스처럼 야외로 연결되는 공간을 함께 사용한다. 야외 공간에는 사람들이 앉아 쉬면서 커피와 음료를 즐길 수 있도록 테이블과 벤치, 그리고 몸을 기댈 수 있는 대형 쿠션을 비치했다. 또한 1층에는 이벤트 공간을 별도로 마련해 각종 런칭 행사나 제품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트렁크호텔은 하우스웨딩 기업으로 유명한 T&G가 호텔 사업에 뛰어들면서 오픈한 곳이다. 웨딩 업체로 애초부터 단독 주택을 개조해 하우스웨딩 바람을 불러일으킨 대표기업으로 숙박에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해 주목받고 있다. 호텔은 룸마다 테라스가 넓게 있는 게 특징이고, 일부 객실은 고급 주택처럼 다이닝과 주방을 구성한 점도 눈에 띄는 요소다. 서울 홍대에도 지난 4월 26일 라이즈호텔이 오픈하면서 주요 공간에 패션과 F&B, 여기에 갤러리까지 오픈해 시선을 끌고 있다.

라이즈호텔은 1~3층 760㎡(230평) 공간에 홍대 문화와 잘 어울리는 스트리트 패션 편집숍 ‘웍스아웃’을 입점시켰다. 이곳 ‘웍스아웃’ 플래그십 스토어는 라이즈호텔의 리테일 파트너로 입점했으며 마니아층이 탄탄한 ‘칼하트’, ‘오베이’, ‘브릭스톤’, ‘닉슨’ 등의 유명 스트리트 브랜드를 이곳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또한 안드레아 카푸토가 디자인한 드라마틱한 연출의 인테리어가 쇼핑의 즐거움을 더해주고 있다. ‘웍스아웃’의 입점은 라이즈호텔의 제안과 설명으로 공감대가 일치해 가능하게 됐고, 호텔의 프리미엄 이미지와 운영 방식, 건물의 구조 등과도 잘 어울린다고 판단했던 것. ‘웍스아웃’은 고급 호텔 분위기에 맞는 인테리어 구성을 위해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 등을 전량 이탈리아에서 수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압구정 스토어와 코엑스 스타필드 매장과 색다른 분위기를 제시해 계속해서 사람들의 방문을 유도하고 있다. 이 밖에 라이즈호텔 내에는 한남동에 1호점을 오픈하면서 화제가 된 미국의 ‘타르틴베이커리’ 가 함께 입점돼 인기 장소로 떠오르고 있다. ‘타르틴베이커리’는 라이즈호텔 소유주인 아주그룹이 미국 본사에 투자해 화제가 된 브랜드다. 지하에는 국내 대표 콜렉터 중 한 곳으로 유명한 ‘아라리오갤러리’가 입점해 고객들에게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하면서 힐링 공간으로써 기능을 해 내 눈길을 끈다.

또한 4층에는 호주인 쉐프 ‘데이비드 톰슨’이 호주 등에 운영하고 있는 타이 레스토랑 ‘롱침’이 입점했다. 15층에는 청담동 위스키 바로 유명한 ‘르챔버’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사이드 노트클럽’이 들어섰다.

이처럼 호텔이 이제 단순 숙박의 기능을 뛰어넘어, 쇼핑과 음식, 음악과 전시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을 시도해 사람들에게 힐링뿐만 아니라, 새로움과 편리함, 친근감을 제공하고 있다. 호텔의 안락함과 편안함에 쇼핑과 식사, 전시를 추가해 사람들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문화를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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