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5월 1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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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충장로의 도전, 사람들 몰리는 북새통 상권 만든다

최근 이벤트 인파 몰려 화제, 민관 함께 상권 활성화 모색 기대

광주 충장로가 지난 10월 26일 이벤트 하나로 전국적인 이슈몰이를 했다.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몰려 활기가 넘치던 옛 충장로의 모습을 오랜만에 느낄 수 있었던 것과 동시에 2년 전 10월 ‘이태원의 압사사고가 재현되지 않을까’하는 우려에 경찰이 사람들을 해산시키는 일이 일어난 것이다.

다행히 경찰의 노력과 사람들의 참여로 아무 사고 없이 잘 마무리됐지만 몰려온 사람들은 당시 준비된 이벤트를 제대로 즐기지 못해 못내 아쉬워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와 같은 이슈를 만들어 낸 이벤트는 다름 아닌 광주 동구청이 충장로에 활력을 불어넣고 상권에 방문객을 유도하기 위해 매달 개최하고 있는 ‘충장 라온페스타’이다. 하지만 이날 ‘충장 라온페스타’는 평소와 다른 새로운 행사를 추가해 사람들을 크게 집객시켰다.

지난 10월 26일 광주 충장로에서 ‘전국에서 가장 눈이 빨리 내리는 곳’이란 이벤트가 열렸다.

새롭게 추가된 행사는 2025년 5월 충장로에 오픈을 앞둔 복합쇼핑몰 ‘몽키터미널’ 측과 함께 기획한 ‘첫 눈’이란 주제의 행사였다. ‘가을에 만나는 눈’이라는 특별 순서와 함께 크리스마스 트리와 포토존 등을 설치한 후 다양한 공연을 펼치는 행사였다. 실제 행사 당일 충장로 우체국 사거리에서 인공눈을 만드는 제설기를 설치해 가을에 전국 최초로 첫 눈을 맨날 볼 수 있는 행사를 실행했다.

행사 시작 직전부터차츰 사람들이 몰리더니 눈이 내리기 시작하자마자 순식간에 많은 인파가 쏟아져 나와 충장로 일대는 몰려든 사람들로 가득 찼다. 이후에도 사람들이 계속해서 늘어나자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미리 예방하는 차원에서 ‘눈 내리는 행사’를 중단한 것이다.

이날 온라인 상에는 “충장로가 이렇게 사람이 많았나요?”, “90년대에 친구들하고 가면 항상 북적북적였는데요.”, ‘’2002년(월드컵)이 생각나네요.” 등 충장로에 잠시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모습을 반기는 내용의 글이 이어졌다.

이번 ‘첫 눈’ 행사 기획은 충장로의 옛 와이즈파크 건물을 복합쇼핑몰인 몽키터미널로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는 시너지타워가 진행했다. ‘전국에서 가장 눈이 빨리 내리는 곳’이라는 후킹 콘텐츠로 약 일주일간의 사전 홍보 기간과 100만원이라는 적은 예산으로 이와 같은 집객을 이끌어 낸 것이다.

평상시 충장로 모습

이번 이벤트를 통해 상권 관계자들이 얻은 값진 결과는 바로 충장로 상권 활성화에 대한 자신감이다. 상권 활성화에 필요한 것이 일시적 하드웨어 변화나 지금까지 해온 흔한 이벤트가 아닌 요즘 세대와 소통하는 콘텐츠만 있다면 충분히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매장의 매출을 일으킬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된 것이다.

◇ 상권 이해관계자 중심이 아닌 고객 중심 관점에서 상권 변화 필요
지금까지 전국 원도심 상권 활성화에 대한 다양한 투자와 노력은 큰 성과 없이 끝나 비용만 낭비했다는 초라한 결과만 남긴 게 사실이다. 이와 같은 결과는 임대인을 비롯한 각종 상인회, 즉, 공급자 위주의 정책을 펼쳤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대표적으로 지금껏 많은 지자체에서 해온 조형물 설치, 아케이드 조성, 주차장 확대, 간판 정비 사업 등은 효과가 전혀 없던 것은 아니지만 임대인과 상인들의 민원성 요구를 해결하기 위한 목적에서 추진한 것이지 상권활성화의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보고 진행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따라서 최근에 원도심 상권 활성화는 공급자 중심이 아닌 수요자 중심, 즉, 고객 관점에서 다양한 정책과 실행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먼저 임대인과 상인들이 필요로 하는 것과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다르다’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시너지타워는 광주 첨단지구를 단계별 개발을 통해 광주시를 대표하는 핫한 상권으로 탈바꿈시켰다.

그 다음 거리 단장, 조형물 설치 등 하드웨어 변화 외에 신선하고 감각적인 소프트웨어(콘텐츠)의 공급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즉 젊은층이 열광하는 핫한 매장, 재미를 더해주는 이벤트, 감각적인 거리와 건물 디자인 등 고객이 원하는 트렌디한 콘텐츠가 공급될 때 상권에 사람들이 모이고 활력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이에 2025년 5월 충장로에 복합쇼핑몰 ‘몽키터미널’ 오픈을 준비하고 있는 시너지타워는 충장로는 여전히 광주를 비롯해 전라도를 대표하는 상권으로 성장 잠재력이 풍부해 전국 최고 상권이라는 옛 명성을 되찾을 가능성이 높은 곳이라고 강조했다.

시너지타워는 슬럼화된 광주 첨단지구를 일명 시리단길이라는 새 명칭이 만들어질 정도로 젊은 층이 몰리는 가장 핫한 상권으로 탈바꿈시킨 주역이다.

2019년 10월 상업시설 더시너지첨단 오픈을 시작으로 보이저 첨단, 원더플첨단 등 지금까지 7개의 크고 작은 상업시설을 오픈하고, 이곳에 카페ㆍ음식점ㆍ주점ㆍ패션 매장ㆍ라이프스타일 숍 등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테넌트를 집중 구성해 광주와 전라도에서 가장 핫한 상권 중 하나로 변화시킨 것이다.

시너지타워는 첨단지구에 크고 작은 쇼핑시설 7개를 오픈해 이 일대를 광주지역에서 가장 핫한 상권으로 탈바꿈시켰다.(시너지타워가 광주 첨단지구에 개발한 상업시설 전경)

최근 충장로 상권은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결과를 보면 여전히 첨단지구나 동명동 상권보다 광주 지역에서 가장 상점수가 많고, 종사자 수도 가장 많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이라고 발표했다.

따라서 시너지타워는 지금의 충장로 상권보다 훨씬 더 낙후되고, 슬럼화된 지역이었던 과거의 첨단지구가 새로운 건물과 콘텐츠를 공급한 이후 광주를 대표하는 핫한 상권으로 성장한 것처럼 충장로 상권도 마찬가지 옛 첨단지구보다 월등히 좋은 환경 조건을 갖추고 있는 만큼 활성화 가능성이 충분히 높은 곳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음주거리 ‘홍콩타운’ 조성과 ‘핵점포’ 육성 프로젝트 가동

광주 동구청과 시너지타워가 함께 조성 중인 음주거리 ‘홍콩타운’의 조감도. (2025년 2월 준공예정)

이에 최근 광주동구청과 시너지타워는 민관협력 프로젝트로 충장로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 프로그램을 확정하고 실행하는데 팔을 걷어붙였다. 특히 충장로를 관할하는 동구청이 정부의 원도심 상권활성화 예산을 활용해 상권 활성화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너지타워는 민간 기업으로써 첨단지구를 변모시킨 노하우와 트렌디한 감각을 앞세워 충장로 활성화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최근 광주동구청과 시너지타워는 충장로 활성화를 위한 상권 필수 요소로 음주 경험, 음식 경험, 쇼핑 경험, 이 3가지가 반드시 경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우선 구체적인 방안으로 ‘음주거리 조성’과 ‘핵점포 유치’라는 프로젝트 추진에 나섰다.

음주거리 조성 프로젝트는 홍콩의 음주거리를 모티브로 한 ‘홍콩타운’을 조성하는 것으로 확정하고 현재 추진되고 있다. 시장 조사를 거친 결과 젊은층이 해외 여행 시에 일본 다음으로 홍콩을 많이 가는 것으로 나타났고, 시각적 미각적으로 뛰어난 곳이면서 맛의 도시이기 때문에 홍콩의 모습을 담은 음주거리를 조성하면 충장로에 활력이 될 것 같다고 판단한 것이다. 홍콩타운 프로젝트에는 로컬 크리에이터, 검증된 맛집 운영자, 유명 쉐프가 참여해 더욱 기대를 모은다.

시너지타워가 2025년 5월 그랜드오픈을 추진 중인 복합쇼핑몰 ‘몽키터미널’ 조감도.

다음으로 핵점포 육성 프로젝트는 충장로를 대표하는 몇몇 건물을 선정하고, 이곳에 유명 브랜드를 매칭해 변화를 주도하도록 한 것이다. 이에 최근에 주요 건물 임대인 측에서 동참 의사를 밝혀 시너지타워는 충장로 상권에 필요하고 인기 높은 브랜드를 해당 건물과 매칭하기 위한 영업 활동에 나선 상태이다.

또한 시너지타워는 2025년 5월 몽키터미널 오픈에 맞춰 건물 옥상에 대형 관람차 설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하 1층부터 지상 7층까지 전국을 대표하는 앵커테넌트를 대거 유치하는 것과 함께 대관람차를 추가해 쇼핑몰 내부는 물론 충장로 일대에 유동인구를 늘리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인 것이다.

시너지타워 관계자는 “동구청과 함께 민관 프로젝트를 실행해 충장로 활성화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먼저 홍콩타운 프로젝트는 홍콩식 레스토랑과, 홍콩식 주점, 딤섬 가게, 홍콩식 디저트와 위스키바 등을 구성한다. 또한 핵점포 육성 트로젝트는 많은 건물주들이 ‘착한 임대료’ 운동에 동참하고 있어 이들 점포마다 브랜드 유치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충장로는 홍콩타운과 핵점포 조성을 시작으로 내년 5월에는 몽키터미널 그랜드오픈, 그리고 대관람차까지 설치되면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활기 넘치는 상권이 분명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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