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FnC(대표 박동문)가 새로운 모습의 골프 브랜드 복합매장을 선보여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3일 전국 매출 톱 수준을 보이는 대표적인 나들목 상권인 남양주 덕소 삼패 지역에 코오롱FnC의 신규 골프 브랜드 ‘왁(WAAC)’과 정통 골프 브랜드 ‘잭니클라우스’가 대리점을 오픈한 것이다.
양평, 팔당에서 서울 방향으로 진입하는 대로변에 위치한 ‘베스트아울렛’에 들어선 이번 코오롱의 골프 브랜드 대리점은 층당 165㎡규모인 전체 2층짜리 건물 1층 전체를 두 브랜드가 각각 나눠 사용한다. 이곳은 밖에서 보면 두 브랜드가 나란히 붙은 단독 매장처럼 보이지만, 실제 매장 내부의 뒤편은 두 매장이 하나로 연결된 복합매장이다.
이처럼 새로운 복합 매장 방식을 도입한 이곳은 상품 구매 시 결재하는 데스크와 포스 시스템을 공통으로 사용해 공간 활용도와 효율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여기에 판매사원까지 공유가 가능해 고정비 지출을 줄일 수 있는 점도 또 하나의 강점이 되고 있다.
두 브랜드가 입점한 ‘베스트아울렛’은 삼패 상권에서 주차 공간이 넓은 대표적인 곳으로 차량을 이용한 쇼핑이 매우 편리하다. 여기에 이 일대에서 유일하게 커피 브랜드 ‘탐앤탐스’, 한식당 ‘기와집’, 중식당 ‘리하이’ 등의 F&B 브랜드가 함께 구성된 타운형 아울렛이기도 하다.
최근 들어 삼패 상권 전체 매출을 보면 주변에 대형 유통시설이 들어선 상태에서도 계속해서 전국 상위권 매출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 브랜드 매출을 보면 ‘파리게이츠’, ‘핑’ 등이 월 1억5000만원~2억원대 매출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까스텔바쟉골프’, ‘와이드앵글’, ‘데상트골프’ 등의 신예주자부터 ‘닥스골프’, ‘엠유스포츠’, ‘블랙앤화이트’ 등의 기존 골프 브랜드까지 모두 전국 중상위권 이상을 달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구 복합 매장 대리점주는 “’왁’과 ‘잭니클라우스’가 함께 구성돼 서로 매출을 높이는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삼패 상권이 젊은층과 중장년층이 모두 찾는 곳인데 ‘왁’은 젊은층을 흡수하고, ‘잭니클라우스’는 어덜트 층을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두 매장이 서로 강점을 살려 고객을 공유하는 등 시너지를 일으킬 계획”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베스트아울렛’에는 이번에 오픈한 ‘왁’과 ‘잭니클라우스’ 매장 옆 건물에도 조만간 새로운 브랜드가 입점한다. 여성복 ‘미샤’와 ‘쉬즈미스’가 오는 28일 입점이 확정돼 공사가 한창이다. 따라서 이들 두 여성복 브랜드까지 입점하게 되면 ‘베스트아울렛’에 구성된 스포츠, 아동복, 골프, 여성복, F&B 등 전체 브랜드 수는 25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