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동안 위축됐던 골프웨어 시장이 올해는 어떠한 그래프를 그려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2024 SS시즌을 맞아 골프 브랜드들의 적극적인 움직임들이 포착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시장상황이 녹녹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최근 신세계강남점 경우, 골프 브랜드들을 대거 입성시키며 관심을 모았지만, 대부분 백화점측의 골프존 확장에 대해서는 미온적이다. 지난해 이어 올해 역시 골프고객이 줄 것으로 예상되기때문이다. 동시에 그 공간을 대체할 마땅한 브랜드가 없기 때문에(백화점 기준) 소폭 브랜드 교체정도에 그칠 가능성이 클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골프마켓 한 전문가는 ‘백화점 경우, 골프 브랜드들이 진입하기에는 여전히 ‘높은 마진’이 허들로 다가와 쉽지 않은 봄 시즌을 맞이하고 있다. 골프 S업체의 경우 ‘온라인 매출은 증가하고 있는 반면, 오프라인 매장 매출은 하락세로 비효율 매장 정리가 우선 되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올해 골프 시장은 크게는 두개의 축으로 레이스를 펼쳐갈 것으로 보고 있다. ‘퍼포먼스 골프’와 ‘라이프스타일’로 그 경계가 더욱 뚜렷하게 나누어질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말본골프, 파리게이츠 등 캐릭터성이 짙은 골프 브랜드들의 전략도 다시 한번 주목돼 있는 가운데 최근 론칭한 언더아머골프, 아이스버그, 에코골프, 젝시오골프, 트래비스매튜 등 신규 브랜드간의 접전이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용품 시장도 변화를 맞고 있다. 한국골프용품유통연구소에 따르면 여성골프인구가 급 감소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치로는 30%~35%대의 감소를 예상하고 있으며, 불경기 여파로 인해 실내 스튜디오에서 활황이었던 골프 레슨 내방 객수도 30% 이상 급격히 감소했다. 이 같은 원인은 MZ세대의 골프 이탈과 고비용이 주 원인으로 분석된다.
뿐만 아니라 골프 숍 방문객 수는 전년 대비 20%이상 감소 추세로 특히 MZ세대와 여성골퍼의 감소가 두드러지면서 이러한 현상은 올 한해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골프백 등 골프용품 시장은 어떨까. 시장재고가 넘쳐나 덤핑으로 인한 출혈 판매가 계속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골프공은 기프트볼의 매출하락으로 영향을 받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하향세다.
이번 겨울 해외골프는 전년 대비 15% 이상 감소했는데 경기하락, 높아진 항공료와 현지 비용의 상승이 주원인으로 보고 있다. 일본의 해외골프는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프리미엄 해외골프투어시장 커질 듯하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비용 관계없이 좋은 골프장과 서비스를 받기 원하는 액티브시니어 그룹 수요가 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IT기술을 이용한 퍼팅 레슨 및 맞춤 퍼팅 시장이 급성장 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이번 SS시즌에는 곳곳에서 골프 시장의 다양한 변화들이 감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