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먼오리진스(대표 신승현)의 고감도 컨템포러리 브랜드 ‘쿠어(COOR)’가 국내에 이어 해외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근 쿠어는 해외에서 열리는 수주회에 참가해 굴지의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수주 계약을 체결하는 등 높은 호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론칭된 쿠어는 국내 시장에서 브랜드 고유의 신선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지금까지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면서 성장을 계속해온데 이어 최근에는 해외에서 신규 고객들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어 해외 시장 진출 시에 성공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는 것이다.
현재 쿠어는 국내 유통의 경우 온ㆍ오프라인을 동시에 전개해 지속적인 성장이 나타나고 있다. 온라인 유통은 자사몰을 비롯해 무신사, 29cm에 입점해 인기를 얻고 있고, 오프라인은 더현대서울,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이어 세 번째로 서울 성수동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해 성공적인 운영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오픈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서울 성수동의 플래그십스토어는 이미지 상승과 매출 성장이라는 두 가지 성과를 모두 달성해 브랜드를 대표하는 매장으로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처럼 쿠어는 두터운 마니아층을 기반으로 온ㆍ오프라인 유통에서 모두 안정적인 전개가 이뤄지고 있지만 이와 별개로 쿠어는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 불황에 미리 대처하기 위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데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에 최근 쿠어는 여성 라인 강화, 인기 아이템 확대, 해외 시장 진출 등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정하고, 이를 보다 구체화하기 위한 실행에 나선 상태이다.
먼저 올해 초에 첫 선을 보인 여성 라인을 한층 강화해 지속적인 성장을 만들어 낸다는 계획이다. 쿠어는 초기 남성복으로 출발했지만 이후 젠더리스 스타일에 이어 올해 초부터는 여성복 라인을 추가 론칭해 남녀 모두를 타깃으로 하는 브랜드로 발전했다. 올해 SS시즌에 처음 선보인 여성 제품의 인기가 기대 이상으로 높게 나타나 F/W 시즌에는 여성 전용 제품으로만 40스타일을 구성해 본격적인 전개에 나선다.
쿠어는 또한 과거 쿠어하면 떠오르는 대표 제품이 코트와 니트 아이템이었다면 이제는 블루종, 가죽재킷, 데님 팬츠 등의 아이템으로 확장돼 있다. 이들 제품들이 스테디셀러 아이템으로 등극해 브랜드의 안정적인 성장에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쿠어는 앞으로 바시티, 다운, 셔츠 등의 아이템 역시 스테디셀러 아이템으로 만들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동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쿠어는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낸다는 방침이다. 올해 1월 전문 쇼룸 에이전시 아이디얼피플이 국내 패션 브랜드를 모아 프랑스 파리 마레지구에서 유럽 바이어를 대상으로 수주회를 진행했다. 이곳에 선정돼 참가한 쿠어는 유럽과 미국 등 해외 유명 바이어들로부터 상담 요청이 쇄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수주회에 한국 패션 브랜드 대표로 나선 다수의 브랜드 가운데 쿠어가 가장 많은 바이어와 상담했고, 가장 많은 수주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쿠어 제품을 수주한 바이어에는 프랑스 파리 ‘사마리텐 백화점’, 뉴질랜드 편집숍 ‘WorkShop, 러시아의 ‘Studio Slow’, 미국의 ‘밀리언굿즈’, 노르웨이의 ‘Dapper’, 러시아의 ‘Studio Slow‘, 이탈리아의 ‘Nu Yorica’, 캐나다의 ‘센스(SSENSE)’ 등이 있다. 이들 대부분은 글로벌 시장에서 유명한 빅(BIG) 바이어들이다. 대표적으로 ‘사마리텐 백화점’은 LVMH가 소유한 파리를 대표하는 백화점이고, 센스는 유명한 캐나다 대표 편집숍 브랜드이다.
이처럼 쿠어는 글로벌 빅(BIG) 바이어들로부터 기대 이상으로 인기를 얻고, 실질적인 수주까지 크게 받음으로써 이번 수주회를 통해 해외 시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됐다. 따라서 쿠어는 앞으로 기존 바이어와의 관계 강화, 신규 바이어 발굴을 통한 거래선 확대 등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의 영향력과 매출을 계속해서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쿠어를 전개하는 커먼오리진의 신승현 대표는 “한국의 패션 브랜드가 처음 참가한 프랑스 파리 수주회에서 실제 오더를 받았다는 것은 이례적인 성과로 생각한다”면서 “쿠어가 유럽의 오더를 받았다는 점은 유럽 사람들에게 제품력을 일정 부분 인정받았다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앞으로 해외 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글로벌 브랜드로 차근차근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