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튼클럽(대표 정문성)의 게스 언더웨어가 국내 언더웨어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섹시(Sexy)’ ‘젊음(Young)’ ‘모험심(Adventurous)’을 모토로, 건강하고 활발한 섹시함을 표현하는 게스 언더웨어는 코튼클럽이 게스코리아로부터 라이선스를 인수해 지난 2020년 1월부터 전개하고 있다.
메인 고객층은 2040세대로, 넓게는 10대부터 40대 이상의 고객들도 있다. 게스 언더웨어가 전통 있는 브랜드인 만큼 충성 고객층이 두텁다. 코튼클럽의 정연수 상무는 “저희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에 따르면, 자사몰에서는 2030 고객이 가장 많으며, 오프라인 매장에는 40대 고객이 대다수입니다. 이에 온라인과 오프라인 특화 제품이 구분돼 각각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에 따라 이 브랜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상품 전략을 이원화시켰다. 연령대별로 구매경로가 다르다는 점을 감안해 온라인에서는 영층을 타깃으로 언더웨어의 핏(Fit)보다는 ‘고감도의 디자인’이 어필되는 제품을 주력으로 선보였다. 반면에 오프라인에서는 어덜드를 공략해 ‘핏’과 ‘착용감’에 중점을 둔 제품들을 메인으로 출시했다.
제품 가격대는 브라 40,000원~59,000원, 팬티 18,000원~22,000원, 남성 드로즈 30,000원~34,000원, 이지웨어류가 85,000원~109,000원이다.
게스 언더웨어의 오리지널리티는 ‘화려함’이지만, 국내 언더웨어 트렌드가 ‘모던’으로 자리 잡으면서, 브랜드의 기존 콘셉트를 덜어내고, 모던하고 로고 플레이를 활용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디자인의 변화는 MZ세대의 신규 고객을 유입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에 게스 언더웨어가 영캐주얼 구역에 입점한 것을 보아 이 브랜드가 MZ세대에게 인기가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가 있다.
고감도의 디자인과 함께 게스 언더웨어의 가장 큰 강점은 ‘하이퀄리티’다. 이 브랜드 제품 대부분의 소재는 수입 나일론 원단을 사용하며, 밴드도 해외 수입 제품으로 제작하고 있다. 언더웨어의 경우 국내 원단은 폴리를 활용하기 때문에, 터치감이나 착용감에서도 이 브랜드의 제품이 훨씬 탁월하다.
남성 제품들은 대부분 커플 아이템으로 출시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남성 라인의 베스트 판매 아이템은 여성의 베스트 판매 제품을 따라가고 있다. 이 외에도 남성 제품은 화려한 디자인들이 인기가 있기도 하다.
게스 언더웨어는 현재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출 비중이 55:45 정도로, 비교적 고르게 분포돼 있다. 온라인 유통 중에서는 자사몰, 무신사, 카카오 톡딜과 선물하기, 쿠팡 순으로 판매율이 높다, 또한 롯데·현대·신세계·AK 백화점과 롯데·현대·신세계사이먼·NC 아울렛, 스타필드 등 다수의 매장에서 오프라인 유통을 전개하고 있다. 그중 현대 중동점, 신세계 강남점, 신세계 광주점, 신세계 의정부점에서 판매가 가장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번 2025 SS 컬렉션은 스트라이프, 플라워 프린트를 브라렛 스타일에 적용해 영한 감성을 추구한다. 더불어 컬러 매치가 포인트이며, 그라데이션과 밝은 포인트 컬러를 사용해 게스 언더웨어만의 키치한 스타일을 제안한다.
이에 더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보여줄 수 있는 레터링과 심볼을 사용해 게스 시그니처 스타일을 계속적으로 보여준다. 솔리드 캐주얼 & 프리컷 제품은 심플하면서도 시크한 감성의 스포츠 캐주얼 모던 스타일로 제시한다.
올해 목표로 게스 언더웨어는 국내 언더웨어 시장 매출 2위 선점을 목표로 한다. 그러나 올 한 해 불경기가 예측되는 상황으로, 신규 유통 확대보다는 기존 유통에서 매출을 확보하려 한다. 또한 오프라인 유통 특성상 고객층의 변화가 크지 않으므로 기존 판매 상품과 더불어 일반 상품에 퓨징 기술을 첨가하는 등 새로운 기술을 추가한 신상품을 선보여 신선함을 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블랙, 베이지 등 기본 컬러 구성을 보강해 고객이 필요에 의해 구매하는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