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이자 한국가위바위보협회 회장 ‘장용’이 ‘나도 썼어 너도 써 봐’ 시집을 출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41여 년간 방송과 수많은 무대를 진행하면서 그가 경험했던 이야기들을 한 권의 책으로 엮어낸 이번 시집은 그동안 꾸준하게 시를 써왔던 장용 작가의 ‘시 완결판’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시집에는 풍자와 해학을 통해 그가 생각하고 있던 생각들과 철학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장 작가는 “남들을 의식하며 살아온 삶이었지만 시만큼은 내가 쓰고 싶었던 내용들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출간되는 이 시집의 시들이 캘리 작품들로도 선보인다. 붓잡은 글씨꾼으로 알려진 김상훈 작가 외 전국 유명 캘리작가 22명이 장용의 시를 작품으로 만들어 전시를 하게 된 것이다.
오는 25일 인천 세종병원 갤러리에서 7일 동안 열리는 것을 비롯해 일산과 대구에서도 일정을 잡고 있다. 또한 이 책의 인세 전액을 심장병 환자들을 위해 쓸 계획이다.
한편 장용은 지난 1964년 인천에서 태어났고 지난 1983년 서울예술대학에 입학해 연극연출을 전공했다. 지난 1998년, 1999년 MBC 코미디언 실장을 했고, MBC-R 여성시대에서 예비역들의 군대 사연들을 모아 ‘장용의 단결, 필승, 충성'(2005)을 책으로 펴내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