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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리빙, 홈패션 앞세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시장 선점하라! ③

‘그라니트’ ‘동춘상회’ ‘플레이스엘엘’ 등 신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잇달아 런칭

라이프스타일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패션업체와 생활용품 업체들도 관련 브랜드를 잇달아 런칭하거나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패션업체들은 내수 경기 침체와 온라인 시장의 강세로 의류 매출이 줄어들자 라이프스타일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한섬은 2014년 론칭한 ‘더캐시미어’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전환했으며,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스웨덴 브랜드 ‘그라니트’, 세정은 ‘동춘상회’로 라이프스타일 시장에 진출했다. 생활용품 기업 락앤락은 ‘플레이스엘엘’ 1호점을 안산시에 오픈하며 라이프스타일 시장에 합류했다.

‘더캐시미어’, 도산공원 인근에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한섬은 지난 2014년 론칭한 고품격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더캐시미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강남 도산공원 인근에 ‘더캐시미어’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기도 했다. 이곳은 1층만 운영하던 매장을 2층·2.5층·3층으로 확대해 영업면적(510㎡, 155평)을 기존 대비 약 3배 이상 늘려 한 공간에 의류와 생활용품을 함께 선보였던 것을 층별로 콘텐츠를 전문화해 운영하고 있다.

한섬은 2014년 런칭한 여성복 ‘더캐시미어’를 고품격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전환하고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층 키즈 라인 모습

현재 1층에는 여성·남성 의류 및 주방(키친)·욕실·베딩용 소품 등이, 2층에는 키즈 의류와 키즈용 액세서리 등이, 2.5층에는 리빙과 펫 관련 상품 및 선물 코너 등이, 3층에는 ‘더 캐시미어’ 도산 단독 라인과 고가 및 소재 특화 라인 등이 들어서 있다.

‘더캐시미어’는 당초 여성복 브랜드로 선보였다. 고급 소재인 캐시미어를 사용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해 인기를 끌자 남성복과 아동복에 이어 라이프스타일까지 라인을 확장해 ‘더 캐시미어 띵스’를 선보였다. ‘띵스’는 덴마크, 핀란드, 스웨덴 등 북유럽을 중심으로 20여 개국에서 프리미엄급으로 평가받고 있는 94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600여개 아이템을 판매하고 있다.

‘더캐시미어’는 현재 백화점 14개점, 프리미엄아울렛 2개점을 운영하며 점포별 월 평균 1억2천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고급 브랜드에서 주로 사용하는 이탈리아, 스코틀랜드 캐시미어 원사를 70% 이상 사용해 고급화했지만 가격은 동일 소재의 해외 브랜드 대비 30% 정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것이 인기 비결로 꼽히고 있다. 특히 캐시미어의 특성상 추동 시즌에 강할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춘하 시즌에도 다양한 제품을 구성해 사계절 내내 판매하고 있고, 라이프스타일 라인인 ‘띵스’까지 가세하면서 고신장을 기록 중이다.

삼성물산, 북유럽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그라니트’ 런칭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난해 스웨덴 브랜드 ‘그라니트’로 라이프스타일 시장에 뛰어들었다. 사진은 가로수길 플래그십 스토어 외관 모습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스웨덴 브랜드 ‘그라니트(GRANIT)’로 라이프스타일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라니트’는 북유럽풍 스웨덴 디자인의 핵심 요소인 실용성, 품질, 아름다움에 근간을 둔 토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등 북유럽 3개국과 독일 등 유럽에서만 30여개 단독매장을 운영 중이다. 아시아권에서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최초로 사업을 진행한다.

지난해 10월 신사동 가로수길에 오픈한 ‘그라니트’ 플래그십 스토어는 총 330㎡(약 100평) 규모로, 지상 1층과 2층은 ‘그라니트’ 대표 상품을 테마별로 묶어 구성했고, 지하 1층은 차별화된 공간 연출로 유명한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아러바우트(r.about)’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난해 스웨덴 브랜드 ‘그라니트’로 라이프스타일 시장에 뛰어들었다. 사진은 가로수길 플래그십 스토어 내부 모습

‘그라니트’의 브랜드 슬로건은 ‘일상을 간소화하세요, 그리고 남는 시간에 진정한 삶을 즐기세요’다. 이에 따라 일상을 보다 편하게 만들어줄 실용적이고 품질 좋은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유럽의 엄격한 인증을 통과한 자연친화적 상품을 선보여 국내 소비자들에게 도시 속에서 ‘지속 가능한 삶’을 추구하는 북유럽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상품은 인테리어, 문구, 주방, 수납, 가든, 욕실·뷰티, 가방, 델리 등 8개 카테고리로 구성됐다. 쉽게 싫증나지 않으며 믹스 앤 매치가 용이한 블랙, 화이트, 그레이 등 뉴트럴 컬러와 자연친화적 소재를 사용해 어느 곳에나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도록 디자인해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유통은 온라인을 위주로 운영하며 오프라인에서는 고객에게 체험 경험을 제공하면서 백화점과 몰에도 입점할 계획이다. 현재 플래그십 스토어 외에도 ‘에잇세컨즈’ 가로수길점 2층에 숍인숍 형태로 매장을 오픈했고, 삼성물산 패션부문 통합 온라인몰 SSF숍(www.ssfshop.com)에도 입점했다.

세정이 지난해 라이프스타일 편집매장 ‘동춘상회’를 오픈한데 이어 최근 온라인 브랜드 ‘코코로박스’를 인수,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은 ‘동춘175’ 외관과 ‘동춘상회’ 제주기획전 모습.

세정, ‘동춘상회’ 오픈 이어 온라인 브랜드 ‘코코로박스’ 인수

세정은 지난해 7월 경기도 용인시에 복합생활공간 ‘동춘175’를 오픈하면서 그 안에 라이프스타일 편집매장 ‘동춘상회’를 선보였다. ‘동춘상회’는 세정 박순호 회장이 1968년 부산 중앙시장에서 처음 시작한 의류 도매상점의 이름이다. ‘동춘상회’는 모던 코리안 라이프스타일 편집매장을 컨셉으로 하고 있다.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한국인의 라이프스타일에 필요한 제품을 발굴하고 소개하는 데 힘쓰고 있다. 지금은 지역사회 소상공인과 신진 작가들이 만든 제품 위주로 800여개 아이템을 판매하고 있다.

‘동춘175’가 들어선 곳은 세정그룹의 1호 물류센터가 있었던 자리다. 세정은 이곳을 팩토리아울렛으로 운영하다 공간 재활용을 통해 ‘쉼이 있는 쇼핑 공간’으로 만들었다. ‘동춘175’는 세정의 모태인 부산 중앙시장의 의류 도매점 ‘동춘상회’와 현주소의 번지수인 ‘175’을 더한 것이다. 현재 이곳은 하루 5천 명, 주말 1만 명이 방문하는 등 개장 4개월 만에 용인 지역 핫 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세정이 지난해 라이프스타일 편집매장 ‘동춘상회’를 오픈한데 이어 최근 온라인 브랜드 ‘코코로박스’를 인수,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은 ‘동춘175’ 외관과 ‘동춘상회’ 제주기획전 모습.

 

한편 세정은 최근 온라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코코로박스(cocorobox)’를 인수, 이 부문 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코코로박스’는 온라인 기반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국내외 바잉 및 자체 제작으로 만들어진 베딩, 패브릭, 리빙소품, 주방용품 등 홈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베이직하고 실용성을 겸비한 리빙 및 베딩 소품과 자연 섬유로 만든 패브릭 상품 중심으로 전개하고 있다.

지난 2005년 온라인 플랫폼으로 시작해 부산에 쇼룸을 운영하고 있는 ‘코코로박스’는 젊은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빈티지하고 내추럴한 컨셉의 유니크한 리빙 브랜드 이미지로 자리 잡고 있다. 세정은 이번 인수를 통해 자체 브랜드 운영 노하우와 ‘코코로박스’의 온라인 기반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를 결합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생활용품 기업 락앤락이 지난해 11월 안산시에 라이프스타일 매장 ‘플레이스엘엘’ 1호점을 연데 이어 지난 2월 송파구에 2호점을 오픈했다. 사진은 송파점 외관과 2층 라이프 테마 매장 전경

락앤락, ‘플레이스엘엘’로 라이프스타일 시장 진출

생활용품 기업 락앤락은 지난해 11월 새로운 브랜드 원칙인 ‘사람 중심의 생활 혁신’을 기반으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이프스타일 매장 ‘플레이스엘엘(Place LL)’ 1호점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에 오픈했다.

약 900㎡ 규모에 1, 2층으로 이뤄진 이곳은 소비자가 단순히 물건만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락앤락이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느끼고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시즌 별 테마에 맞춰 쇼룸 형태로 다양한 제품을 전시하고 있는 1층 콘셉트 존에서는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한눈에 파악하고 미리 경험해볼 수 있다. 2층은 각종 생활용품으로 구성된 쇼핑 공간과 이색 체험 공간, 친환경 카페 등 3가지 테마로 운영되고 있다.

생활용품 기업 락앤락이 지난해 11월 안산시에 라이프스타일 매장 ‘플레이스엘엘’ 1호점을 연데 이어 지난 2월 송파구에 2호점을 오픈했다. 사진은 송파점 외관과 2층 라이프 테마 매장 전경

안산점의 성공에 힘입어 지난 2월에는 송파구 석촌고분역 인근에 2호점을 열었다. 송파점은 560㎡(170평) 규모에 1층과 2층으로 구성됐다. 1층은 ‘먹다’, ‘만들다’라는 주제에 맞춰 주방을 콘셉트로 공간을 구성했으며, 2층은 ‘여행하다’, ‘정리하다’를 주제로 라이프스타일 콘셉트로 조성했다. 또한 공간 곳곳에 여행, 커피, 생활 등과 관련된 다양한 도서를 비치해 고객들이 매장에 머물며 일종의 문화 공간처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상품별 연계진열을 강화해 ‘플레이스엘엘’이 제안하는 방식을 토대로 보다 간편하고 효율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저장·식탁·야외용품을 비롯해 물병·텀블러 및 조리용품, 여행·수납·생활 등 카테고리별로 총 2천여 가지 제품을 한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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